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조용히 자신에게 말을 거는 달…….나무들도 땅에게 낙엽 편지를 전하고 있다.자연의 순환과 순응을 보며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한다.사람마다 바쁘게 길을 달려, 이 순간을 맞고 있다.나무나 인간이나 자신이 선 자리가 우주의 중심점이다.마음의 중심에 한 자루의 촛불을 켤 때가 왔다.초 하나 씩이 일생이라면 내 초의 분량은 이제 얼마만큼 남았는가. 내 촛불은 한 사람에게라도 위로, 용기, 미소, 희망, 온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