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2)- 스몰 비즈니스- 대도시에서 스몰타운으로
3년 전에 토론토에서 가족과 함께 이 곳 SK 주 스몰타운으로 이주하여, 현재 만족스럽게 글로서리 비즈니스를 운영하시는 이사장을 만나 그의 비즈니스에 대해 들어보았다. 한국과 토론토에서 유통업에 종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오십 중반의 나이에 또 다른 이민이라고 생각하는 큰 이주를 결심하여 이 곳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토론토에서 많은 한인들이 종사하는 컨비니언스 가게를 살펴보았지만, 해답을 찾지 못해서 고민하던 차에 지인의 소개로 본인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건물, 땅 비즈니스를 모두 구매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을 이곳에서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의 사업장은 사스카툰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타운에 위치한다. 주변에 레익과 인디언 리저브를 끼고 있어서, 여름에는 유동인구가 많아서 많이 바쁘고 겨울에는 약간 슬로우한 편이지만, 기본 손님은 동네에 사는 동네사람들이다. 다른 한국 사업자들과 마찬가지고 처음 이주한 후에는 지역 주민들과의 동화에 많은 신경을 쓴 결과, 지금은 동네 사람들과 친숙한 관계로 비즈니스를 운영한다. 년간 매출액이 약 1밀리언 달러정도인데, gross profit은 거의 30% 정도된다고 한다. 동일 업종의 평균은 보통 23에서 25% 선인데 비해 다소 놓은 편이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그 만큼 발품을 팔아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여 파는 비율이 다른 가게와 다른 점이라고 한다. 제반 비용을 제외하고 년간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은 대략 15만달러가 된다고 말씀하신다. 그의 말을 뒤받침하듯이 이 곳으로 이주한 후 그는 사스카툰에 주택도 구입하시고, 구입당시 빌렸던 돈도 이제 다 갚았다고 한다. 요즘 그는 제2 의 도약을 위해, 현재 비즈니스 보다 더 큰 규모의 비즈니스를 구입하는 구상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와 대화하는 동안 스쳐가는 생각은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고 어떤 방법으로 저축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대도시 생활에 비해서 스몰타운에서 돈을 모을 수 있는 이유는 첫번째가 일단 씀씀이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사는 모양도 다를 수 있지만,척박한 이민 생활에서 어느 정도 여유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면, 스몰타운에서 자금을 모아 다음 단계를 계획할 수 있는 충분한 사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50대 중반에 있는 그에게 은퇴계획을 물어보니, 현금투자자금으로 최소 백만달러가 준비되면, 비즈니스를 구입한 후, 큰 아들에게 운영을 맡겨두고, 본인은 거기서 나오는 수입으로 은퇴를 계획하신다고 한다. 그의 계획은 아마도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달성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