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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숙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넘겨주는 주인이 없어 슬프게 매달려 있다해도 지난 달력이 빛 바랜 채 걸려있다다 버려도 아깝지 않을 살림은눈부시게 깔끔히 정리된 체뽀얀 먼지 분 칠 삼아주인을 기다린다불 꺼진 깊은 밤엄마 누운 자리 누워 보니이불이 날 감싸 눈물이 난다요양원의 엄마도 깊은 밤 행여 울고 계실까 가슴이 시리다누구라도 가야 할서러운 마지막 길툭 떨어지는 꽃잎이아프지 않았으면...
유진숙
Poem in July 2021.07.26 (월)
Translated by Lotus Chung (번역시)로터스 정 (사)한국문인협회밴쿠버지부 회원July is to meIt brings gardenia flowersWhen it blooms white and disappearsFlowers fall quietly yellowWhile the flowers are fadingIt doesn't seem to cry,Actually, no one knowsIt would be tearful.Even while living in the worldI want everyoneIf I can treat you like meeting flowersThe fragrance he hasRethinking the joy of the day I first discoveredIf you can flutterMaybe at the lastImagine I might smell the scentIf I can love a little moreOur life itself will be a flower garden.Instead of July letterA...
로터스 정
골목안의 풍경 2021.07.26 (월)
김춘희 / (사) 한국문협밴쿠버 지부 회원  우리 집은 막다른 골목 안에 있다. cul-de-sac(컬드싹), 한번 들어가면 나갈 길이 없다는 골목길. 나는 이 길을 주머니 길이라 명명(明明)한다. 주머니길! 얼마나 정 다운 이름인가.  작년 펜데믹이 시작되던 즈음에, 골목 어귀 한 쪽의 숲을 갈아 없애고 자그마한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공원이 생겼다. 이 골목길의 아이나 어른들은 저녁을 먹고 나면 공원에서 공도 차고 나...
김춘희
이규창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Jackson Lake Lodge에서 2박하며 Teton의 만년설을 베이스 캠프지에서 보 듯 코 앞에서 실컷 맛보았을 때, 역시40년 山사랑인 친구에게 안겨준 자연의선물로 여겨져 크게 감격했습니다. 공원체류 3일째 되는 오후에 티턴을 떠났습니다. 옐로스톤 남쪽 입구까지 ParkWay를 40Km 달립니다. 고원지대의 상쾌함과 그동안 발원지를 향해 함께 달려온...
이규창
수평선 저 너머로 2021.07.19 (월)
남 윤 성  수평선 저 너머로인적 드문 이생의 무인도 한채외로이 저물어 가고  짝 잃은 철새 한 마리적막 강산 둥지 쪽으로어둠 밝힐 등꽃 한 송이힘겹게 물고 날아 간다.  허물 켜켜이 수시로 쌓이는 나날들무명(無明) 쪽으로 무시로 기울어어두워 지려는 내 안팎  저 영원한 나루로 향한 길더 저물기 전  내 안팎 두루 더 밝게더 흠없고 정결하게주의 신부로 부족함 없게  수평선 저 너머영원한 안식과...
남윤성
골목안의 풍경 2021.07.19 (월)
김춘희 / (사) 한국문협 밴쿠버 지부  우리 집은 막다른 골목 안에 있다. cul-de-sac(컬드싹), 한번 들어가면 나갈 길이 없다는 골목길. 나는 이 길을 주머니길이라 명명(明明)한다. 주머니길! 얼마나 정다운 이름인가.  작년 펜데믹이 시작되던 즈음에, 골목 어귀 한 쪽의 숲을 갈아 없애고 자그마한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공원이 생겼다. 이 골목길의 아이나 어른들은 저녁을 먹고 나면 공원에서 공도 차고 나 같은 노인들은 산책도 한다. 공원이...
김춘희
무창포의 추억 2021.07.19 (월)
권순욱 / (사)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코로나 팬데믹이 있기 바로 전인 2019년, 참으로 오랜만에 찾은 고국의 가을이었다. 조류간만의 차이로 인간이 할 수 없는 것을 자연이 보여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막내 동서의 주선으로 찾은 곳이 다름 아닌 무창포였다....
권순욱
이규창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1. 프롤로그  시작은 단순했어요.'' 경민이가 우리를 초대하네요. 어떻게 해요? 놀다가 함께 귀국하자는 데......"지나치듯 말하는 아내의 어투에는 대답을 익히 아는 사람의 가벼움이 실려 있습니다. 당연히 아니지요. 팬데믹으로 해외이동이 까다로워졌다고 얼마나 난리인가? 그리고 나는 어쩌라구! 청각장애로...
이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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