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WP의 변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Justin Shim
등록일자 : 2024-06-14 16:49:18    조회수 : 404


캐나다 이민국은 현재 PGWP 자격 요건에 대한 변화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PGWP는 지정 학습 기관(DLI, Designated Learning Institution)에서 적합한 프로그램을 완료한 국제학생에게 제공되는 오픈 워크퍼밋입니다. 캐나다의 지정 교육기관에서 학업을 마친 국제학생들은 졸업 후, 최대 3년간 일할 수 있는 워크퍼밋을 발급받아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08년에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되었으며, 국제학생들이 캐나다에서의 학업 후 경험을 통해 장기적으로 정착하고,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된 것입니다.

 

하지만 2024년 캐나다 이민국 부장관 Transition Binder에 따르면, PGWP 발급을 노동 시장 요구에 맞추어 새롭게 조정할 예정입니다. 이는 캐나다에서 인력이 부족한 직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더 용이하게 제공하고,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새롭게 바뀔 PGWP 계획안은 2024년 봄, 이민 장관에게 제안되었으며, 2025 1월 개정안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민국에서 관련 이해관계자에게 발송한 내부 설문 조사 문서를 보면 해당 내용과 관련한 추가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문서에서는 교육 프로그램과 PGWP의 가용성을 맞추기 위해 이민국이 사용할 몇 가지 방법을 공개하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어떤 변화를 시행할지 이민국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한 바는 아니지만, 내부 문서를 통해 파악한 대략의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PGWP 기간이 단축될 예정입니다. 기존에는 2년 이상의 학업을 마치면 최대 3년 동안의 취업 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긴 프로그램을 완료하더라도 최대 1년 유효한 취업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졸업한 국제학생이 캐나다에서 경력을 쌓을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둘째, 일부 프로그램을 마친 졸업생들은 워크퍼밋을 발급받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는 모든 프로그램을 완료한 후 PGWP를 받을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캐나다는 IT, 헬스케어, 건설과 같은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만 PGWP를 발급할 계획입니다. 반면 경영학, 예술 등의 분야에서 공부하는 경우에는 해당 비자를 받을 자격을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셋째, 졸업생들도 워크퍼밋 발급을 위한 잡오퍼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1년의 PGWP 기간 만료 후, 1년의 추가 워크퍼밋 발급을 받을 수 있는데, 이때 워크퍼밋을 받으려면 캐나다 고용주로부터 잡오퍼를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PGWP 발급 대상 조건에 부합되지 않는 졸업생과 기존 워크퍼밋 연장을 원하는 졸업생은 모두 고용주를 찾아 잡오퍼를 발급받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렇게 제도를 변경하는 이유는 숙련된 근로자에 집중하고자 하는 의도가 큽니다. 캐나다는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공부하는 국제 학생들에게 워크퍼밋을 발급하는 데 더욱 집중하려 합니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와 기술 분야 등 중요한 분야에서의 일자리 공백을 채우고자 하는 것이 주요 이유입니다. 또한 제도의 잘못된 이용을 방지하고자 합니다. 일부 학생들이 단순히 취업 비자를 받기 위해 수요가 낮은 과정에 등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캐나다는 이러한 오용을 방지하고 진정한 학생들에게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캐나다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취업 비자를 제한하려 합니다.

 

 변경된 제도로 인해 졸업 후 캐나다에 머물고 일할 수 있는 국제 학생들의 기회가 제한될 것입니다. 캐나다에서 상대적으로 필요도가 낮은 분야에서 공부하는 경우, 학업을 마친 후 본국으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제학생은 캐나다에서 체류 계획을 처음부터 보다 전략적으로 세우고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취업을 할 지, 영주권을 취득할지를 우선 고려해 진로를 정한 후, 그에 적합한 학과를 선택하는 등 신중하게 계획해야, 워크퍼밋 발급부터 영주권 취득까지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직 공식적 발표를 조금 더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수요가 높은 분야의 학업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이는 길이 될 것입니다. 그래야만, 졸업 후 워크퍼밋 발급과 취업,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주권 취득까지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Justin Shim 이민 법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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