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인터넷 이용 쉬워진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캐나다의 방송과 통신을 관할하고 있는 CRTC(Canadian Radio-TV and Telecommunications Commission)은 벨 캐나다, 텔러스 등 캐나다의 대형 전화회사가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완전히 분리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CRTC의 국장인 찰스 데이픈씨는 “이번 결정은 공정한 경쟁체제를 위한 장벽을 제거한 것”이라며, 대형 업체들이 인터넷 서비스를 미끼로 전화이용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밝혔다.



정부의 이와 같은 조치에 따라 기존의 전화가입 고객들에게만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대형전화 회사들은 전화가입과 상관없이 고객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캐나다의 대형 통신회사인 벨 캐나다, 알리안트 텔레콤, 사스크텔, 텔러스 등은 그동안 자사의 전화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만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CRTC의 이번 명령으로 기존 대형 전화회사와 경쟁하는 신생 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기가 용이해졌다. 컬넷(Call-Net)의 빌 린턴 회장은 “이번 결정은 너무나 흥분되는 일”이라며, 신규 통신 업체가 전화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토대를 확보한 것을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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