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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박지원양돕기 전시회 연 권영춘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7-22 00:00

밴쿠버 유학 온 유리공예작가 권영춘 씨 개인전 열어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 박지원 양에 기부…훈훈한 온정에 지원 양 가족도 환영



이번 주 밴쿠버 다운 타운 리챠드 거리에 인접한 작은 갤러리에 가면 훈훈한 온정이 담긴 한 젊은 한인 청년의 예술 혼이 담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오는 25일(금) 까지 이름 모를 소품들과 밴쿠버 풍경을 통해 작가의 심상을 담아 그린 작은 조각 그림들과 신기하게 느껴지는 유리를 녹여 만든 명태 모양, 사과모양을 담은 눈을 신선하게 만드는 보기 드문 유리공예 작품들이 소담스럽게 전시되어있다.



이 곳의 주인공은 홍대에서 유리공예를 전공하고 남 서울 대학교에서 유리 공예 연구원으로 활동 중에 밴쿠버 유학한 유리공예작가 권영춘씨 이다. 그는 지난 해 본인의 작품을 보다 다양한 언어로 세계 속에 표현하고자 영어연수를 위해 이곳 밴쿠버에 왔고 한 영어연수학교에서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영어과정 프로그램을 듣던 중 그 곳의 영어강사이자 화가이던 캐롤 씨를 만나게 된 계기로 작품활동을 재개하고 그녀의 도움으로 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미술을 시작했다는 그는 작품을 통해 불우하고 약한 자들의 모습과 목소리를 시각적인 표현으로 형상화하고자 노력한다고 한다 그런 결과 99년 청주 비엔날레에서는

IMF로 명퇴를 당한 아버지의 상을 유리로 표현한 명태로 형상화 하며 현실극복의 의지를 담은 작품으로 유리공예부문 동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적 예술의 흐름 속에 우리 본래의 것을 독창적으로 표현 함으로써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하며 세계예술계를 리드 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본인 작품활동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에게 이번 밴쿠버 전시회가 뜻 깊은 또 다른 이유는 전시회를 통해 모인 전체 수익금을 박지원양 지원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한 데에 있다. 전시회장을 제공하고 전시회를 도운 그의 영어 선생님인 캐롤씨도 처음에는 최소한의 운영비 조차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그의 순수한 뜻을 받아들여 전액 기부하기로 맘을 먹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이런 젊은 한인 예술가인 권씨의 훈훈한 정이 담긴 호의를 들은 박지원 양 가족도 전시장을 박지원 양과 함께 방문하여 둘러보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권영춘 씨는 이번 전시회 마지막 날인 25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전시품목을 최종 경매에 붙일 예정으로 많은 교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기도 했다. 전시장 위치 The Carol Roberts Gallery & Studio 583 Richard St. T) 604-739-9142 / 604-908-3589



박종덕 기자 lif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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