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10월에도 변함없는 활발한 시장매매가 계속되었습니다. 대개 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성수기와 비수기는 추수감사절을 기준으로 before Thanksgiving 과 after Thanksgiving으로 구분합니다. 추수감사절 이후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 들면서 확실하게 부동산 매매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10년간의 통계도 추수감사절 이후 거래량이 성수기 대비 35% 정도 감소하였는데 이번 가을은 예년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10월 시장동향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메트로밴쿠버 지역 전체 주택 거래량은 3,687채로 작년 10월 2,858채와 비교해서 29% 증가하였고, 지난 9월의 3,643채보다 1.2% 증가하였습니다. 지난 10년간의 10월 평균거래량과 비교해도 34.7%가 많아 10년 평균 중 두번째로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였습니다.
프레이저 밸리지역도 5개월째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지난 10월 거래량은 2,370채로 작년 10월 1,592채보다 48.9%나 증가하였고 지난 9월 2,231채보다 6.2 %증가하였습니다.
10월중 신규 리스팅의 경우 메트로밴쿠버 지역은 총5,571채가 새로 리스팅되어 작년10월 4,074채보다 36.7% 증가하였고 지난 9월 6,402채 보다는 13% 감소하였고, 프레이저밸리지역은 3,081채가 새로 리스팅되어 작년10월보다 29.3% 증가하였고 이전 9월보다는 12.3%감소하였습니다.
신규 리스팅 역시 두 지역 모두 주택 판매량의 증가와 함께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년같으면 10월부터 주택시장이 비수기가 시작되는데 올해는 이연된 주택거래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택종류에 따른 10월 매매현황을 살펴보면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Benchmark 가격은 단독주택 $1,523,800, 타운하우스 $813,000, 콘도 $683,500으로 지난 1년간 단독주택 8.5%, 타운하우스 5.4% 그리고 콘도는 4.4%가 상승하였습니다. 전체 리스팅 매물 중 판매된 주택수의 비율을 보여주는 Sales to Active Ratio는 각각 30.8%, 43.5%, 24.9% 지속적으로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 경우 그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어 확실하게 seller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택별 평균 매매일수역시 주택별로 38일, 29일, 32일로 이전 달보다도 짧아지고 있습니다.
프레이져밸리 지역의 Benchmark 가격은 단독주택 $1,046,900, 타운하우스 $569,200, 콘도 $434,600으로 1년전에 비해 각각 9.9%, 5%, 4.2% 상승하였고, Sales to Active Ratio가 각각 42%, 52%, 29%로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의 경우에는 재고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평균 매매일수는 30일, 27일, 36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6월부터 지속된 시장의 활황세는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의 경우 매물 부족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팬더믹 이후 주택 형태에 대한 수요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어서 6월부터 10월까지 전체 주택판매량 대비 주택 형태별 판매량 비율을 2년전과 비교해 보면, 콘도의 거래비중은 7% 감소하였고, 타운하우스 및 multiplex거래 비중은 2% 증가, 단독주택은 5% 증가하여 팬더믹 이후 단독주택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시장의 과열 여부를 점검하기위해 2010년 이후 10월까지를 기준으로 한 연간 주택거래량을 살펴보면 전체 밴쿠버 지역의 지난 1년간 거래량 수준은 지난 10년 동안의 평균 거래량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장이 과열 국면은 아니라 평균적인 시장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으며 시장의 수급이 아주 활발하여 집을 매매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판단됩니다.
모기지 금리가 역사상 최저인 상황을 활용하여 집의 규모를 키우거나 선호하는 지역으로의 이사를 위한 적극적인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머지않아 사회에 진출할 자녀들을 위해 3~5년의 신축기간을 가지고 있는 역세권에 지어지는 신규콘도 분양도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또한 첫 집 구매자들께서는 현재의 최저금리를 이용하여 leverage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렌트 탈출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겨울 부동산 시장은 예년과는 달리 주택매매가 아주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 중심의 삶이 더욱 장기화되고 집에 대한 절실함이 클 수 밖에 없기에 계절과 상관없이 적극적인 매매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팬더믹 이후 그나마 주변에 대한 관심이 좀더 세밀해져서 예년과 별로 다르지 않은 단풍이었지만 올해는 더 아름답게 비쳐졌고, 많은 분들이 집주변에 위치한 공원을 그동안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산책하며 이렇게 좋은 공원이 바로 곁에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주변에 대한 친근함과 가치가 더욱 커진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기와 함께 긴 겨울이 시작되면서 그나마 밴쿠버의 쾌적한 날씨로 집에 머무는 긴시간을 잘 견디어 왔는데 야외활동마저 어려워져 많은 염려가 됩니다. 특히 활동량이 큰 젊은 분들이 더욱 힘들것 같습니다.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밤 문화의 실종, 특히 주거여건이 만족스럽지 못한 분들께는 너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야말로 집콕, 집쿡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습니다. 이 겨울은 아마 각자의 삶마다 집에서 알차게 보내는 삶의 모습을 나누는 “집콕 이야기”가 SNS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아울러 요즘들어 “집쿡” SNS채널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각자의 방법대로 Pandemic 상황 속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겨울이 Bluedemic이 되지 않도록 한 주제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하든지, 다양한 요리에 도전한다든지, 종교나 명상에 심취하는 등 삶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그 지혜를 나누는 소통의 채널로 SNS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들어 BC주의 일일 신규확진자가 400명이상을 넘어서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겨울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도 가능해 보입니다. 내 안전만이 아니라 남의 안전을 위해서도 세심한 경계가 필요한 때입니다. 자신과 가장 소중한 자산인 가정을 지킬 수 있는 각자의 안전망을 다시한번 점검할 시기입니다.
(상담문의 : 마기욱부동산 604-306-0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