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리 15세 소년, 경찰 총격 맞고 숨져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공기총 소지하고 있던 자폐 스펙트럼 학생
경찰과 대치 중 총 맞아··· 독립 수사본부 조사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15세 소년이 경찰과 대치 중 총격을 맞고 숨지는
일이 발생해 독립 수사본부(IIO)가 조사에 나섰다.
RCMP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39분경 써리
188스트리트 7000블록에 위치한 학교 인근에서, 총기를
소지한 채 주위를 배회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총기를 소지한 사람 사이에 대치 상태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을 맞은 사람은
끝내 현장에서 숨졌다. 다른 사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며, 그가 실제 총기를 휴대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CTV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클레이튼 하이츠(Clayton Heights) 세컨더리 스쿨에 재학 중인 15세 소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년은 자폐 스펙트럼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의 가족 대변인은 숨진 소년이 공기총을 갖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제대로 된 총기는 아니었으며, 자폐 스펙트럼이 있었기 때문에 경찰과 대치했을 당시 심각한 상황인지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현재 IIO는 경찰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IIO는 경찰과 관련한 사망 혹은 상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위법 행위가 있는지 조사하는 BC주 경찰의 독립 기관이다.
IIO는 이번 사건을 목격했거나 관련 영상이 있다면 1-855-446-8477, 또는 iiobc.ca 웹사이트를 통해 제보를 요청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한인 사회의 중요한 소식을 캐나다 서부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제보 이메일: new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