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지붕에 태양광 설치 시 리베이트 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24-06-27 17:12

주택엔 최대 1만 달러·기업엔 최대 15만 달러
7월 리베이트 지급··· BC하이드로 승인 받아야



주택이나 비즈니스를 소유한 BC 주민들은 앞으로 지붕이나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시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BC하이드로(BC Hydro)는 27일 성명을 통해 처음으로 BC 주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지붕형 태양광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 설치에 대한 리베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자격을 갖춘 주택 소유자는 특정 태양광 패널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을 설치하면 최대 1만 달러까지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고, 아파트 건물, 학교, 비즈니스 등은 5만 달러에서 15만 달러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BC하이드로는 “이 혜택을 통해 주민들과 기업들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전력 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 청정 에너지를 전력망에 다시 공급하는 것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BC주에서 태양광 패널 설치에 대한 리베이트가 제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드먼턴과 토론토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비슷한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BC주 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앞서 BC 하이드로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청정 전력 생산을 촉구하기 위해 400억 달러의 투자가 포함된 계획을 업데이트한 바 있다. 

BC 하이드로의 크리스 오라일리(O'Riley) CEO는 “오늘날의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투자는 BC주가 나중에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길을 열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리베이트 프로그램은 7월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리베이트는 태양광 패널에 최대 5000달러, 배터리 저장 시스템에 최대 5000달러로 각각 제공된다. 참고로, 리베이트는 설치된 장비에 대한 BC하이드로의 승인을 받아야 지급 가능하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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