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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부부는 아들 하나를 키웠고 손주가 3명 있다. 손주로는 쌍둥이 손녀에게 3년 아래로 손자가 하나 있다. 쌍둥이 손녀는 올해 14살이 되었고 손자는 6월이 되면 11살이 된다. 손녀들은 7학년까지는 학교 공부를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모르게 지내더니 8학년에 올라가니 심각해진 모습이 보인다. 손자 녀석은 여전히 학교 공부하는 눈치가 전혀 안 보인다. 주간 동안 하루는 방과 후에 아이들을 픽업하는 것은 우리 몫이다. 픽업하면서 손자에게...
김의원
손주들의 세상 2023.09.18 (월)
 2023년 계묘년은 우리 집안으로 보면 기념할 만한 해다. 아들 하나를 키운 우리 부부는 쌍둥이 손녀와 손자가 하나 있는데 금년 새 학기에 쌍둥이 손녀가 13세가 되어 8학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8학년 되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하냐고 혹자는 의구심을 갖으리라. Elementary에서 Secondary School 진학이 중요한 것은 이 동안에 대학 입학 가능성과 전문 분야가 결정되기 때문이다.유대인들은 소년은 13세 소녀는 12세가 되면 성인식을 시행하여 성인으로...
김의원
내게 임한 기적 2023.03.13 (월)
  기묘년 (2023년)을 맞아 새해 인사를 나누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 덧 정 2월 다 가고 내일이면 춘 3월이 된다. 지난 이틀간 계속 내리던 눈이 오늘 아침도 내린다. 손주들이 다니는 학교는 휴교 됐고 폭설 경보가 공표됐다. 창밖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다가 문득 어머니 생각이 나며 옛날 어머니의 결단으로 이북에서 남한으로 탈출하던 때 생각이 났다. 나의 소년기는 6.25전쟁 (1950년 6월 25일)이 일어난 때였기에 그렇게 그립다고 할 만한...
김의원
말로서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에는 대중을 상대로 하는 강연이나 설교가 있고, 서로 만나서 대화나누는 것이 대표적이다. 강연이나 설교는 말하는 사람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전하지만 대화는쌍방향이어서 서로 의견을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목적은 말하는 사람의생각을 상대방에게 알도록 전하는 것이다. 대화의 경우 상대방의 생각을 잘 못 알아듣거나의문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지만, 강연이나 설교는 일방적 이어서...
김의원
 2020년 초에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으로 일상생활 패턴이 전 세계적으로 변한 지 3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교통과 통신기술의 발전은 지구 어느 한 곳에 일어난 사건이나 사변이 거의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알려지고,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지구 사회(Global Society)를 가능케 했다. 천재지변 소식은 인터넷이나 신문, 방송 등의 매체를 통하여 거의 실시간으로 알려지는 것이 한 예다. 이러한 소식이 들릴 때 직접 관계가 없는 한...
김의원
살기 좋은 나라 2021.08.23 (월)
김의원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지난 봄에 인터넷을 통해 밴쿠버에서 발행되는 일간지를 보는데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나라로 캐나다가 선정됐다는 보도가 눈을 끌었다. 이 곳에 살면서 밴쿠버가 새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뽑히는 뉴스는 여러 번 보았고, 매년 4위 안에 드는데, 가끔 1위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에 빼앗긴 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저 그런 가 보다 하고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김의원
넘어지는 복(福) 2021.06.07 (월)
김의원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넘어지는 것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A stumble may prevent a fall)”라는 영국 속담이 있다고 한다. 이 속담을 듣는 순간 머리에 떠오르는 장면은 앞에 낭떠러지가 있는 줄 모르고 어떤 목표를 향하여 정신없이 달려가다가 예상치 못한 돌부리에 넘어져 더 큰 봉변을 면하는 광경이다. 일상생활에서 “넘어진다는 말은 자의에 의해서 넘어지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 아닐 것 같다. 자신이 실수하거나, 타인이 의도적으로...
김의원
2020 경자년은 생애에서 다시 경험해 보지 못할 특이한 해가 될 것 같다. 전쟁이 없는 평화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라가 여행을 제한하고 다른 나라 사람의 입국을 봉쇄하는 일이 일어난것이다. 역사가들이 그리스도 탄생 전후를 기원전 기원후로 구분하여 연대를 나타내는 것 같이후대의 사가들은 연대를 경자년 전후로 구분할 수도 있는 기원의 해가 될지도 모른다. 지난 연말에예약했던 여행계획을 다 취소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난생처음 듣는...
김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