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임자가 있는(be spoken for) 여자, 내 남자는 능력 있는 남자'라는 과시도 있다. '나를 끔찍이 사랑해서 이런 것도 사줬다'고 광고하는 심리가 깔려 있다. 남자는 이성인 여성에게 명품을 자랑해서(boast luxury products to the opposite sex) 호감을 사보려는(win their favor) 수작으로 치장을 하는 데 비해 여성은 이성이 아닌 같은 여성에게 값비싼 소유물을 과시하려 한다(seek to flaunt expensive possessions to the same sex). 과시적 소비(conspicuous consumption)로 다른 여성들에게 겁을 줘서(intimidate other women) 자기 남자와의 연애 관계를 보호하려(protect her love relationship with her man) 한다는 것이다. '그 남자는 나에게 이렇게 공을 들이고 있으니 헛물켜지(catch at shadows) 말라'는 신호를 보내는(give a signal) 의미도 있다.
여자들끼리는 그렇다 치고 남성은 여성에게 매력을 못 느끼면 마지못해 그녀의 옷이나 가방에 관심을 보인다. 그 여성이 마음에 쏙 들면 그녀가 입고 들고 쓰고 있는 것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never notice what she wears).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프로이트는 "여성의 정신세계(the feminine mental world)를 30년이나 연구해 봤는데도 도무지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다"면서 반문했다. "여자가 원하는 건 뭘까(What does a woman want)?" 독일 철학자 니체 역시 "여자에 관한 모든 것은 수수께끼"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그 수수께끼가 자연스레 풀릴 때가 있다"고 했다. '여자가 엄마 되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