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엄마가 잘못을 저지른(commit a misdeed) 아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지탄을 받자(be condemned) 감싸고 돌기는커녕(rather than sticking up for him) 부모로서의 책임을 인정하고(admit responsibility as a parent) 아들에게는 속죄하는(expiate his wrong) 봉사를 하게 해 교훈을 주고 있다(give us a lesson).

영국 위럴에 사는 스테이시 로버트슨(39)씨는 얼마 전 회원 6만5000명을 둔 지역 범죄 감시단체의 페이스북에서 아들 사진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be shocked to spot his photo). 다른 아이 몇몇과 함께 한 식당 앞에서 음식과 쓰레기를 내던져(throw food and rubbish) 길거리를 온통 어지럽혔다는 비난을 받으며(be accused of littering all over the street) 공개 망신을 당하고 있었다(be publicly shamed on it). 부모를 겨냥한(address their parents) 댓글도 달려 있었다. "얘들이 당신 자식이라면 퍽이나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여느 부모 같으면 화가 나서 길길이 뛸(jump up and down with rage) 일이었다. 범죄를 저지른(make a score) 것도 아닌데 사진까지 올려가며 명예를 훼손했다고(defame his reputation) 고소 운운하며 난리를 쳤을(piss up a storm) 것이다. 이 엄마는 달랐다. 해당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다. 아들을 옹호하는(come to her son's defence) 내용이 아니었다.

"분홍색 옷을 입은 아이가 제 아들 루이입니다. 14세입니다.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이 아이는 내가 키우고 가르친(bring up) 내 아들의 모습이 아닌데 하는 생각에 민망합니다. 루이는 내일 학교에 가지 않기로(be off school) 했습니다. 날씨에 관계없이(come rain or shine) 하루 종일 쓰레기를 주우며(pick up litter all day) 자신의 행동에 대한 보상을 할(make amends for his behavior) 겁니다. 그리고 그 증거로 엄마인 제가 인증 사진들을 올리겠습니다(upload photos proving it)."

그녀는 약속대로(true to her word) 여러 장의 사진을 띄웠다. 아들 루이가 지역 주민센터 주변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온종일을 보내는(spend the whole day) 모습이었다. 플라스틱 음료수병, 개똥 봉지, 청량음료 캔 등으로 가득한 두 개의 쓰레기봉투(garbage bags full of plastic drinks bottles, dog waste bags, soda cans and so on)도 보였다. 엄마의 권고에 따라(on his mother's recommendation) 하루 내내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하며 반성하는(repent of his wrongdoing) 시간을 가진 것이다.

엄마는 사진들에 한마디 덧붙였다. "제 아들은 심기를 불편하게 한 모든 분께 사과를 드릴(apologize to anyone he has upset) 것입니다. 쓰레기를 버렸던 길옆 식당에서도 연락 주시면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시간을 내겠습니다. 루이는 청소하고, 설거지하고(do the dishes), 바닥 쓸고(brush the floor), 뭐든 필요한 일이라면 다 할 것입니다. 엄마인 저도 함께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