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총선 메트로타운서 한인후보 ‘맞대결’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최종수정: 2024-06-17 14:35

BC NDP, 최병하 후보 공식 지명
BC 보수당 이한 후보와 맞대결 성사


10BC주 총선에서 두 명의 한인 후보가 맞붙게 되면서, 역사상 두 번째 한인 BC주 의원이 탄생할지 주목이 쏠리고 있다.

 

16BC NDP는 이번 BC주 총선에서 변호사 출신의 최병하(영어명 Paul Choi)씨를 버나비 사우스-메트로타운 선거구 후보로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병하씨가 후보로 지명된 이 선거구는 앞서 BC 보수당(BC Conservative)이 사업가 출신인 이한(영어명 Han Lee)씨를 후보로 지명한 곳으로, 이에 따라 두 명의 한인 후보가 주의원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캐나다 연방 및 주 총선 역사상 한인 후보들이 맞붙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관과 법률공증사로 일하기도 했던 최병하 후보는 지난 2021년부터 버나비 노스로드 비즈니스 협회(North Road BIA) 회장직과 콴틀렌 대학교 이사직 등을 역임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이한 후보는 지난 15년 동안 IT, 부동산, 회계, 무역,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사로, BC 보수당은 올해 초 그를 후보로 지명한 바 있다.

 

아직 이 선거구의 BC 유나이티드와 BC 녹색당 후보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버나비 사우스-메트로타운은 이번에 신설된 선거구로, 버나비-에드먼즈 선거구였던 지난 총선에서는 NDP 소속의 라즈 차우한 현 BC 의회 의장이 5선에 성공했다. 이번 총선에서 차우한 의장은 버나비-뉴웨스트민스터 선거구 후보로 지명됐다.

 

BC주 총선에서 한인 후보가 당선되면, 지난 2013년 버나비-로히드 선거구에서 BC NDP 소속으로 당선됐던 신재경(영어명 Jane Shin) VCC 부총장 이후 두 번째 한인 BC주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BC주 총선은 오는 10 19일로 예정되어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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