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목표 30만명 동결… 난민 줄이고 경제 이민 늘려
캐나다 이민부는 31일 2017년도 이민자 유치 목표를 올해와 같은 30만명으로 정해 발표했다. 단 내용은 일부 변경돼, 올해에 비해 난민보다 경제 이민에 더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올해 5만5800명을 목표로 했던 난민을 내년에는 4만명으로 줄이고, 인도주의적 이민도 올해 3600명에서 내년 3500명으로 소폭 줄인다. 대신 경제 이민(독립 이민)은 17만2500명으로 올해보다 1만2000명가량 늘린다. 가족 이민(동반 가족)도 올해 8만명에서 8만4000명으로 늘린다. 이민부 목표대로 이민자가 들어온다면 2015년 27만2000명보다 약 2만8000명이 더 올해와 내년 캐나다에 들어오게 된다.
한편 경제 이민의 배분을 보면 전보다 주정부이민(PNP)의 비중을 늘려 2017년 유치 목표를 5만1000명으로 정했다. 올해 PNP목표는 4만7800명이었다. 주정부-연방정부 회의에서 주정부 장관들이 PNP 쿼터를 늘려달라고 한 요청이 일부 반영됐다. 퀘벡 이민은 별도로 2만9300명이 배정됐다.
익스프레스엔트리(EE) 절차를 통해 들어오는 연방 경제 이민은 7만3700명으로 올해 5만8400명보다 크게 늘었다. 결과적으로 2017년에는 좀 더 많은 인원이 EE를 통해 이민신청 초대장을 받을 전망이다. 간병인(caregiver) 이민은 올해 2만2000명에서 내년 1만8000명으로 줄었는데 한인에게는 크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 사업 이민은 올해 800명에서 내년 500명으로 정원이 줄어 좁은 문을 더 좁혔다.
가족 이민은 정원을 늘리기는 했지만, 배우자와 자녀, 즉 직계가족만 6만명에서 6만4000명으로 늘렸다. 주 이민신청자가 동반할 수 있는 자녀 연령제한을 19세에서 22세로 되돌리면서 배분을 소폭 늘렸다. 부모 및 조부모 이민은 올해와 변동 없이 내년에도 2만명이다.
결과적으로 EE나 PNP 제도를 이용하는 한국인 이민은 올해보다 다소 유리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이민 컨설팅 업체들은 문호가 활짝 열린 수준은 아니라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올해 5만5800명을 목표로 했던 난민을 내년에는 4만명으로 줄이고, 인도주의적 이민도 올해 3600명에서 내년 3500명으로 소폭 줄인다. 대신 경제 이민(독립 이민)은 17만2500명으로 올해보다 1만2000명가량 늘린다. 가족 이민(동반 가족)도 올해 8만명에서 8만4000명으로 늘린다. 이민부 목표대로 이민자가 들어온다면 2015년 27만2000명보다 약 2만8000명이 더 올해와 내년 캐나다에 들어오게 된다.
한편 경제 이민의 배분을 보면 전보다 주정부이민(PNP)의 비중을 늘려 2017년 유치 목표를 5만1000명으로 정했다. 올해 PNP목표는 4만7800명이었다. 주정부-연방정부 회의에서 주정부 장관들이 PNP 쿼터를 늘려달라고 한 요청이 일부 반영됐다. 퀘벡 이민은 별도로 2만9300명이 배정됐다.
익스프레스엔트리(EE) 절차를 통해 들어오는 연방 경제 이민은 7만3700명으로 올해 5만8400명보다 크게 늘었다. 결과적으로 2017년에는 좀 더 많은 인원이 EE를 통해 이민신청 초대장을 받을 전망이다. 간병인(caregiver) 이민은 올해 2만2000명에서 내년 1만8000명으로 줄었는데 한인에게는 크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 사업 이민은 올해 800명에서 내년 500명으로 정원이 줄어 좁은 문을 더 좁혔다.
가족 이민은 정원을 늘리기는 했지만, 배우자와 자녀, 즉 직계가족만 6만명에서 6만4000명으로 늘렸다. 주 이민신청자가 동반할 수 있는 자녀 연령제한을 19세에서 22세로 되돌리면서 배분을 소폭 늘렸다. 부모 및 조부모 이민은 올해와 변동 없이 내년에도 2만명이다.
결과적으로 EE나 PNP 제도를 이용하는 한국인 이민은 올해보다 다소 유리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이민 컨설팅 업체들은 문호가 활짝 열린 수준은 아니라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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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 신청 대기 감소··· 워크퍼밋 적체량 뚝
2025.03.24 (월)
2월 말 기준 대기량 총 82만 건으로
근로 허가서 적체, 약 2년래 가장 낮아
연방 이민부(IRCC)에 계류 중인 이민 신청 대기 건수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82만1200건까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달 전인 1월 말 적체 물량이 89만2100건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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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부, SIN 발급 절차 간소화 추진
2025.03.18 (화)
취업 비자·영주권 신청자 위해··· “자동 신청”
연내 출시··· 9월부턴 eSIN 신청 자동화도 개선
캐나다 신규 이민자들이 사회보장번호(SIN)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발급 절차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18일 연방정부는 SIN 발급 절차 간소화를 위해 ‘SIN@Entry’라는 이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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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홈케어 이민, 누가 자격 있나?
2025.02.27 (목)
세부 자격 요건 공개··· 간병인·돌봄 제공자 대상
비자 만료자도 신청 가능, 국내 체류자 우선 신청
외국인 홈케어 노동자를 위한 이민 파일럿 프로그램(Home Care Worker Immigration Pilots, HCWP)이 오는 3월 말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구체적인 자격 요건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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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주권 발급 목표치 못 채웠다
2025.02.07 (금)
코로나 이후 처음··· 48.3만 명에 영주권 발급
이민 축소 여파인 듯··· 대도시 이탈률도 거세
작년 한 해 캐나다 정부가 유치한 신규 영주권자(PR) 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이민부(IRCC)가 6일 공개한 이민자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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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간병인 모시기 “3월 시작”
2025.01.27 (월)
3월 31일 오픈··· 도착 즉시 영주권 부여
자격 요건 대폭 완화··· 5000명 수용 예상
캐나다 정부가 간병인 등 홈케어 종사자(Home care workers)를 위한 새로운 영주권(PR) 패스웨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26일 연방 이민부(IRCC)는 간병인을 위한 새로운 이민 파일럿 프로그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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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학생비자 신청 인원도 줄인다
2025.01.21 (화)
이민부, 올해 신청 상한선 50만 건으로 제한
발급도 덩달아 줄어들 듯··· 비자 연장은 면제
올해부터는 캐나다 학생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외국인의 수도 줄어든다. 연방 이민부(IRCC)는 2025년 남은 기간 동안(1월 22일부터 12월 31일) 국제 학생비자 신청 상한선을 총 50만5162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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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외노자 가족 취업비자 21일부터 제한
2025.01.17 (금)
고급 인재·인력 제외 신청 자격 축소
캐나다 유학생이나 외국인 노동자 등 임시 거주자 가족에게 부여되었던 오픈 워크퍼밋(Open Work Permit; OWPs)의 발급이 다음주부터 본격 제한된다. 16일 연방 이민부는 2025년 1월 21일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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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진 이민·유학길, 올해 어떻게 바뀔까
2025.01.03 (금)
2025년 시행되는 이민 정책 총정리
작년부터 강경 이민을 예고하며 ‘반이민 물결’에 합류한 캐나다가 올해도 강력한 이민 억제 정책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발표된 이민부의 여러 이민 정책 가운데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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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당일 비자 발급 ‘플래그폴링’ 종료
2024.12.24 (화)
23일 자정부로 적용··· 신분 획득 더 어려워져
CBSA “육로 국경 보안 및 단속에 집중할 것”
캐나다 임시 거주자들을 위한 일종의 당일 이민 발급 서비스인 ‘플래그폴링’(Flagpoling) 제도가 월요일 자정을 기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은 12월 23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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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부 “LMIA 잡오퍼 가산점 폐지”
2024.12.18 (수)
EE 이민 점수 제도 손질··· 시행일은 미정
영주권 취득길 또 막혀··· ‘이민 억제 조치’
연방정부가 급행 이민 제도인 익스프레스 엔트리(EE) 선발에 있어 LMIA 잡오퍼를 통한 가산점을 더이상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마크 밀러 연방 이민부 장관은 17일 오타와에서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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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봉쇄 통했나··· 인구 증가율 2년 만에 최저
2024.12.17 (화)
올해 3분기 인구 수 18만여 명 증가에 그쳐
7월 대비 0.4% 증가··· 임시 거주자 큰 폭 둔화
캐나다의 인구 증가율이 정부의 이민 봉쇄 조치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 3분기(7월~10월)에 인구 17만6699명을 추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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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홀·신분회복·범죄사면 신청비 인상
2024.12.02 (월)
12월 1일부로 적용··· 최대 5% 가까이 올라
임시 거주자 대상 총 8개 신청 항목 영향
캐나다에서 신분 회복을 신청하거나 범죄 기록에 대한 사면 요청 시 지불해야 하는 신청 수수료가 1일부로 인상 적용됐다. 연방 이민부(IRCC)는 2024년 12월 1일부로 임시 거주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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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부 “유학생 망명 신청 증가세 막겠다”
2024.11.27 (수)
더 오래 머무르려··· 망명 부당 신청 늘어
향후 몇 주 내에 이민 시스템 개혁 예고
올해가 끝나기 전에 캐나다의 이민 및 망명 시스템에 대한 또 한 번의 추가 개혁이 있을 전망이다. 마크 밀러 연방 이민부 장관은 이번주 초 연방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이민 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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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신 이민자, 역이민 숫자 압도적
2024.11.21 (목)
레바논 다음으로 많아··· 시민권 포기 후 고국행
“캐나다 이민자 20%, 25년 내에 타국으로 떠나”
캐나다 이민자 5명 중 1명은 25년 이내에 캐나다를 떠나 다른 나라로의 역이민을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경제 카테고리를 통해 정착한 고숙련 이민자들은 캐나다를 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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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비자 정책 개편, 10년 유효 관광비자 종료
2024.11.08 (금)
심사관 재량으로 비자 유형.유효기간 결정
캐나다 임시 거주자 수 줄이기 위한 조치
캐나다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자동적으로 부여되던 10년 복수 관광 비자(10-year multiple-entry visa)의 발급이 종료된다. 7일 캐나다 이민 당국은 관광 비자 규정을 강화해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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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이민 장벽, 영주권 발급도 빗장
2024.10.24 (목)
3년간 영주권 발급 최소 20% 줄이기로
“영주권 발급 국내 임시 거주자 위주로”
캐나다 정부가 유학생과 외국인 노동자 등 임시 거주자에 이어 영주권자의 유입도 막아서기로 했다. 마크 밀러 연방 이민부 장관은 24일 새로운 3개년 이민 계획을 발표하며,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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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 부정 여론 1년새 10% 늘어
2024.10.18 (금)
캐나다인 53% "이민, 캐나다에 해 끼쳐"
"이민자 증가로 주택난, 의료난 악화"
캐나다에서 주택난과 의료진 부족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민자 증가가 이와 같은 이슈를 악화시켰다는 여론이 증가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인 아바쿠스 데이터(Abacus Data)가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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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인구 증가세 한풀 꺾였다
2024.09.25 (수)
반이민 행보에··· 2분기 0.6% 증가로 둔화
팬데믹 이후 처음··· 임시 거주자 소폭 늘어
캐나다의 인구 증가세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둔화됐다. 캐나다 정부가 올 초부터 반(反)이민 행보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연방 통계청은 올해 7월 1일 기준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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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학생 제한 고삐 더 죈다
2024.09.18 (수)
내년 신규 학생비자 발급 규모 10% 감축
PGWP 자격 제한··· 언어 능력도 입증해야 석사 유학생 배우자 취업허가 자격도 제한
캐나다가 유학생 수 제한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죌 방침이다. 연방정부는 내년에 캐나다에 입국할 수 있는 대학 유학생 수를 더욱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일 연방 이민 당국의 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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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PNP 후보자 ‘오픈 워크퍼밋’ 신청 허용
2024.09.06 (금)
이민부, 8월 11일부로 임시 정책 시행
워크퍼밋 소지했다면 합법적 근무 가능
캐나다 이민부(IRCC)가 새로운 임시 정책을 도입하여 일부 예비 PNP(주 지명 이민 프로그램) 후보자가 오픈 워크퍼밋(OWP)을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정책을 통해 자격을 갖춘 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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