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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월세, 빈집 소폭 늘었다
올해 4월과 지난해 4월을 비교했을 때 캐나다 전국적으로 임대용 주택 공실률은 하락했지만, 밴쿠버 지역은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다.
캐나다주택보험공사(CMHC)는 9일 올해 4월 캐나다 국내 주요 35개 도시 공실률을 분석한 결과 2.5%로 지난해 같은 시기 2.9%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국 공실률 하락 원인에 대해 밥 듀건(Dugan) CMHC 수석 경제분석가는 “이민자가 주택 임대시장의 수요창출 원인”이라며 “최근 이민자들은 주택 소유 이전에 집을 빌려 거주하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듀건 경제분석가는 “추가로 아파트(콘도) 완공량이 과거 몇 개월간 줄은 가운데 임대용 아파트 공급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인 결과, 아파트 거주 수요가 공급보다 더 발리 늘어난 것도 공실률을 내린 원인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전국에서 공실률이 가장 낮은 도심 지역은 위니펙과 리자이나로 0.7%에 불과하다. 이어 ▲퀘벡(1%) ▲토론토(1.6%) ▲킹스톤(1.7%) 순으로 공실률이 낮은 도시로 나타났다. 주별로 보면 매니토바주 공실률만 0.7%로 낮고 다른 주들은 모두 2%대 이상이다.
공실률이 가장 높은 도심 지역은 ▲윈저(9.4%) ▲켈로나와 애보츠포드(6.6%) ▲샬롯타운(4.9%)으로 집계됐다. 주별 비교에서 공실률이 가장 높은 주는 앨버타주(4.7%)이다.
침실2개를 갖춘 임대 주택의 캐나다 전국평균 임대료는 올해 4월 864달러로 지난해 848달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도심 지역별로 보면 밴쿠버가 월임대료 1181달러로 가장 높고, 이어 ▲토론토(1124달러) ▲오타와-가티노(1056달러) ▲캘거리(1040달러) ▲에드몬튼(1029달러) ▲빅토리아(1024달러) 순으로, 이들 지역만 캐나다 국내 도심 중 침실 2개 주택의 평균 월임대료가 1000달러가 넘는다. 주별로 보면 앨버타주 월 임대료 1029달러로 가장 높고, 이어 BC주(1015달러), 온타리오주(980달러) 순이다.
캐나다 국내에서 임대료가 가장 싼 도심 지역은 새게네이(542달러) 트르와-리베르(546달러) 셔브룩(577달러) 순이다. 주별로는 퀘벡주(671달러), 뉴 브런스윅주(672달러), 뉴펀들랜드주(683달러) 순으로 임대료가 저렴하다.
CMHC는 “연평균 임대료 비교에 일반적으로 임대료가 높은 새 주택을 포함시키면, 수치가 부분적으로 왜곡된다”며 “새 주택을 제외하고 기존의 침실 2개 주택 임대료를 비교하면 2010년부터 2011년 4월 사이 캐나다 주요 35개 도심에서 2.2%가 오른 것으로 나타나,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1.8% 오른 것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공실률에 거주자가 곧 이사할 예정인 세대 비율을 더한 아파트 임대 가능 비율은 35개 도심 평균 4.3%로 지난해 4월 5.4%보다 하락했다. 임대 가능 비율을 도심별로 보면 ▲윈저(11.3%) ▲셔브룩(8.7%) ▲런던(8.3%) ▲애보츠포드(8.1%) ▲켈로나(8%) 순으로 높다. 임대 가능 비율이 낮은 지역은 ▲위니펙(1.1%) ▲리자이나(1.7%) ▲세인트 존스(2.6%) ▲퀘벡(2.8%) 순이다.
타지역 사람에게 밴쿠버는 부담
캘거리에서 장기간 정보관리컨설턴트로 근무한 조이 로아(Roa)씨는 비즈니스 인 밴쿠버(BIV)지와 인터뷰에서 “밴쿠버에서 직장을 다니려면 회사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는 다운타운 인근 3000제곱피트 집을 포기하고, 리터당 1달러15센트를 내는 휘발윳값 부담도 많이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캘거리와 같은 수준의 생활을 밴쿠버에서 하려면 급여가 20~25% 올라야 하는데, 막상 밴쿠버 급여 수준도 캘거리보다 적기 때문에 헤드헌터들의 스카우트를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BIV는 로아씨 같은 상황이 특수한 사례는 아니라고 밝혔다. 밴쿠버 인력회사 오거 브렌슨사 켄 베커(Werker) 지사장은 급여 상승수준보다 높은 밴쿠버 집값 상승률 때문에 타주 인사를 영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웨스턴 매니지먼트 컨설트 폴 기본스(Gibbons) 부장도 연방정부 공무원 사이에서 밴쿠버는 인기 있는 파견근무지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급여수준보다 주거비 부담이 과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공무원 고용에 밴쿠버는 민간분야보다 정부가 인력수급에 경쟁력을 발휘 못 하는 지역이라고 두 인력회사 관계자는 진단했다. 폴 모크리(Mochrie) 밴쿠버시청 인력국장은 현재 시청 공무원 고용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생활비 격차가 계속 커지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평균 단독 주택가격을 보면 밴쿠버는 81만5252달러, 캘거리는 41만1875달러다. 밴쿠버가거의 2배 수준이다. 반면에 가계 중간소득은 밴쿠버가 5만8805달러로 캘거리 7만7658달러보다 적다. 토론토 가계 중간소득은 밴쿠버와 비슷한 5만8671달러지만, 평균 단독주택은 47만7406달러로 밴쿠버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다.
외국 자본에 의존하는 밴쿠버
결과적으로 밴쿠버 부동산 시장과 임대시장은 캐나다 거주자보다는 이민자 또는 외국인 투자자 주도로 움직이는 형국이다. 2010년 들어 중국계가 메트로 밴쿠버 일부 지역을 고가(高價)로 매입하면서 이를 이변처럼 보았던 주류 부동산 업계는 중국경제 상황을 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함수 중 하나로 받아들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를 영연방내 다른 도시처럼 규제하자는 주장은 자본에 대한 자유시장 논리에 밀려난 상태다.
BC주에는 매년 약 4만명에 가까운 이민자가 이주해온다. 캐나다로 들어오는 전체 이민자의 근 17%에 해당한다. 이들 이민자가 밴쿠버 부동산 구입 및 임대 시장에 상당 부분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점차 문턱이 높아지고 있는 캐나다의 이민제도가 밴쿠버의 접근성 히릭과 맞물려 동력을 줄이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1-06-10 11: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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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저벨리 부동산協 “지역별로 다각화”
프레이저벨리부동산협회(FVREB)는 5월 동안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이용한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이 1608건으로 1년 전보다 9%, 4월보다 6% 늘었다고 밝혔다.
수크 시두(Sidhu) FVREB회장은 “종합적으로 보면 프레이저 벨리 시장은 균형을 맞춘 상태이나, 개별 지역사회와 부동산 종류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부동산 매매 희망자는 지역 전문가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두 회장은 “예를 들어 남부 써리∙화이트 록, 클로버데일과 노스 델타 일대 단독주택은 판매자 중심으로 활발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애보츠포드와 미션에서는 많은 매물과 가격 내림세가 관측돼 구매자에게 좋은 수식이 되고 있다. 랭리, 써리 센트럴, 노스 써리에서는 단독주택 거래가 (공급과 수요의) 중심을 잡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이저 벨리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52만9810달러로 1년 전보다 2.8% 올랐다. 협회는 “벤치마크 가격은 프레이저 벨리 내 전형적인 주택의 판매 예상가격”이라며 “5월 단독주택 평균가격이 63만870달러로 12개월 전보다 11.6% 오른 것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평균가격이 높은 원인이 고급주택 또는 대지가 넓은 집 매매의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시두 회장도 “평균가격과 변화율은 대개 실제 시장에 대한 정확한 현상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사고파는 전형적인 주택의 가격(벤치마크 가격)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운홈∙아파트값 내렸다
5월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32만4730달러로 12개월 전보다 1.1% 하락했다. 아파트 벤치마크 가격은 25만988달러로 1년 전보다 0.5% 내렸다.
전체 부동산 매물은 9978건으로 4월보다 2.9% 늘었으나, 1년전 지역 매물이 1만1000건을 넘었던 것에 비하면 12.6% 감소한 수치다. 신규 매물도 5월 동안 3070건이 늘어 4월보다는 5.2% 늘었으나, 1년 전보다는 11.2% 줄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1-06-03 11: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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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밴쿠버 부동산協 “전형적인 봄철 시장”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5월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이용한 주택거래량이 전형적인 봄철 수준을 유지했다고 2일 발표했다.
5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 거래량은 3377건으로 지난해 5월보다 7%, 올해 4월보다 4.7%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협회는 “좀 더 이전 기록을 보면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10년간 5월 거래량 평균보다 8.1% 내려간 수치”라며 “거래량 기록 경신이 이뤄진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5월에는 4000건 이상이 거래됐었다”고 밝혔다. 4월보다는 나아졌지만, 부동산 호황기 때보다는 거래량이 적다는 평가다.
로사리오 세티카시 REBGV회장은 “매물 대비판매 비율이 23%를 보이면서 매트로 밴쿠버의 시장 상황은 판매자에게 유리한 형국을 지속하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 활기 3월에 관측된 거의 기록적인 수준에 비하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5월 메트로 밴쿠버에서 새로 나온 주거용 부동산 매물은 총 5931건으로 지난해 5월 7014건에 비해 15.4% 감소했다. 새 매물 숫자는 올해 4월보다는 1.4% 늘었다.
MLS에 올라와 있는 메트로 밴쿠버 주거용 부동산 매물은 1만4656건으로 1년 전보다 16% 적지만, 역시 4월보다는 2%늘어난 수치다.
“벤치마크 가격이 평균보다 더 정확”
협회는 메트로 밴쿠버 벤치마크 가격은 62만7568달러로 지난해 5월 59만662달러보다 6.2% 올랐다고 밝혔다. 협회는 평균가격이 부동산 시장 현황을 명확히 반영 못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세티카시 회장은 “시장내 고급주택 거래가 1년 전보다 늘어나면서 오늘날 평균가격은 시장에서 발생한 전체 거래활동을 반영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다”며 “주택가격지수를 통한 벤치마크 가격이 평균 가격보다 좀 더 정확하고, 신뢰할만한 지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들어 메트로 밴쿠버에서 거래된 모든 주거용 주택 중 21%는 100만달러 이상에 판매됐고, 20%는 35만달러 이하에 판매됐다.
100만달러 이상에 거래된 주택 중 77%는 웨스트 밴쿠버와 밴쿠버 서부, 또는 리치몬드에 자리하고 있다. 35만달러 이하 주택은 협회 관할 전 지역에 분산돼 있다.
단독주택 거래 활발
MLS를 통한 5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1570건으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10% 오른 89만833달러다.
아파트는 1228건이 거래돼 전년보다 거래량이 9.3% 줄었다. 벤치마크 가격은 2.2%오른 40만7419달러다.
타운홈은 579건이 거래돼 지난해보다 거래량이 6% 늘었다. 벤치마크 가격은 3.5% 상승한 51만7787달러다.
가격하락 지역 4월보다 줄어
5월 벤치마크 가격을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격하락 지역이 4월보다 다소 줄었다. 가격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거래량이 많지 않아 소량 거래에도 벤치마크 가격 변동이 큰 ▲포트무디(단독주택 –8.2%, 아파트 –4.1%) ▲선샤인코스트 (단독 –3.8%) ▲코퀴틀람(타운홈 –1.5%) ▲메이플리지와 피트미도우(타운홈 –0.2%, 아파트 –4.2%) ▲노스밴쿠버(아파트 -3.4%)지역이다.
같은 지역이더라도 주택 종류에 따른 증감 차이가 있다. 코퀴틀람 타운홈 벤치마크 가격은 1년 전보다 내렸지만, 단독주택은 5.5%, 아파트는 2% 올랐다. 노스밴쿠버에서는 단독주택(4.6%)과 타운홈(0.4%)은 올랐지만, 아파트는 내렸다.
밴쿠버 지역 거래 활발
5월 메트로밴쿠버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밴쿠버 서부(단독주택 228건, 타운홈 70건, 아파트 441건)다. 이어 ▲밴쿠버 동부(단독 211건, 타운홈 70건, 아파트 100건) ▲버나비(단독 164건, 타운홈 84건, 아파트 197건) ▲리치몬드(단독 135건, 타운홈 103건, 아파트 135건) ▲코퀴틀람(단독 153건, 타운홈 78건, 아파트 61건) ▲노스밴쿠버(단독 149건 타운홈 34건, 아파트 69건) 순이다.
리치몬드 시장에서는 5월 중 매물과 거래량이 4월보다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리치몬드 시내 단독주택과 타운홈 매물은 4월보다 15%, 아파트는 8.1% 줄은 가운데, 1개월 사이 거래량도 단독주택 –5.6, 타운홈 –4.6%를 기록했다. 단 지역 내 아파트 거래는 0.7% 늘었다.
주택 종류별로 봤을 때 단독주택은 4월보다 늘어났으나, 타운홈 거래는 줄었다. 아파트는 지역별로 증감에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1-06-03 11: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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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부동산 자본환원율 수평선 그려
2011년 1분기 캐나다 주요 도시 부동산 자본환원율(Cap rate)를 분석한 결과 각각 최대 9%를 기록한 캘거리와 에드먼튼이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의 자본환원율은 지난 분기에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콜리어 인터네셔널이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다른 도시에서도 자본환원율 추이는 수평선을 그리고 있는 상태다. 밴쿠버 도심 사무실의 자본환원율은 A급이 5.25%~5.5%, B급이 5.9%~6.2%로 평가됐다.
에드몬튼과 캘거리 등 앨버타주 도시에 비해 최대 3%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밴쿠버 지역 투자용 건물 가격이 타주보다 높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높더라도 자본환원율은 낮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타지역과 자본환원율 격차는 밴쿠버 부도심에서는 줄어든다. 밴쿠버 부도심 사무실 자본환원율은 A급이 6~6.5%, B급이 6.5~7%로 부도심 자본환원율이 최대 1.5%포인트 낮다.
부동산 종류별 차이도 있다. 밴쿠버를 기준으로 보면 자본환원율은 사무실이 가장 높고 이어 상업용, 산업용, 임대용 아파트 순이다. 임대용 아파트는 고층형 자본환원율이 (3.75%~4.25%)로 저층형(4.25~4.75%)보다 낮게 평가됐다.
부동산에서 자본환원율은 건물에 투자한 자본에 대해 발생한 수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자본환원율은 순영업이익(NOI)을 가격(Value)으로 나눈 값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1-05-27 16: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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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2층주택 사려면 연소득 12만6900달러 필요
BC주 집값 부담은 캐나다 최고라는 지적이 또다시 나왔다.
로열은행(RBC)은 20일 앞서 2분기 동안 개선을 보였던 BC주 주택보유비용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 이하HAI)가 올해 1분기 다시 높아져 캐나다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HAI는 평균 세전 가계소득에서 세 종류의 주택보유비용이 차지하는 비율로 계산한다. 지수가 높아지면 평균소득 가정의 주택 구입 부담도 늘어난다는 의미다.
BC주 단층단독주택 1분기 평균가격은 57만8300달러(연간 3% 상승), HAI는 60.2%다. BC주 단층단독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자격(Qualifying income)은 11만2400달러다. 캐나다 단층단독주택 1분기 평균가격은 33만8700달러로 HAI는 40.5%, 소득자격은 7만4000달러인 점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난다.
다른 종류의 주택도 캐나다 평균과 큰 차이가 있다. BC주 표준형 2층 주택 1분기 평균가격은 65만3700달러(5.5% 상승), HAI는 67.9%, 소득자격은 12만6900달러다. 같은 2층 주택의 캐나다 평균가격은 38만3200달러, HAI는 46.2%, 소득자격은 8만4500달러다.
BC주 표준형 아파트 1분기 평균가격은 30만9200달러(4.6% 상승), HAI는 32.8%, 소득자격은 6만1300달러로 집계됐다. 캐나다 평균가격은 22만8600달러, HAI는 27.7%, 소득자격은 5만700달러다.
로버트 호그(Hogue) RBC 선임경제분석가는 “BC주내 주택수요가 2011년 초반에 신규 매물 증가 숫자를 약간 초과한 보폭으로 회복의 길을 계속 걷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공급물량이 다소 준 상태에서 판매 증가는 판매자의 가격 절충 기준을 높이는 요인이 됐고, 구입능력지수에는 부정적인 효과를 줬다”고 분석했다.
RBC는 “밴쿠버 주택 시장에서는 같은 주택 값이 1분기 사이 최대 5만달러 오른 사례도 있다”며 “부동산 가치가 밴쿠버 가계소득 증가를 크게 앞선 결과 이미 낮은 상태인 접근성을 더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RBC는 HAI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8년초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밴쿠버 시장이 점점 더 지역 수요상황과 괴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리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고통스러운 조정에 취약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 특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HAI에서 단층단독주택 기준은 건평 1200제곱피트(약 34평), 표준형 2층 주택 기준은 1500제곱피트(약 42평), 표준형 아파트 기준은 900제곱피트(약 25평)다. HAI상정에 적용되는 주택보유비용에는 모기지 원리금, 재산세와 설비이용료가 포함된다.
모기지 원리금은 집값의 25% 다운페이먼트를 한 상태에서 5년 고정금리 모기지를 25년 만기로 빌렸을 때를 가정했다. 소득 자격은 연소득의 33% 이상을 모기지 원리금 상환에 쓸 수 없다는 일반적인 모기지 대출규정을 감안한 가계소득 수준이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1-05-24 14: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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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개발] “차 없이도 편리한 커뮤니티”
[특별보도] 리버 디스트릭트(River District) 개발계획밴쿠버시에 대규모 워터프론트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한동안 개발이 정체되어 있던 밴쿠버 남동쪽 강변 지역이 부동산 개발사 ‘파크레인 홈즈(Parklane Homes)’가 오래 준비한 대규모 개발계획에 의해 다시 태어나게 됐다. 캐나다 화이트 파인 제재소가 있었던 바운더리 로드(Boundary Road)부터 컬 스트리트(Kerr Street) 사이, 프레이저 강변가 16만평 땅은 밴쿠버시에서 개발 가능한 마지막 워터프론트 부지다.커뮤니티는 ‘리버 디스트릭트(River District)’라고 이름 붙여졌다. 파크레인 홈즈는 2004년부터 주민 공청회,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부지 조성 계획을 완성했는데, 이 계획은 2007년 ‘캐나다 계획개발상’과 ‘BC주 최고의 커뮤니티 개발계획’으로 선정되며 관심을 모았다. 리버 디스트릭트의 컨셉을 ‘모든 것이 도보거리에 있는 동네(Walkable neighborhoods)’로 삼고 거주자를 먼저 고려해 생활이 편리한 거주지 조성을 최종적 목표로 두고 있다. <▲ 리버 디스트릭트가 완성되면 이런 모습이 된다. (사진제공=픽 커뮤니케이션)>밴쿠버시도 ‘친환경적인 도시’를 강조하는 시 방침에 걸맞는 이번 강변 커뮤니티 조성에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상태다. 위치상으로는 밴쿠버 국제공항, 메트로타운 쇼핑센터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마린 드라이브를 따라 캐나디언 타이어, 세이브 온 푸드 등이 입점해있는 대형 상점가 지역과도 불과 몇 분 거리다. 리버 디스트릭트는 크게 ▲ 강변 시설 조성에 신경을 쓴 피어 포인트(Pier Point) ▲ 워터프론트뷰가 내려다보이는 힐 포인트(Hill Point) ▲ 옛 제재소를 중심으로 워터프론트 플라자, 커뮤니티 센터, 강가 산책로 등이 조성될 밀 베이(Mill Bay) ▲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크레센트(Crescent) ▲ 녹지대와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원을 갖춘 아발론(Avalon) 등 5단지로 나뉜다. 각 단지에는 고층∙중간층∙저층 콘도, 타운홈이 들어서고 음식점, 카페, 커뮤니티 플라자, 데이케어 센터(4곳) 등 각종 편의시설과 학교도 2곳 신축된다. 7000세대가 입주 가능하다. 리버 디스트릭트의 첫 주거 단지는 중견 건설사, 폴리곤 홈즈(Polygon Homes)가 협력 관계를 맺고 건설을 맡았다. 저층 콘도 단지, ‘뉴 워터(New Water)‘는 28일 1차 분양을 시작할 예정인데 관심있는 구매자는 웹사이트에서 사전등록(www.polyhomes.com/newwater)을 하면 우선적으로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피터 웨시크(Wesik) 파크레인 홈즈 사장은 “폴리곤의 ‘뉴 워터’는 지속가능하고 수준높은 새 커뮤니티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크레인 홈즈는 ‘뉴 워터’를 시작으로 리버 디스트릭트가 완성될 때까지 최소 10년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버 디스트릭트의 첫번째 주거단지, 뉴 워터(New Water) 조감도. (사진제공=픽 커뮤니케이션)>리버 디스트릭트 계획 공식 발표회는 지난 16일 6000평방피트 크기의 다목적 건물, ‘리버 디스트릭트 센터(8683 Kerr Street, Vancouver)’에서 진행됐다. 파크레인 홈즈는 5세 미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사우스 밴쿠버 패밀리 플레이스, 밴쿠버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VAFF) 등 인근 지역 단체 3곳과 우선적 협력을 맺고 센터를 개방한다. 웨시크 사장은 “장시간을 두고 개발되는 만큼 사람들이 모여사는 커뮤니티라는 느낌을 하루라도 빨리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거주자수가 늘어나면 인근 도로 교통도 혼잡해질 터. 브렌트 토더리언(Toderian) 밴쿠버 도시개발 부장은 이에 대해 “차없이도 편리하게 직장을 오갈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늘일 것”이라며 “캐나다라인까지 빠르게 연결할 방법도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리버 디스트릭트 웹사이트: www.riverdistrict.ca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사진제공=Peak Communication<▲ 리버 디스트릭트 센터는 인근 주민들이 사용가능한 다목적 건물로 이미 완공됐다.(사진제공=픽 커뮤니케이션)><▲ 리버 디스트릭트 센터 북쪽을 바라봤을 때의 예상 풍경. (사진제공=픽 커뮤니케이션)>
한혜성 기자
2011-05-19 13: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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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머니 공세에 밴쿠버 집값 뜀박질
지난해 태평양과 맞닿아 있는 캐나다 서부 도시 밴쿠버의 집값은 전 세계에서 집값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보다도 더 비쌌다. 전 세계 영어권 도시 중 밴쿠버의 집값이 홍콩과 호주 시드니에 이어 세 번째로 비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서울보다 땅 넓이는 4배나 더 크고 인구는 5분의 1밖에 안 되는 비교적 한산한 도시 밴쿠버의 부동산 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궁금증을 풀려면 태평양을 건너 중국 대륙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숨 막힌 중국 부자들이 두둑한 지갑을 들고 해외, 특히 밴쿠버로 부동산 쇼핑에 나섰기 때문이다.◆ 정부 규제 못마땅한 중국 부자들 ‘가자 밴쿠버로’지난해 베이징과 상하이의 주택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28%, 26% 상승했다. 중국 전역의 집값은 지난해 12월까지 19개월 연속 올랐고 중국 정부가 통계를 내는 70개 주요 도시 대부분의 집값이 올해 1분기에 상승했다.집값 상승 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아 중국 정부는 주택 보유 수를 규제하고 주택담보대출 요건을 강화하는 등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 규제에 지친 돈 많은 중국인은 거주를 위해, 혹은 투자를 위해 밴쿠버를 찾는다.중국인들이 밴쿠버를 선호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밴쿠버는 온화한 기후, 영어를 사용하는 수준 높은 교육 환경, 우호적 이민 정책이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드문 도시다.3년 전 상하이에서 밴쿠버 웨스트사이드로 이주해 초등학생 아들을 키우는 캐시 공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학교들이 좋고 중국인도 이곳에 많이 살고 있다”며 “캐나다 동부 지역은 너무 춥기 때문에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토론토에 이어 중국인 이민자가 두 번째로 많은 도시다.헤지펀드 투자 전문가이자 상품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도 밴쿠버가 중국인에게 매력적인 투자지역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인들이 더 부유해짐에 따라 자산을 중국 이외 지역으로 분산시키려는 경향이 있다”며 “밴쿠버는 중국인의 투자 선호 지역 중 상위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4년 전 뉴욕에서 싱가포르로 거주지를 옮기기도 했다.◆ 차이나 머니가 밴쿠버 집값 밀어올린다이처럼 중국인의 부동산 투자 행렬이 이어지면서 밴쿠버의 주택 매매는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월 밴쿠버 내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 콘도미니엄(아파트) 매매는 3097건으로, 1월(1819건)보다 70% 증가했다(밴쿠버부동산협회 자료). 1년 전에 비해서도 25% 늘었다. 3월 매매 건수는 역대 최대 월간 매매 기록이 세워진 2004년(4371건)에 근접했다.집값도 치솟고 있다. 지난해 밴쿠버의 평균 주택 가격은 2009년보다 14% 올랐다. 밴쿠버 내 집값이 가장 비싼 세 지역(웨스트사이드, 리치먼드, 웨스트밴쿠버)을 제외한 평균 주택 가격은 8% 상승했다.세 지역 중 1990년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홍콩인들의 이민이 집중됐던 리치먼드 거주자의 60%가량이 중국 혹은 남아시아 혈통이다. 웨스트사이드는 요즘 중국 본토인들이 주로 부동산을 사들이는 지역이다. 이곳의 평균 주택 매매가는 200만캐나다달러로, 밴쿠버의 평균 주택 가격 60만2000캐나다달러(약 6억7000만원)보다 3.3배 정도 높다.홍콩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7일 “급등하는 주택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도입한 주택 구매에 대한 규제로 인해 중국 본토의 부유한 투자자들이 가까운 홍콩과 마카오를 넘어 멀리 캐나다, 미국, 멕시코, 영국으로까지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국제 부동산 회사인 미국 오닐 그룹의 패트릭 오닐 최고경영자(CEO)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올해 초 부과한 새로운 부동산 규제 때문에 중국 부동산 시장이 조정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해외 부동산 매입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전미부동산협회(NAR) 자료를 보면 중국인이 미국에서 부동산을 구매한 비율은 2009년 5%에서 지난해 10%로 두 배 늘었다. 중국인이 100만달러가 넘게 나가는 부동산을 구매한 비율은 전체의 15%에 달한다. 오닐 CEO는 “2011년에는 이 수치가 더 급격히 커질 것”이라며 “이 비율이 미국의 경우보다 더 높은 곳은 멕시코와 캐나다뿐”이라고 했다.
김남희 기자
2011-05-18 17: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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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식 승마장 시설 갖춘 고급 전원주택 단지
부동산 개발사 크레시(Cressey) 그룹은 자사가 분양 중인 사우스 랭리의 고급 전원주택 단지 ‘하이 포인트(High Point)’에 지난 10일 기자들을 초청했다. 수백만달러를 들인 하이 포인트의 공동편의시설 완공 발표를 하기위해서였다. 최신식 승마센터와 8000평방피트에 이르는 대규모 클럽 하우스를 갖춘 공동편의시설은 “소수를 위한 꼼꼼한 정성”이 느껴졌다. 해니 래맴(Lammam) 크레시 부사장은 "시설을 디자인하고 건설하는데 어떠한 타협도 없었다"며 "작은 것에도 신경을 쓴 결과, 시설 퀄리티와 커뮤니티의 격을 함께 올렸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클럽하우스 건물이다. (사진=한혜성 기자)>2층짜리 클럽하우스는 피트니스 센터, 요가룸, 라운지, 바, 당구대, 스팀룸 시설 등이 있다. 통유리로 된 클럽하우스 한 쪽은 실내 승마장 전경이 훤히 보인다. 실내 승마장은 고무와 나무를 섞은 재료로 바닥을 채워 푹신하다. 환기∙통풍 시설을 잘 해놓아 한 겨울에도 눈이 쌓이지 않는다고. 클럽하우스를 나오면 왼쪽으로 테니스코트가 자리잡고 있다. 실외 승마장과 9킬로미터 길이의 말 산책로, 실내 마굿간 등 승마시설도 클럽하우스 주변에 위치한다. 실제로 프로 승마선수가 둘러보고 "아주 훌륭하다"고 평가한 실내 마굿간 2곳에는 각각 20개씩 마구와 락커룸, 건초보관소, 말 목욕실이 잘 갖춰져 있었다.<▲ 최신식 시설을 갖춘 실내 승마장. (사진=한혜성 기자)>모든 시설은 항상 상주하는 직원에 의해 관리된다. 시설은 하이 포인트 거주민을 우선으로해 회원제로 운영되지만 수의사 초청, 라이딩 레슨 등 비거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사우스 랭리의 ‘샤네시’하이 포인트 커뮤니티 주변에는 말을 타고 돌 수 있는 산책로가 많다. 특히 바로 맞닿아 있는 캠벨 밸리 지역공원은 총 30킬로미터에 달하는 말 산책로가 있는 BC주에서 가장 큰 승마 공원이다. 자연적으로 크레시는 하이 포인트 커뮤니티 테마를 ‘승마’로 정했다. <▲ 쇼룸이자 분양센터로 사용하고 있는 집. (사진=한혜성 기자)>래맴 부사장은 “하이 포인트는 고급 주거지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캐나다에 (승마 애호가들을 고려한) 이렇게 독특한 커뮤니티는 어디에도 없다”고 설명했다. 크레시 측은 하이 포인트를 “밴쿠버 웨스트의 전통있는 고급 커뮤니티, 샤네시(Shaughnessy)와 비견할만한 거주지”라고 강조했다.하이 포인트는 0.5에이커~8에이커 부지의 총 164세대가 들어서는 주택 단지다. 부지를 분양받으면 개별적으로 원하는 스타일의 집을 컨트랙터에 의뢰해 지을 수 있다. 현재 100개가 넘는 집터가 팔린 상태. 하이 포인트는 약간의 언덕 위에 있어 산과 바다, 프레이저 밸리 경관이 파노라마뷰처럼 펼쳐진다. 지어진 집 중 가장 작은 집은 2500평방피트, 가장 큰 집은 2만6000평방피트가 넘는다. 외관 스타일도 모던, 클래식, 프랑스 샤또식 등 다양하다. 5번 부지에는 승마를 좋아하는 거주가족성향에 따라 집 내부에 마굿간도 지었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맑은 자연에서 평소에 꿈꾸던 집을 짓고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라면 하이 포인트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깨끗한 호수와 공원, 산책로가 바로 문 앞에 펼쳐져 낚시∙승마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다. 하이 포인트 부지는 이전에 ‘스타게이트’, ‘엑스맨 2’ 등 미국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사용되기도 했다.크레시의 한 관계자는 “전원에 살면서 국경∙쇼핑센터∙중요 도로와 가까워 편리한 생활까지 누릴 수 있다. 화이트락까지 8분 정도, 고속도로도 몇분 내에 닿아 다운타운까지 4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교통이 편리해 앞으로도 잠재적 투자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이 포인트 커뮤니티는 랭리 200가와 지로 애비뉴(Zero Ave.)가 만나는 국경 인근에 있다. 분양 중인 부지와 가격은 웹사이트에 소개되어 있다. 주말에만 오픈하는 분양센터(20048 2nd Ave., Langley)는 오후 12시~5시까지 개장한다. 관심이 있다면 전화로 문의해도 된다.웹사이트: www.highpointestates.ca /www.highpointequestriancentre.ca전화번호: 604 531 1111글∙사진=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천장이 높고 채광이 좋은 쇼룸의 거실. (사진=한혜성 기자)>
한혜성 기자
2011-05-13 15: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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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주택 강제로 짓게 하면 안된다”
9일 시의회를 통과한 캠비가 개발안(2단계)에 대해 수잔 앤튼(Anton) 시의원(NPA소속)은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며 계획을 일부 수정하라는 주장이 담긴 성명을 10일 발표했다.
앤튼 시의원은 시의회가 캠비 지역 주택의 20%를 임대용으로 제한한 것과 관련해 “개발업체에 강제로 임대용 공간을 짓게 한 것은 공익성이 없다”며 커뮤니티센터나 공원에 자금을 투자하도록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앤튼 시의원은 현재 밴쿠버 시민이 시내에 거주하게 하려면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해 가격 적정성을 제공해야 하나, 이번 계획을 통해 공급되는 주택 숫자는 노인이나 젊은 층에게 가격 접근성을 제공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앤튼 시의원은 특히 오크리지 몰 인근과 사우스웨스트 마린 지역에 주택 공급량을 계획보다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권민수 기자
2011-05-10 12: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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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비街 대규모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밴쿠버 시내 캠비가(Cambie St.)가 캐나다라인 도입 이후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밴쿠버 시의회는 캠비가를 따라 고층 타워 개발을 허용해 인구 밀도를 높이기로 9일 결정했다.
밴쿠버시는 캠비 회랑 계획(Cambie corridor plan)이라는 명칭 아래 캠비가와 마린드라이브가 만나는 남쪽지역부터 북쪽으로 랭가라, 오크리지, 킹 에드워드까지 캐나다라인으로 연결된 지역 재개발 계획을 2010년부터 준비하고 있다. 캠비 회랑에는 지역은 남북으로 놓인 캠비가를 기준으로 동서로 약 14~16블록이 포함된다.
시의회는 3단계로 나눠 진행 중인 개발계획 수립절차를 올해 안에 마감할 예정이다. 인구 밀도를 높이겠다는 결정은 2단계 심의 절차에서 나온 결론이다.
9일 결정된 계획에는 ▲보행자 중심 도로 조성 ▲주거∙쇼핑∙근로∙교육∙오락이 캠비 도상에 가능하게 구성 ▲’미니 파크’ 개념의 소규모 녹지 추가 ▲지역내 임대주택 20% 유지 등이 포함됐다.
개발 계획이 수립돼도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의회는 10년간에 걸쳐 한 번에 하나 씩 바꾸는 형식으로 재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이 완료되면 캠비가에 인구는 현재보다 1만4000명 가량이 늘어나게 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조감도 자료원=밴쿠버 시의회
캠비가 어떻게 바뀌나
①캠비 빌리지(Cambie Village): 캠비와 킹 에드워드가 만나는 이 지역에는 캠비가를 따라 6~8층, 킹에드워드를 따라 4~6층 주상복합형태 주택 건설이 허용됐다. 19에비뉴(19th Ave.)부터 24에비뉴(24th Ave.) 사이에 임대용 주택은 유지된다.
②퀸 엘리자베스 공원(Queen Elizabeth Park): 퀸 엘리자베스 파크와 접한 캠비가 일대는 주거지역으로 보존할 예정이다. 단 캠비가를 따라서 6층까지 주택 건설이 허용됐다.
③오크리지 타운센터(Oakridge Town Centre): 주상복합, 고밀도 아파트 건설이 허용됐다. 캠비가를 따라서 6~12층, 41에비뉴(41st Ave)를 따라서 4~8층 아파트 건설이 가능해졌다.
④랭가라 칼리지(Langara College): 랭가라 칼리지 일대도 주상복합 개발이 허용됐다. 캠비가를 따라 6~10층, 49에비뉴(49th Ave.)를 따라 4층 주택 건설이 가능해졌다.
⑤마린 랜딩(Marine Landing): 캠비가와 만나는 사우스웨스트 마린 드라이브(SW Marine Dr.) 남쪽은 상업용도로만 개발이 허용된다. 거주용 개발은 배제되고, 상가 건물을 100피트까지 올릴 수 있게 됐다.
권민수 기자
2011-05-10 12: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