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국제 유학생들의 유입 확대와 지역별 학교의 균형적 발전을 목표로 국제학생 유치 다변화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연방정부는 26일 전략 발표를 통해 ‘국제학생 유치 5개년 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한 효율적인 교육진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학생 유치 전략은 더 많은 외국인 유학생을 캐나다로 유입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국적의 다양성과 실무형 인재 양성 및 경제영역 확장 등을 골자로 한다.
짐 카 연방 외교통상부 장관은 “선진교육을 추구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해 캐나다 교육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5년에 걸쳐 관련 유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데 1억 48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정부의 5개년 계획 가운데 핵심 전략은 국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국가 다변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 분야에서 다양한 국적 학생들의 유치를 위해 약 3천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현재 캐나다 유학생의 50% 이상은 중국이나 인도 출신이며, 캘거리, 토론토, 밴쿠버 등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의 다변화 전략에 따라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을 포함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모로코, 터키 등 국가 학생들의 국내 유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은 또한 국제 학생들의 대도시 몰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을 이민자가 적은 도시로 유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앨버타주 레스브릿지(Lethbridge) 대학과 캠룹스 지역 톰슨 리버대(Thompson Rivers University)와 같은 소규모 대학들에도 유학생들을 대거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새로운 국제 교육 전략 예산을 통해 올해부터 해외 각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제 업무와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 파견 프로그램 및 유학생 유치 홍보 운영에도 나선다.
한편, 이번주 발표된 연방정부의 5개년 유치 계획은 올해 초부터 57만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캐나다 경제에 210억 달러 이상을 기여했다는 점에 주목하여 본격 수립됐다.
정부가 발표한 국제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학생들의 경제적 효과는 지난 2010년과 2016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유학생들의 학비 및 일반 생활비에 따른 지출은 총 155억 달러에 달했다.
한 교육이민 전문가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이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캐나다 노동 시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국내 대학을 졸업한 이들이 캐나다의 경제 성장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앞으로 베트남을 비롯해 콜롬비아와 아프리카 국가들과 같이 경제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경제 신흥국에서 유학생들이 보다 많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