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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주택시장, 거래 회복세··· 집값은 1% 하락
BC주 주택 거래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역시 하락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BC부동산협회(BCREA)가 최근 발표한 8월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BC주 MLS(다중부동산등록시스템)를 통한 주택 거래는 총 565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4% 감소한 수치다.최근 주택 가격 하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평균 가격 하락폭은 1%에 그쳤다. BCREA에 따르면 지난 8월 BC주 주거용 부동산 평균 가격은 92만4826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92만5917달러보다 1% 낮았다. 브랜든 오그먼드슨 BCREA 수석 경제학자는 BC주 주택 거래가 장기 평균을 “상당히 밑돌고 있다”면서도 점진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과 최근 장기금리 상승이 시장 회복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오그먼드슨 경제학자는 “거래량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새로운 관세와 최근 장기금리 급등이 이러한 전망에 위험 요인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주택 거래액은 432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주거용 부동산 거래 건수도 4만6069건으로 5.5% 줄었다.지역별로는 광역 밴쿠버의 평균 주택 가격이 121만3418달러로 가장 높았다. 반면 BC 북부와 BC 내륙 지역은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올해 누적 기준으로 BCREA가 집계한 모든 지역에서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각 지역 모두 거래량이 감소했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캐나다 주택시장이 2026년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주택 거래는 4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매물과 집값도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다. RBC는 주택 구입 여건 개선과 고용시장 회복에 힘입어 잠재 수요가 시장에 다시 유입되면서 2027년부터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올해까지는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BC는 2026년 전국 주택 거래량이 전년 대비 3.6% 감소한 45만3200건, 기준가격은 2.3% 하락한 79만42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겨울과 초봄의 시장 부진이 연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반면 2027년에는 거래량이 6.7% 증가한 48만3600건으로 늘고, 기준가격도 0.8% 오른 80만7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잠재 수요, 시장 회복의 핵심 변수RBC는 향후 주택시장 회복의 관건이 그동안 억눌려 있던 잠재 수요를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구매를 미뤄온 수요가 적지 않은 만큼, 주택가격과 구입 부담이 낮아지고 경제 여건까지 개선되면 관망하던 구매자들이 다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RBC는 최근 몇 년간 주택 구입을 미뤄온 잠재 구매자가 수십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 2019년 이후 새롭게 형성되지 못한 가구도 4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던 이들 수요가 실제 구매로 이어질 경우 주택시장 회복에 상당한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잠재 구매자들의 재정 여건도 이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가계 저축률이 약 25년 만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25~34세의 고용률도 역사적 평균을 웃돌고 있다. RBC는 주택 구입을 준비해온 수요가 적지 않은 만큼, 시장 여건이 개선되면 이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BC·온타리오, 2년 만에 가격 반등장기간 침체를 겪은 온타리오와 BC주도 2027년부터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RBC는 온타리오주의 주택 거래량이 올해 0.5% 감소한 뒤 내년에는 8.2% 증가하고, BC주는 올해 4.6% 감소한 뒤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가격도 반등할 전망이다. RPS 주택가격지수 기준으로 온타리오주는 2027년 0.7%, BC주는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두 지역 모두 2년 만에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다만 콘도 시장은 회복이 더딜 전망이다.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에 매물이 많이 남아 있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낮아 콘도 가격 약세가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회복세 이어질지는 여전히 변수주택시장 회복이 본격화되더라도 빠르고 고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RBC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나 중동 분쟁 등 대외 변수와 이민 감소, 주택 구입 부담 등이 회복세를 다시 꺾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금리 역시 추가적인 주택 구입 부담 완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BC는 올해 말까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2027년부터 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결국 캐나다 주택시장은 올해 조정을 이어간 뒤 2027년부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역과 주택 유형에 따라 회복 속도는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캐나다 주택시장이 4개월 연속 거래 증가세를 이어가며 서서히 회복 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다만 거래량은 여전히 지난해 수준과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어 본격적인 반등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센트럴1 크레딧 유니언(Central 1 Credit Union)이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의 7월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계절조정 기준 약 3만8100건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5%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하지만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5.1% 적었다. 올해 1~7월 누적 거래량 역시 전년 동기보다 5.1%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7월 평균 거래량인 약 4만3000건과 비교해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센트럴1은 최근 거래 증가가 올해 초 나타났던 시장 부진에서 벗어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주택 구입 부담이 일부 완화되고, 구매를 미뤄왔던 수요가 다시 시장으로 유입되는 데다 소비자 신뢰가 개선된 점 등이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토론토는 회복, 밴쿠버는 여전히 부진지역별 회복세는 엇갈렸다. 온타리오의 7월 거래량은 전월보다 2.5%, 광역 토론토는 3.2% 증가했다. 다만 광역 토론토 역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0.9% 감소했고, 평균 거래가격도 약 100만4000달러로 1년 전보다 4.5% 낮았다.반면 BC주 거래량은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특히 광역밴쿠버중개인협회(GVR) 관할 지역에서는 약 1800건의 거래가 이뤄져 6월보다 4.5%, 지난해 7월보다 7.4% 줄었다. 광역 밴쿠버 평균 거래가격은 약 122만3000달러로 전월보다 0.2% 올랐지만, 전년 대비로는 1.8% 하락했다.BC주의 프레이저 밸리는 거래량이 전월보다 5.7%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5.8% 적었다.◇매물 줄며 시장도 서서히 균형거래가 아직 예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매수자와 매도자 간 균형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7월 전국 신규 매물은 전월보다 1.6% 감소한 반면 거래량은 늘면서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은 50.2%에서 51.3%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전국 주택 재고는 약 4.7개월치로 집계됐다. 센트럴1은 현재 시장이 매수자와 매도자 어느 한쪽에도 크게 치우치지 않은 ‘대체로 균형 잡힌 상태’라고 평가했다.전국 평균 거래가격은 68만6500달러로 전월보다 0.6% 올랐지만 지난해와는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벤치마크 가격은 전년 대비 3.2% 낮았다.◇“올해는 완만한 회복, 2027년 본격 회복”센트럴1은 앞으로도 주택 거래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여건 개선과 경기 회복, 주택 구입 부담 완화 등이 그동안 시장을 관망했던 바이어들의 복귀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광역 밴쿠버와 광역 토론토 등 집값이 높은 시장에서 구매 부담이 낮아지는 것이 향후 거래 회복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신규 주택과 임대주택 시장의 공급 과잉은 주요 도시의 회복을 제한할 수 있다.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주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변수다. 2027년까지 이어질 고용·경기 개선과 주택 구입 부담 완화가 실제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