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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억속의 자유 2020.11.02 (월)
그 기억속의 자유                                                    정숙인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아침에 일어나니 창문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고양이 네로는 이슬때문에 밖이 잘 보이지 않자 솜방망이 발로 열심히 창문을 문질렀다....
정숙인
임의 눈물 2020.11.02 (월)
임의 눈물                                박혜경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어느 아침난 그만 보고 말았네그의 주름진 눈가에 번져지는 눈물을굳은 마음 녹여 내리며눈물로 흐르게 한 그 표현차라리 사랑이라 쓸어내려 보건만아직 다 담을 수 없음에이내 서러워라 나를 찌르는 아픔을자신의 찔림으로 느낄 수...
박혜경
Let's walk with love in the fall사) 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Translated by Lotus Chung                          로터스 정 (번역시)This fallLet us all love.Last seasonBrighten the midsummer nightBrush off the wounded heartAs if you were never hurtFriend~Let's walk with love this fall.Like no one is watchingLike no one is listeningLike we don't need any moneyLet's dance, sing, work and live.The wheel of time passed bySpring and summer are overThe season came with a careful gestureTo usTeaching the truth that you...
로터스 정
가장 뜨겁게 사랑하는 순간 박정은 사) 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죽음만큼 삶을 극명히 보여주는 것은 없다. 그저 평온하기만 한 삶이 오늘도 내일도 끝없이 이어진다면, 아마 사람들은 지금이라는 삶에 소홀해지고 말 것이다. 하지만 문밖을 서성이는 죽음의 발자국 소리가 귀에 들려온다면, 사람들은 바짝 긴장하며 주어진 삶에 더 충실하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박정은
티눈 2020.10.27 (화)
발이 쏙쏙 아려온다지나온 길이 너무 험했던가발가락에오통도톨 티눈이 달렸다분수에 넘치는 탐심을 부렸던가깃든 지도 모르고커진 줄도 모르고이 발가락 저 발가락포도송이처럼 번진 옴덩이굳은살 물렁이고깊이 박힌 근 뽑으려면가랑잎 같은 성미 눅이고돌성 같은 아집 거둬야 하련만괜스레쭉정이 신발 탓하며애꿎은돌부리만 걷어찬다발가락이 쏙쏙 아린다남은 길이 아슴아슴 멀어져간다
김해영
1박 2일 골프 여행 2020.10.27 (화)
벌써 꼭 일 년이 지났다. 지난해 10월 오랜만에 고국을 방문하여 동생, 매제, 처남과 함께 짧지만1박 2일 코스로 아난티 남해 (Ananti Namhae) 골프&리조트로 떠났다.아침에 출발하여 중간 지점인 전주에서 점심을 먹고 여유 있게 오후 5시경에 도착하여 예약된아난티 남해 디럭스 스위트에 여정을 풀었다.디럭스 스위트는 45평형으로 가운데 거실을 기준으로 동일한 두 개의 침실과 두 개의 욕실로구성되어있어서 우리 일행 4명이 이용하기에...
권순욱
2020 경자년은 생애에서 다시 경험해 보지 못할 특이한 해가 될 것 같다. 전쟁이 없는 평화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라가 여행을 제한하고 다른 나라 사람의 입국을 봉쇄하는 일이 일어난것이다. 역사가들이 그리스도 탄생 전후를 기원전 기원후로 구분하여 연대를 나타내는 것 같이후대의 사가들은 연대를 경자년 전후로 구분할 수도 있는 기원의 해가 될지도 모른다. 지난 연말에예약했던 여행계획을 다 취소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난생처음 듣는...
김의원
10월, 어느 저녁 2020.10.27 (화)
크랜베리 다 걷어버린 뒤남겨진 차가운 물바다를 따라나란히 열린 길을 걷는다길은 곧게 뻗어 있는데걸음이 자꾸 비틀거리는 저물녘재색으로 가라앉은 하늘 아래바람은 저 혼자 쓸쓸히 떠돌다와락 현기증을 몰고 달려든다가을이 흐르는 길목에서갈피를 잃고 주춤거리는 발걸음넋 놓고 바라보는 시간의 끝자락잠시 선명해지듯 다가오다가어느새 다시 희미하게 멀어지는길은 언제나 황량한 들판이다물 위로 둥둥 떠 오르던크랜베리 그 붉고 단단한...
강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