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체감온도 -13도··· 강추위 언제까지?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종수정: 2025-02-11 11:24

연휴 앞두고 주말엔 가벼운 눈이나 겨울비



이번주 초 밴쿠버 전역 체감온도가 영하 13도를 기록한 가운데, 수요일부터는 기온이 차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11일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ECCC)에 따르면, 월요일과 화요일 이 지역 전역에 최대 시속 20km의 바람이 불면서 낮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밤 체감온도는 영하 13도 안팎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극심한 추위의 영하권 날씨는 오는 목요일까지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과 목요일 낮 최고기온은 영상 5~6도, 밤 최저기온은 영하 2~5도로 비교적 온화할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해안 지역의 경우엔 바람이 최대 시속 10km로 불 수 있어, 체감기온은 영하 13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 해안 지역에는 밴쿠버 다운타운, 스탠리파크, 펄스 크릭, 그랜빌 아일랜드가 포함된다. 

11일 기준 밴쿠버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은 트라웃 레이크(Trout Lake)로, 기온은 영상 4도를 기록했다. 이스트 밴쿠버에 위치한 킬라니(Killarney)는 영하 7도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조사됐다.  

한편, 패밀리데이 연휴를 앞둔 금요일부터는 영상 기온을 회복하겠지만, 가벼운 눈이나 겨울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ECCC에 따르면 태평양에서 형성된 수증기가 14일 금요일까지 밴쿠버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약 2주 동안 차갑고 건조한 북극 기단을 유지시킨 고기압을 대체할 전망이다. 

이러한 기온 변화는 최소 다음주 중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CCC는 “2월 남은 기간 동안 로워 메인랜드 전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며 “폭우가 예상되지는 않지만 차량 운행 시 안전 운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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