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미치도록 사랑한 장소가 있다. 그곳은 실제로는 본 적이 없는 장소였고, 가본 적도 없는 곳이었다. 그러나 나는 아침에도, 저녁에도 들락거렸다. 내가 드나든 그 곳은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가까운 캘거리 외곽에 위치한 한 주택이다. 지금부터 본 적도, 가본 적도 없는 집을 사랑하게 된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려 한다. 2019년, 어느 날, 집을 공짜로 준다는 믿기 어려운 뉴스를 보게 되었다. 캘거리 외곽에 ‘밀러 빌’이라는 마을에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