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8월 기준 평균거래가격(31만6052달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떨어졌다. 집값 하락은 밴쿠버, 빅토리아, 캘거리, 에드먼튼, 윈저 등 주요 5개 도시에서 공통적 현상을 보였다. 매매거래(4만7657건)는 7월 보다 5.3% 감소했고 에드먼든, 리자이나 밴쿠버 등에서 특히 급감했다.
거래규모, 거래량 모두 줄었지만 연간기준 평균거래가격은 소폭 올랐다. BC부동산협회(BCREA) 조사결과 연간기준 거래가격(46만5152달러)은 지난해 보다 6.9% 상승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5만4635건)은 27.2%, 거래규모(254억달러)는 22.1% 감소했다.
스코샤 뱅크는 지난달 발표한 부동산시장 전망보고서에서 밴쿠버를 비롯한 올해 BC주 전역의 집값(47만1214달러)이 평균 7.3% 오를 것으로 봤다. 이는 캐나다 전체평균 상승률(1.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캐나다 부동산협회 캘빈 린드버그회장은 “캐나다 주택시장의 기반은 미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탄탄하기 때문에 일부에서 우려하는 가격 거품 붕괴로 인한 폭락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