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캐나다 명문 대학들이 세계 대학평가에서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세계적인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최근 발표한 ‘2024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 따르면, 국내 3개 대학이 전체 순위 50위권에 진입했지만 순위가 다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3대 명문 대학 중 하나인 토론토 대학(UT)은 3년 연속 18위에서 3계단 떨어진 21위를 기록했고, UBC는 작년 대비 1계단 하락한 41위, 맥길대는 3계단 낮아진 49위를 기록했다.
캐나다 대학 중 4위를 기록한 맥마스터대는 전세계 103위로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18계단이나 내려갔다. 캐나다 100위권 대학 중 5위를 차지한 앨버타대는 유일하게 작년 118위에서 9계단 뛰어 올라 109위에 꼽혔다.
나머지 국내 대학 가운데 몬트리올대는 작년과 동일한 111위, 워털루대는 작년보다 40계단 이상 뛰어오른 158위, 오타와대는 40계단 떨어진 177위로 전세계 200위권에 안착했다.
이외 캐나다는 2024년 세계 대학 순위에서 상위 50위 안에 3개, 150위 안에 6개, 200위 안에 8개, 상위 250위 안에 10개의 대학이 올랐다.
발표에 따르면 캘거리대(201~250위), 웨스턴대(201~250위), 라발대(251~300위), 퀸즈대(251~300위), SFU(251~300위), 달하우지대(301~350위) 순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번 THE 세계대학평가는 전세계 108개국, 1904개 대학을 평가하여 순위를 선정했다. THE는 ▲교육 여건 ▲연구 실적 ▲논문 피인용도 ▲국제화 ▲산학협력 수입 등 18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영국의 옥스포드대가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는 미국의 스탠프드대, 이어 매사추세츠공과대가 3위, 하버드대가 4위를 차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