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밴쿠버 주택거래량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5일 광역밴쿠버부동산 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주택시장 동향보고에 따르면 8월 한달 동안 모두 2998건의 거래가 이뤄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가 줄었다.
 
거래량은 3개월 연속 줄어든 반면, 매물 등록 건수는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가격은 두자리수 상승세를 이어가 단독주택의 평균거래가격(65만3616달러)은 지난해보다 19.1% 뛰었다. 타운하우스와 아파트도 각각 20%, 22.1% 올랐다.

주택시장의 거래량이 3개월 연속 줄어들고 매물은 증가하고 있다. 신축 주택분양도 예전 같은 열기는 찾아 볼 수 없는 분위기다. 사진은 한 타운하우스 공사현장.


이 같은 양상은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서도 나타났다. 거래량은 26%가 감소했으나 단독주택의 평균거래가격(48만3752달러)은 18.5% 상승했다. 매물 등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가 늘었다.
 
BC신용협동조합중앙회의 헬무트 패스트릭 연구원은 "거래량 감소가 그리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면서 "생애 첫주택 구입자나 보유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우 주택을 구입하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고용 창출이 늘고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BC주 부동산 경기는 활황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북미주 경제에 커다란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한 2007년도에는 다시 거래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