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도 너무한 팁” 캐나다인, 피로감 쌓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소비자 67% “팁 부담 느껴”··· 선호하는 팁 비율 10~15%
자동 팁 옵션 거부감 커··· QR 메뉴보단 종이 메뉴 선호 ![]() 물가 상승과 ‘팁플레이션’의
여파로 캐나다 소비자의 팁에 대한 부담감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 본사의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기업 라이트스피드 커머스(Lightspeed
Commerce)가 2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67%의 캐나다 소비자가 팁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고 53%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팁
지불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올 5월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 팁 문화가 발달된 7개 국가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팁 액수를 줄이고 있다고 답한 캐나다인은 25%였는데, 이는 평균 19%였던 미국, 영국, 프랑스 소비자보다 높은 수치였다. 심지어 34%의 캐나다 소비자는 팁 문화를 아예 없애고 싶다고 답했다. 캐나다 소비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47%의 응답자는 10~15%의 팁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15%의 응답자는 10% 미만의 팁을 선호했다. 16~20% 사이의 팁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캐나다 소비자는 27%에 그쳤는데, 이는 미국 소비자(38%)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또한 캐나다 식당 이용객의 무려 77%가 결제단말기 화면을 통해 제시되는
자동 팁 옵션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팬데믹 이후 여러 식당에서는 종이 메뉴판 대신 QR 코드를 이용한
메뉴판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90%의 캐나다 소비자는
여전히 종이 메뉴판을 선호했으며, 36%의 응답자는 QR 코드
메뉴판을 아주 싫어한다고 답했다. 특히 65세 이상의 응답자는
직원이 QR 코드 메뉴판을 건네주면, 종이 메뉴를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74%의 캐나다인이 한 달에 최소 한 번은 외식을 한다고 답한
가운데, 39%는 쿠폰을, 26%는 해피아워 스페셜 메뉴를
최대한 활용한다고 답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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