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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모후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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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4-02 00:00

향년 101세… 장례식 9일 치러져
영국 여왕 모후가 30일 오후 윈저성에서 서거했다고 버킹엄 궁이 발표했다. 향년 101세.

버킹엄 궁은 여왕 모후가 윈저성 로열로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침상 곁을 지킨 가운데 잠을 자던 중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여왕 모후는 지난해 성탄절 폐 감염과 기침을 앓은 이후 매우 쇠약해졌다. 오늘 아침 상태가 악화돼 주치의를 불렀다. 여왕 모후는 오늘 오후 3시15분 로열 로지에서 잠을 자던 중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버킹엄 궁 대변인은 말했다. 여왕 모후의 장례식은 다음 주 9일 치러진다.

스위스에서 스키휴가를 즐기던 중 서거 소식을 전해들은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해리스 왕자 등은 일정을 단축, 31일 오전 귀국했다.

왕실 역사의 산 증인이자 가장 웃어른인 여왕 모후는 왕실 인사들 가운데 영국민들부터 거의 무제한의 사랑을 받아온 유일한 인물이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스트레스모어 백작의 딸로 태어난 여왕 모후는 조지 6세와 1923년 결혼했다. 남편은 원래 왕위 계승자가 아니었으나 형인 에드워드 8세가 왕위를 버리고 미국의 이혼녀 월리스 심프슨과 결혼하는 바람에 1936년 뜻밖에 왕위를 물려받으나 조지 6세가 1952년 갑자기 사망, 한창 나이인 51세에 미망인이 됐다.



한편 여왕 모후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크레티앙 총리를 비롯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은 여왕 모후 서거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크레티앙 총리는 여왕 모후가 나치독일에 대한 전쟁에서 “결의의 상징”이었다면서 “특히 2차 대전이라는 어두운 시간 동안 비할 데 없이 활기차게 의무에 헌신한 모습이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간의 아프리카 순방이 예정되어 있는 크레티앙 총리는 일정을 변경해 9일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총리실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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