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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주위보(貫珠爲寶)
정보화 시대에 살면서도 오히려 넘치는 정보는 직관과 통찰력을 퇴보하게 하고 혼란을 더 심화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발간되어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역사소설이 있는데 삼국지를 필수의 고전으로 여기면서도 고구려의 장엄한 실존 역사는 백안시하는 것을 꼬집는 저자의 서문이 인상적이었다. 정보에도 이미 굳어진 진리로 여겨지는 정보가 있는가 하면 난립하는 정보들 때문에 얻고자 하는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 역사 소설에는 상대방의 힘을 분산 시켜서 약화시키는 전략이 나온다. 그런 전략을 쓰는 장수나 왕은 나름대로 얻어진 상대방의 전력에 대한 정보를 자신이 지도자의 길을 걸어 오면서 만들어진 직관을 통해서 구체화시키고 있다. 정보의 전달 속도는 다르지만 역시 정보가 중요했었다. 병사의 수, 마필의 수, 사기는 높은지 낮은지, 보급체계는 어떤지 등등, 그리고 주변국의 감추어진 의도를 조직(組織)해서 자국에 유리하게 만들어야 한다. 수치로 나눌수는 없지만 정보와 지도자의 판단력의 비중을 비교한다면 지도자의 판단력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것으로 보인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지금은 넘쳐나는 정보들 때문에 판단하기 어려운 떄다. 또 수많은 오정보가 판단을 더 여렵게 한다. 한 예로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잡상식을 얻기 위해서 위키피디아를 사용한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한다. 많은 정보들이 사실과 다르게 수록되어있어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문제는 잘못되고 사실과 다름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 정보는 사실이고 진실로 받아들여 진다는 것이다. 새해들어서 경제전망에 대한 뉴스를 들여다 보면 그런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전문가는 긍정적으로 어떤 기관은 반대로 얘기하는데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고 권위 있는 전문가 이거나 기관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편향된 소수의 정보에 노출되게 되면 그 편향된 시각에 생각이 고정되어 자신만의 중요한 판단력을 소멸시킬수 있게된다.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많은 정보원은 또 혼란을 주어 개인의 고유한 판단력을 약화시킨다.매 년초에는 부동산 동향에 대해서 너무도 많은 전망때문에 혼란스러운 때다. 글로벌 경제 동향은 어지러운 반면, 낮아진 이자율, 건실하다고(?) 강조되어온 국내경기등 서로 상반되는 현상과 가설들이 서로 팽팽하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혼란을 가중시킨다. 지금은 서로 상대적인 요소가 팽팽한 균형적인 때로 보인다. 이런 기조는 이미 지난해에 결쳐 진행되왔다. 새로운 것은 아니다. 몇%의 상승이 낙관이고, 또 몇% 하락이 비관이냐는 개인적인 재정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 된다. 획일적으로 양분하는 판단보다는 가계의 재정상태에 따라 지구력이 있는지 여부를 따져 보는 것이 현명한 때로 보인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2-01-17 17: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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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전망
월스트리트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등 기업인수합병,
투자은행 업무, 기업
공개등의 업무를 하는 세계최고라고 할만한 꿈의
화사들로 이뤄져있다. 그
곳에 근무한다는 것 자체가 최고의 풍요로운 삶을
산다는 것을 증명한다.
금융전문가, M&A전문가,
시장분석 전문가등의 업무에서 둘째가라면 억울해할
사람들이 어깨를 펴고 거리를 활보하는 소위 돈냄새가
진한 거리가 월가다. 월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호주머니가 수년전 보다 훨씬 가벼워
졌다고 한다. 골드만삭스의
평균년봉은 2007년도에
66만불에서 작년에는
약 38.5만불로 줄어
들었다. 40%이상이
내렸다. 기업의 M&A가
줄어 들었고, 흔들리는
금융시장 덕에 덩달아 취약성을 드러낸 채권시장의
저조,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업 아이템이 줄거나 없어진 까닭에 직원의
년봉이 내려 앉은 것이다.
아직도 미국평균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지만 그동안
요트를 타고, 전용기를
운용하던 사람들에게는 가히 충격적인 급여저하다.
씀씀이를 대폭 줄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설명이 필요없는 고통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세계가 경기침체의 깊은 늪에 빠지게 하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원죄 때문에 경기가 활성화 되더라도
상당기간 동안 전과 같은 두둑한 주머니는 언감생심이
아닐수 없을 것같다.
BC주
금년 경기는 “그저 그런”상태일 것이고,
내년에는 나아질것이라고 Conference
Board of Canada의 보고서가 언급했다.
BC주 인구는 2013년
부터 2016년 까지 매년
1.8% 정도 씩 증가
할것으로 전망되었고,
연동해서 경제성장율은 3.4%상장을
지속할것으로 전망됬다.
그 보고서 내용으로 본다면 금년한해는 그야 말로
“So so” 한 상태로
일년 더 견뎌야 한다. 부동산
분야는 다른 분야의 회복이 선행되면서 시차를 두고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인플레이션의 위험도가 낮은 편이고 이자율
인상의 요인이 아직 없어서 가계의 구매력이 저하되는현상은
당분간 우려하지 않아도 될듯 하다.
미국에서 경기회복의 기미를 엿볼수 있는 여러
선행현상들이 나타나는데,
만약 이런 선행 현상들이 굳어 지고 경기회복의
커브를 그려 준다면 부동산 시장으로서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안정되어 생각보다 빠른 회복세가 나타날수도
있다.
아직 봄이 오진
않았지만, 서서히
주택시장의 이른 시즌이 오픈될 때가 됬다.
구정을 맞은 기간 동안 유입될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국가의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인 매매를
기획 해볼만하다. “So
so”한 전망이 있기는 하지만 지역별로 선호도가
강한 지역은 작년 못지 않은 거래량을 보일것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으므로 기회를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2-01-13 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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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항심(恒産恒心)
소식중에는 기쁘기는 하지만 반갑지 않은 소식이 있다. 2012년 주택 공시가(BC Assessment)를 받아본 부동산 소유주들의 요즘 마음이 그럴거 같다. 프레이져 밸리와 메트로 밴쿠버의 도시 소재 부동산의 공시가가 발표되면서 예상했던 대로 지역별로 다양한 상승과 일부는 오히려 내려가는 것이 나타났다. 리치몬드 16.5%, 밴쿠버16.4%,버나비12.2%, 웨스트 밴쿠버15.9%, 코퀴틀람 6.9%, 노스밴쿠버 5.1~7.6%, 서리 7.9%,스쿼미시, 라이온스 베이등 시투스카이 지역은 오히려 내렸다. 반영된 상승 또는 하락폭은 전체 주거형태를 합해서 평균을 낸것이므로 주거 형태마다 다 다르다. 단독주택이 약진한 반면 콘도의 경우는 미미하거나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았다. 또 한 도시에서도 지역별로 편차가 심하기도 하다. 밴쿠버 웨스트 사이드가 많이 오른 반면 다른 지역은 낮게 나왔다. 전체적으로는 예상했던 대로 현실이 많이 적용된 것으로 해석된다. 금액 산정 기준이 작년 7월이므로 후반기의 침체나 냉각된 부분은 반영되지 않았으므로, 실제로는 작년 한해의 시황이 반영된것은 아니다. 작년 후반기에 들어서 거래가 줄어들고 일부 가격은 냉각되었던 곳이 꽤있었다. 불황이다, 주택시장이 불안하다는 우려속에도 어떤 면에서는 시장의 건강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하면 참 다행이다. 물론 오른 만큼 세금이 인상될 것이므로 부담은 가게 된다. 유입인구가 선호하는 지역에서 강한 상승이 나타났고 그런 지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이 쏠리는 지역이라고 할수 있다. 한편으로는 작년 후반기에들어서 밴만불 수준 또는 그 이하의 거래량에 많이 의존 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나친 고가 지역에 대한 수요 보다는 중간 보다 약간 윗쪽에 위치하는 가격대의 지역에 더 많은 거래가 나타날것으로 예상된다.공자는 자신을 국정의 고문으로 초빙한 등이라는 소국의 등문공에게 이렇게 말했다. 왕도 정치란 백성의 의식주를 만족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무리 도덕성이 높고 깨끗하다 해도 백성이 배를 곪는 다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는”有恒産 이면 有恒心” 이다라고 했다. 변치 않는 재산이 있으면 변치 않는 마음이 있다는 것인데, 재산이 있으면 마음도 편하다고 하는 것이 된다. 세금을 거두기 위한 공시가가 소유주의 주머니를 채워줄수는 없고 오히려 털어 내게 되지만 가용 능력이 늘어 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새해가 시작되어 이제 몇일 지났으나, 세월은 흰 망아지가 틈새로 지나가는 시간과 같다고 했다. 시간을 잡고 기회를 잘 이용해서 2012년 한해는 모두 항유산 하여 항유심 할수 있는 전에 없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2-01-06 16: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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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자일소(去者日疎)
한 해가 저물 무렵이면 늘 똑같은 생각이 든다. 아쉽다는 마음이 항상 크다. 시간의 소중함이 더 무거워 지는 까닭이다. 2011년이 저물면서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터널은 4년여 가량 이어온 까닭에 피로감이 세계 곳곳에 피로감이 쌓였다. 제스민 혁명이후 마른 들판의 불처럼 퍼져 나간 시위조차도 불경기와 무관하지 않다. 세계화가 이뤄진 지금은 어느 한나라의 몰락은 연겨푸 다른 나라로 영향을 증폭해 나간다. 결국 2011년도에 뒤집힌 독제 국가의 불안한 정치적 상황이 2012년도에 글로벌 사회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부채로 이월되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는 최근에 정말 큼직한 부채 항목을 대차대조표에 기록함으로써 무거움 짐을 지고 출발하게 되었다. 금년보다 별로 가볍지 못한 첫걸음을 내딛게 될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어렵다 어렵다 하는 중에도 BC주 부동산 시장은 2010년과 비교하여 부족함 없는 한해였다. 매매 건수에 있어서는 보다 많은 기록을 보였다. 11월 말까지의 기록을 보면 72,632채가 팔렸고 2010년 동기와 비교해서 약 3.2.%가 상승한 것이었다. 총거래 금액은 약 15.5%가 늘어난 410억불 정도다. 늘어난 거래건수를 상쇄하더라도 가격이 10% 이상 오른 것으로 분석할수 있다. 부동산 시장이 열악한 외부 환경과 비교할때 너무도 잘 견뎌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부지역의 심각한 침체 같은 불안한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다음해의 전망을 생각할때 조금은 든든함을 느낄수 있는 실적이다. 내년도에 실업률이 내려가고 금년도 정도만의 유입인구만 유지 된다면 올해 보다는 나은 시장을 보일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 시장이 제발로 설수 있는 체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참 다행스럽다. 부동산 시장이 스스로 일어설만한 한계점을 지나면 경기가 어느정도 회복되는 단계에 접어들었어도 부동산 시장이 오히려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는 악순환이 생길수 있다는 사례가 있다. 미국의 경우 집값이 모기지 금액보다 훨씬 낮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례가 많다. 경제가 원활히 활동을 하려면 때에 맞는 인력이 공급되야 하는데도 집을 팔수 없어서 일자리가 있는 타지역으로 이주를 못하게 되고, 그런 상황은 기업이 적정한 생산원가에 생산활동을 할수 없게 한다는 것이다. 캐나다의 얘기가 아니지만, 일자리가 많지 않다는 BC주로서는 한번 쯤 생각을 해둬야 하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미국도 어쩌지 못하는 경기침체를 논해야 걱정만 쌓인다면 이즈음에 마음을 털고 약 1500여년전 문선(文選)에 실린 한 싯구를 생각하면서 한해를 마무리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去者日以疎, 來者日以親…. 떠난 사람은 나날이 멀어 지고, 오는 사람은 나날이 친해지네… 친한 이도 멀리 하면 잊는 마당에 가는 해에 대한 아쉬움을 날을 더해 생각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2-31 16: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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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구물추(窮寇勿追)
인공위성과 첨단 기술로도 폐쇄한 북한에서 일어 나는 일에는 한계가 있는 모양이다. 미국이 “우리는 북한을 너무 모른다”고 한숨을 쉬었다는 얘기가 있다. 북한 최고 지도자의 사망을 공영방송을 보고나서야 알았다고 하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것도 미리 중대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사전 예고후에 나온 발표라 한국정보 당국도 “뭘하고 있었느냐고?” 질책을 받고 있기는 마찮가지다. 이번 사태로 인해 환율급등과 한국내 주식시장의 충격은 직 간접적으로 교민사회의 경제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게 될것으로 전망 되어, 뭐가 우선인지 혼돈스럽다. 당장 먹고 사는 일을 앞에 두고 잘되기를 바라야 하겠지만, 당장의 안정을 위해서 언젠가는 이루어져야 하는 통일이라는 격변을 되로만 미루는 것이 마음속의 바램이어야 하는지가 그렇다. 이번 일이 터지면서 중국이 보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극진한 태도에 얼마나 무서운 목적이 있는지를 생각하면 어찔해 하지 않을수 없다. 와중에 한반도 정세에 기득권을 가진 미국, 일본과 소련을 한국정부와 나름 대로 긴밀히 협조를 하고 있는데 중국은 외무최고 책임자간의 협조를 할뿐 최고 지도자간의 대화를 피하고 있다. 북한과 슬픔을 같이 한다는 최고의 제스쳐다. 한국의 한 경제연구소에서 북한의 붕괴에 대한 시나리오에 따른 한국의 입장을 발표했다.북한이 붕괴할 경우, 체제가 동요할 경우, 체제를 유지할 경우, 그리고 개혁/개방을 할 경우를 상정하고 개혁/ 개방의 경우가 가장 충격이 적고 안정적이라는 시나리오를 내놨다. 한다하는 경제연구소에서 내놓은 시나리오 치고는 참 평범하다. 그런데 그런 모든 시나리오에 중국을 대입시킬경우 모든 경우에 있어서 중국은 가장 강한 기득권과 경제적 정치적 입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궁구물추(窮寇勿追)라는 말이 있다. 막다른 곳까지 도적을 뒤 쫓지는 말라는 말이다. 그 동안 북한을 대하는 남한의 태도는 북한의 입장에서 볼때 자신들을 극단으로 몰고 있었던 것이다. 이쯤 되면 중국이야 말로 허둥대는 북한의 고통과 슬픔을 덜어주면서 완전한 “자기편”으로 만들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한다하는 경제 연구소에서 내놓은 내주머니 사정(경제)에만 촛점을 맞춘 아전인수격 시니라오 같은 것에 눈길을 빼앗기고 있는 동안 중국은 경제보다 상수(上手)인 정치와 땅을 손안에 끌어 들이는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동북공정의 몸싸움에서 급소를 찔리고 있는 순간인데, 고구려의 실지를 회복은 커녕은 더 많은 것을 잃으려는 순간에 고질병인 내분열의 증상을 보이고있으니 안타깝다. 이제 2011년이 저문다. 새해에는 미국의 경제가 되살아 날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어쩔수 없이 호주머니속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 사정과 더불어, 새해에는 나라의 희망도 새로워 지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2-28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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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산업
노령인구 비율증가는 왠만한 나라들이 다 직면하고 있는 난제다. 수명이 늘어나는 것이야 말로 축복인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노후를 책임져야 하는 사회로서는 엄청난 부담과 고민을 갖게 하는 문제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노년층을 상대로 한 새로운 비지니스 분야를 실버 산업이라고 해서 생활용품에서 주거시설에 이르기 까지를 전문적인 사업영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한 비지니스의 새로운 영역으로서는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고 할수 있다. 거의 모든 필요한 것들이 “불가피”한것들이기 때문이다. 식생활에서 부터 용품, 시설에 대안이 없이 필수 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보다 전문적인 식품이 필요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제한된 운동범위에 맞는 용품과 시설이 필적이다.비교적 노후 생활에 대한 보장이 잘되어 있는 캐나다에서도 늘어나는 고령인구의 증가비율은 재정을 충당하기 위한 노력이 점점 더 필요해지고 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부담되는 현상이지만 기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점차 안전한 투자영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향후 20여년이면 베이비 붐어 세대가 고령연령대로 접어들게 되는 데 폭발적인 고령인구가 필요로 하는 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았다. 일부 노인 주거시설업체들은 이미 부유한 노년수요자들을 위한 고급주거 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베이비 붐어세대가 본격적으로 수요층으로 접근할때의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태부족이라고 한다. 현재 빈약하기 조차한 공급량으로 볼때 최소 10여년 이상을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 져야 만 어느정도 수요를 만족시킬수 있다고 예상된다. 노령인구에 시설투자는 정부의 지원과 세제 혜택을 기대할수 있고, 수요층의 재정적 안전성이 높다는 점이 실버산업투자에 밝은 면이라고 할수 있다. 이미 확보된 재정에 의한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젊은 층과 달리 이동이 적고 꾸준하기 때문에 공실율이낮다. 현재 유명한 전문업체는 월3,000불에서 6,000불에 이르는 주거 시설을 좋은 평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적지 않은 부담이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더없이 안정적인 사업이 아닐수 없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기업에게는 불안정한 다른 영역의 사업에 비교할수 없는 새로운 사업 영역이 될수 있다고 생각된다.세상의 모든일에 다 양면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실버산업에 대해서 투자자의 측면에서 말을 하다보면, 수요자측면의 고통도 생각하지 않을수 없게 된다. 이민의 역사가 짧고 축적된 재정의 한계를 갖고 있는 이민자들에게는 다가 오는 장수시대가 또 하나의 길고 긴 서바이벌 게임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2-14 11: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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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시스템
계절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뜸한 탓도 있고 다음해에 대한 불확실성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활동이 현저하게 느려져있다. 유럽에서 다시 모락 모락 피어오르던 재정불안이 확산되면서 내년도에 대한 불안감은 부정적인 쪽으로 더 다가 가고 있는 듯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캐나다의 성장율이 당초 예상했던것과 달리 미국의 강한 침체의 그림자에도 불구하고 수출고를 늘려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유럽의 불안에 자국의 경제성장이 영향을 받을 까봐 지불준비율을 또 내려서 경기가 위축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려고 하고있다. 이래저래 전세계적인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듯한 분위기다.거래가 뜸한 가운데 부동산을 매각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원하는 가격에 빨리 매각하고자 한다. 그러나 가끔 캐나가 부동산 시장의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해서 효과적이지도 못하고 관련 법상 위법이 되는 방법으로 부동산을 매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말하자면 부동산을 매매 하고자 하면서 MLS에 리스팅 하지 않고 계약없이 매매를 부탁 하는 경우다. 현행법상 부동산을 매매하려고 하면 공개적으로 부동산 매매를 모든 부동산 중계인에게 공개하는 MLS 리스팅을 하거나 또는 독적매매계약을 해야만 한다. 무조건 “좋은 손님 있으면 팔아 달라”는 식의 요구는 위법일 뿐더러 효과가 거의 제로인 매매 방법이다. MLS 리스팅 시스템이 하나의 매물에 대해서 모든 부동산 중계인에 오픈되게 되므로, 사려고 하는 사람에게 노출될 가능성은 그만큼 높게 된다. 반면에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매매를 할경우 사려는 사람이 해당 매물을 발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예를 들어서 어떤 지역에서 원하는 범위에 있는 집을 사려는 사람에게 해당 되는 매물이 MLS에 리스팅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될가능성은 그 바이어가 비공식적으로 내놓은 집이 있다는 것은 알아 내거나 알게 되어야만 된다. 더구나 리스팅되지 않은 매물의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바이어에게 사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동기가 아주 약하다. MLS시스템은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채택한 공개적이고 가장 폭넓은 공개성을 가진 시스템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처럼, 법과 관행을 어기는 방법의 거래는 효과을 기대할수 없는 시간 낭비일 뿐더러, 관련 법을 위반하는 것임을 이해 해야 한다. MLS 시스템은 그 어떤 광고효과 보다 월등히 높은 공개효과를 가저온다는것이 증명된 시스템이다.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중개인 뿐 아니라 각개인들도 접근이 가능한 시스템을 외면하고 부동산을 매각하려고 하는 것은 현재와 같이 활동이 매무 느린 시장에서는 더욱더 바람직하지 않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2-08 09: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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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일촉(鎧袖一觸)
이제 올 한해도 마지막 한달을 남겨 두고 있으니, 세계적 경기침체가 몰아친지도 벌써 만 4년이 지나고있다고 할수 있다. 미국의 주택시장이 허수아비 같이 무너지는 것을 이웃에서 지켜보면서 불안한 마음을 갖고 지낸지가 4년이 된것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듯 하다. 아직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이제는 기약을 하는것이 쑥스럽기 까지 할 정도가 됬다. 현재 까지도 더이상 내려갈수 없는 가격에 나와 있는 매물들을 볼수 있다. 거품이 아닌 진액이 빠지는듯 영 맥을 못춘다. 가장 가까운 이웃의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이렇게 버텨주는 것이 대견할 뿐이다. 보수적인 은행권들이 모기지 한도를 유지해온 덕이 적지 않다. 그렇다고 마음 편히 지내온 것은 아니고 또 앞으로도 마음 편할 까닭이 있을지가 현재로서는 의문이다.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의 개발업체들이 부동산 가격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9년 9월경에 사들인 대지를 40%에 가깝게 내린가격으로 매각하는 일이 생기고 있고, 년간 하락 폭이 8%에 이르는 현상을 보도했다. 사실은 이런류의 보도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런 현상들이 중국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심화되고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데 있다. 중국의 시장의 침체는 나비효과 같은 간접적이고 후속적인 영향이 아닐수 있는 파워풀한 것이기 때문에 특히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을 말할때 빼놓을 수가 없는 것이다. 밴쿠버 선은 또 다른 기사를 실었는데 뭔가 서로 톱니가 맞아 들어 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기사다. 영국의 한 매채는 캐나다를 비롯해서 호주, 벨기에, 프랑스, 뉴질랜드,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과 스웨덴의 집값에 거품이 25%정도 끼어있고, 캐나다는 그중 거품이 높은 4개 국가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거품이 최고조에 달해던 때보다 높은 수치라고 했다. 한편, 부동산 시장의 실질적인 가격과 거래 수준은 어떤 조짐을 예견할 만한 가시적인 변동을 보이지 않고 상황을 유지해오고 있다고 할수 있다. 이것은 마치 부정적인 요인과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내공이 힘을 겨루는 듯하다.그러나 한해를 힘겹게 마감해 가고 있는 시장이 내년에도 그 힘을 유지 하고 돌파구를 찾아 갈것인지는 이미 파악이 되야 한다. 현재까지의 시장을 유지해온 것은 시장 자체의 견실성에 있다기 보다는 다행이도 균형을 이루도록 도와준 외부 환경때문이라는 판단이 든다. 그래서 내년도를 준비한다면, 이제 숙성된 불경기의 요인들이 간신히 버티고 있는 캐나다 부동산을 개수일촉으로 흔들리게 할지 모르는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 강한 장수가 허약한 적을 갑옷으로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쓰러지는 것처럼 캐나다의 시장이 약간의 충격에도 큰 손상을 받을 만큼 피로도가 높다고 생각된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1-30 08: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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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농자천하지대본( 農者天下之大本)
미국의 부동산가격이 폭락하면서 많은 농토가 개발업체들의 손을 벗어나 다시 농부들의 손으로 돌아오고 있다. 미국 도시 근교의 수십에서 수백에이커에 이르는 농토에 적게는 수십채 에서 수백채의 대규모 타운을 건설하려던 업체들이 부도를 맞으면서 내놓은 땅들을 다시 농부들이 사들이는 사례가 많아졌다. 어떤 이는 자신이 수년전 팔았던 농토를 팔았던 가격에 비하여 터무니 없는 헐값에 사들이고 즐거워 하고 있다고 한다. 어떤 농부 일가는 760에이커 농토를 최근에 8백만불에 구입했는데, 이땅은 2005년도에 어떤 개발회사가 4,000천만불에 사들였던 땅이라고 한다. 미국 전국적으로 주거용 대지가격이 2006년도 최고조에 달한 후 70%가까이 하락했고, 농토는 (알라스카와 하와이 제외)2007년도에서 금년까지 약 20%가 올랐다. 더 극적인 예로는, 아리조나주의 한 농부는 2004년도에 430에이커를 약 73만불에 구입해서 2009년도에 한 아파트 건설업체에 860만불에 팔았는데, 그 땅을 임대해서 경작하던중 2개월 전에 175만불에 다시 사들였다고 한다.택지로 전환을 기다리던 농지가 다시 농부의 손으로 돌아가는 현상은 두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주택 경기의 극심한 침체를 견딜수 없는 보유 업체들의 부도현상이고, 더 중요한 이유는 세계적으로 곡물가격(농산물 가격)이 올라 가면서 단위당 수익율이 급속히 증가하는 현상이다. 미국에 있어서 농지의 가격 상승은 주택경기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2007,8년도중의 주춤했던 시기를 제외하고 꾸준히 올랐다. 1997년에서 금년도간의 평균 가격 상승은2배에 이른다. 가격이 오른 후에도 농업투자 수익율이 10%에 이르면서 농지가격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캐나다의 경우는 미국과 같지는 않지만 알버타주 같은 곳에서 수년전 수십에이커에서 수백에이커의 땅들이 분활소유권 형식으로 펼려 나갔던 경우가 있는데 마땅한 수익이 불투명할 경우 비슷한 현상이 가능하다고 본다. 한편으로, 중부권의 대규모 농지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밀을 포함한 곡물생산과 목초지등에 대한 장기 투자가 대규모 자본의 유입을 유도할지도 모른다. 농지에 대한 투자는 택지에 비할때 훨씬 장기적인 투자가 된다는 점이 관행적인 투자자들을 멈칫하게 하지만 신흥국의 대규모 자본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사람이 먹고 사는 일이 다른 어떤 것 보다 중요하고,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일인데, 정보화다 디지털 문화다 하면서 잊고 있었던 농업의 재인식이 시작된 것이라면 지나친 표현일지 모르나,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구닥다리 표현이 새로워 지는 것은 참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일이 아닐수 없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1-25 10: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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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일사해(混一四海)
BC주 내에서 주택투자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도시순위에 써리가 가장 으뜸을 차지했다. 부동산 투자네크웍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써리에 이어 메이플리지와 핏메도우가 있고 다음에 캠룹스가 세번째를 차지했다. 밴쿠버는 프린스 조지를 이어 열한번째로 조사됬다. 순위는 몇가지의 항목을 조사해서 종합한 결과로 결정된다. 조사항목은, 첫째, 지역의 인구증가가 전체 주평균을 보다 빠른가. 두번째로, 성장을 뒷받침할 만한 새로운 기간시설이 건설되고 있는가. 세번째, 새로운 직업창출이 되고 있으며 현재의 고용수준을 지키려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가. 네번째, 해당 지역(도시)이 경제와 부동산 파급에 따른 이득이 있는가. 다섯번째, 정치지도자가 경제가 성장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가. 여섯번째로는, 주요교통수단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가. 여러가지 질문이지만 한마디로 말하라면 도시가 제대로 발전하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래된 도시나 포화상태인 도시는 낮은 점수를 받게 된다. 서리의 경우 근방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갖고 있으며 택지로의 전환이 가능한 면적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 인구유입이 많고, 새로온 일자리 창출의 여건이 좋은 곳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메에플리지와 핏메도우의 경우에도 규모는 다르지만 주택투자가 활발히 이뤄질만한 여건을 갖고 있다. 인근 도시에 비해 싼 대지와 개발여지가 많다.최근의 한 신문 기사는 중국의 여유있는 사람들이 미국 사업비자를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비교적 투자자들의 비자 획득 환경이 좋은 까닭으로 보인다. 어떻든 적지 않은 돈을 예치하거나 투자해야만 하는 비자신청조건을 충족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는 보도였다. 밴쿠버를 비롯한 캐나다 서부지역도 산업을 육성하고 사업환경을 개선해서 그런 사람들을 유인한다면 지역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텐데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이민 업무가 단위 도시수준에서 결정되어 지는 정책이 아니므로 연방정부에서 지역을 선별해서 기회를 줄수 있다면 국부증가에 많은 기여를 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늘어난 국부가 새어 나가는 것을 은근히 바라고 있는 중국정부가 원하는 것은 모든 나라가 중국화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생긴다. 유비가 조조를 만나 통성명하고 헤어진후 조조의 인물됨을 높이 평하며 자신을 낮추어 말하자, 열혈 장비는 볼품없다고 평했는데, 관우는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된다, 고조가 수염이 풍성해서 혼일사해를 이뤘느냐”고 꾸중한다. 영웅이 여러 바다를 모아 하나로 만든다는 뜻인데 지금 중국이 마치 혼일사해를 이루려고 하는 듯하다. 이민도 인해전술처럼 하는 듯하다.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
2011-11-17 17: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