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빨강반 선생님으로 유명세를 조금 날리고, 지금은 노랑반 선생님이다. 온라인으로 하늘반을 가르치고, 성인반도 가르치는 나는 케이티쳐(K-Teacher)이다. 이 글은 캐나다에 살면서 일주일에 총 9시간이라는 적지 않은 시수의 한국어 수업을 맡은 대단했던 지난 학기에 대한 기록이다. 한국에서 큰 애가 세 살 되는 해에 캐나다에 이민을 왔다. 그리고 3년, 4년 터울로 아이들이 계속 태어났다. 타향살이 십여 년이 지났을 때, 우리 집에는 어른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