재고 차량 넘쳐 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판매대기 차량만 80억 달러 규모



자동차 판매가 저조해 재고차량이 늘어나면서 제조회사마다 생산중단을 고려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차량 매장마다 판매대기 재고차량이 넘쳐 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자동차 생산 라인을 2~3주 이상 중지 시켜야 할 정도다.



최근 미국산 자동차의 재고율은 67일분의 공급물량이 이미 남아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일반적인 재고율 보다 17%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포르쉐나 BMW 등 유럽산 자동차의 경우는 더 심해 47% 이상의 재고가 초과한 상태. 이에 따라 포드사는 차량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고 GM은 재고 차량 소진을 위한 대규모 판촉에 나서기로 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팔리지 않고 전시장에 야적 상태로 있는 차량만 1/4분기 약 80억 달러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제조회사의 생산중단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동차 판매가 다시 예전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는다. 따라서 새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올 여름 회사별로 실시될 대규모 할인 서비스를 이용해 자동차 구입의 호기로 삼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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