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년간 광역 밴쿠버의 단독 주택 평균가격(2006년 12월 기준)은 48.9% 포인트 상승 하였다. 이 같은 추세 때문에 넓은 내·외부 공간 활용을 원하는 단독 주택 구매 희망자들의 경우 구매 의사는 있지만 쉽게 구매로 이어지지 못하는 예를 빈번히 볼 수 있다. 이런 수요자들의 요구를 만족시켜 주면서 가격 면에서도 경제적인 듀플렉스(duplex)가 최근 상당수 건설, 매매 되고 있다.
얼핏 한 채 같은데 자세히 보면 각각 독립된 두 채의 주택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종이를 반으로 접었다 펼쳐 놓은 듯한 주택 형태를 듀플렉스(겹집) 주택이라 한다. 최근에는 모 개발사에서 트리플렉스(triplex)라 불리는 세 채의 주택을 각각 분양하고 있는데 이것은 주택의 한 쪽 벽면을 공유하는 타운하우스의 성격을 띠고 있기도 하다.
두 집이 함께 쓰는 넓은 마당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으며 적게 드는 건축비 때문에 평방피트당 가격이 단독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편이다. 한 가구분의 설계비가 줄어들고, 자재 공동 구매에 따른 절감 효과도 생기게 되며, 인건비와 토목·조경 비용 등도 줄일 수 있게 된다. 건축업계에선 듀플렉스 주택을 지을 경우 따로 두 채를 지을 때보다 약 30% 정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2006년에 이스트 밴쿠버의 킬라니(Killarney)지역에 신축된 1390평방피트의 4베드룸 듀플렉스는 1대의 차고를 포함하여 55만9000달러로 시장에 현재 나와 있다. 한편 그랜드뷰(Grandview)지역의 신축 듀플렉스는 1510평방피트의 4베드룸 규모로 최근 50만달러에 매매된 기록이 있다.
자료출처: www.rebgv.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