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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품격’ 높이는··· 호텔형 럭셔리 콘도 ‘Oasis’
버나비 브렌트우드의 대규모 개발 산업 중심지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 콘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유명 부동산 개발사 콩코드 퍼시픽이 진행하는 콩코드 브렌트우드(Concord Brentwood)의 두 번째 마스터플랜 커뮤니티인 ‘오아시스(Oasis)’가 그 주인공이다. 브렌트우드 스카이트레인 역에서 남동쪽으로 도보 5분 거리에 조성되는 ‘오아시스’는 지난 2월 웨스트 타워 1차 분양에 이어 오는 5월 이스트 타워 2차 분양에 돌입한다. 현재 오아시스의 웨스트 타워는 분양이 모두 완료된 상태로, 이번 이스트 타워의 분양에도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총 3개의 고층 타워(웨스트·이스트·노스 타워)에 917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오아시스 대단지는 오는 2027년 초에 완공되어 제2의 예일타운의 한 부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브렌트우드 특유의 감각적인 주거 환경에 편리한 교통·생활 인프라까지 더해져 실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전언이다. ◼︎교통·자연·학군·생활까지 ‘완성형 다세권’ 콩코드 브렌트우드(Concord Brentwood)는 메트로 밴쿠버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브렌트우드 타운센터 근방에 10개의 고층 타워를 세워 26에이커 규모의 새로운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앞서 첫 번째 마스터플랜 커뮤니티였던 ‘힐사이드(Hillside)’ 웨스트 타워와 이스트 타워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고, 이어 ‘오아시스’가 조기 완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콩코드 브렌트우드 단지 내에는 드넓게 펼쳐진 13에이커의 공원과 초등학교, 데이케어, 레크리에이션 센터, 각종 카페, 식당, 리테일 샵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밖으로는 브렌트우드 타운센터 쇼핑몰과 스카이트레인 역이 가까이 인접해 있어 미래가치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호텔식 리조트형 콘도로 품격 ‘극대화’그 중에서도 ‘오아시스’는 친환경 개념과 건축미를 한껏 강조한 럭셔리 리조트형 호텔 타입으로 설계됐다. 이러한 콘셉트는 캐나다인들이 매년 겨울에 멕시코나 하와이와 같은 따뜻한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는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 오아시스 단지 내에는 휴양도시에서의 삶을 구현해 줄 핵심 부대시설인 3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클럽 오아시스(Club Oasis)’가 들어선다. 그 중심부에는 최고급 호텔에서나 볼 수 있던 해변 백사장 스타일의 야외 수영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클럽 오아시스’에는 한증막과 사우나 룸이 있는 실내 수영장, 볼링장, 다용도 체육관, 스쿼시 코트, 스핀 스튜디오를 포함한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진다. 또, 엔터테인먼트 라운지, 애완동물 스파룸, 회의실 등과 같은 실내 편의시설과 600m 길이의 야외 트랙, 어린이 놀이터, 요가 시설 등 야외 활동 공간으로 차별성을 드러냈다.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누리는 주거공간오는 5월 중 분양이 시작될 ‘이스트 타워’는 이미 분양을 마친 웨스트 타워보다 낮은 44층 높이로, 560스퀘어피트의 1베드룸부터 1207스퀘어피트의 3베드룸까지 다양한 구조로 구성된다. 모든 유닛은 테라스 공간을 실내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슬라이딩 도어 형식의 전면 개폐형 발코니 창호를 설치한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테라스 자체에는 LED 라이트와 천장 히터도 마련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실내 공간처럼 생활이 가능하다.또, 모든 레지던스는 콩코드 퍼시픽의 바이오스페이스(Biospace) 원칙을 바탕으로 설계된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다. 미래 입주자들은 휴대폰 앱으로 실내 온도와 조명, 엘레베이터 등 컨트롤할 수 있는 스마트홈 자동 시스템부터 공기 정화 시스템, 터치리스 방식의 입구, 공용시설 및 로비 WIFI, EV 주차 기능까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춘 최첨단 주거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 센터주소: 4750 Kingsway, Burnaby문의: (604)435-1383, ConcordOasis.com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2-04-22 1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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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는 게 신기한 밴쿠버의 '가분수 건물'
“건물이 금방이라도 와르르 쏟아질 것 같아요. 어떻게 서서 버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아래는 얇고 위는 두꺼운 ‘가분수 건물’이 화제다. 통상 고층 빌딩은 위아래 굵기가 일정한 직사각형 박스에 가깝거나, 위로 갈수록 굵기가 가늘어지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가분수 건물’은 위로 갈수록 굵어지는 형태다. 건물이 상층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한 느낌을 준다.화제의 건물은 캐나다 밴쿠버에 2020년 완공한 주거용 빌딩 ‘밴쿠버 하우스’(Vancouver House)다. 총 49층, 최고 156m로 밴쿠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밴쿠버 하우스’가 독특한 가분수 형태로 지어진 이유가 있다. 건물이 들어선 부지가 삼각형 형태다. 설계자가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를 적용하다 보니 이 같은 모습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보통 고층 빌딩은 네모 반듯한 사각형 부지에 지어지는데, ‘밴쿠버 하우스’ 부지는 바로 옆을 지나는 고가도로 때문에 삼각형이 됐다. 밴쿠버 일대가 고밀도로 개발되면서 디벨로퍼들이 건물을 세울 만한 부지가 점점 사라져, 기존에는 별 관심을 끌지 못했던 이 같은 삼각 비정형 부지에도 개발 손길이 닿았다.건물 형태를 층별로 보면 1층 바닥은 약 725㎡(219평)이며 삼각형이다. 위층으로 갈수록 층별 면적이 점점 넓어지는데, 꼭대기 49층에 다다르면 바닥 면적이 1226㎡(370평)이며 직사각형이다. 꼭대기 바닥면적이 1층 보다 1.7배 정도 넓다. 층마다 일정 각도를 회전하면서 건물이 행주를 쥐어 짠 것처럼 비틀린 모습이다.‘머리’ 쪽이 더 무거운 건물이 무너지지 않고 버티려면, 사람으로 따지면 척추격인 건물 기초 지지대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다. 개발회사에 따르면 ‘밴쿠버 하우스’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인데, 일반 철근 대비 강도가 2배 정도 높은 자재를 썼다. 지하 7층 깊이에 수백만킬로그램에 달하는 콘크리트를 부어 기초 지지대를 세웠는데, 이 면적이 건물 꼭대기(49층) 바닥면적의 90% 정도 된다. 거대하고 무거운 콘크리트 덩어리 덕분에 건물을 수직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생긴 셈이다.건물을 수평으로 보면 각 층이 캔틸레버(Cantilever·외팔보) 구조다. 건물 한 층을 이루는 부분에서 한 쪽은 건물 중심부와 고정됐지만, 반대쪽 끝부분은 공중에 떠있는 형태를 캔틸레버라고 한다. 이렇게 설계하면 수직인 건물 척추와 수평인 각 층 유닛이 서로를 끌어당기는 장력이 발생한다. 실제로 ‘밴쿠버 하우스’는 일반적인 건축물 대비 지진에 견디는 힘이 2배 정도 강하다고 전해진다. 설계를 고안하는 데 1년 6개월 정도가 걸렸다.‘밴쿠버 하우스’는 아파트 375가구로 구성된다. 주택형이 총 220개로 꽤 다양하다. 침실 1개짜리 스튜디오(Studio)형에서 침실 4개 규모 펜트하우스까지 마련했다.현재 온라인 부동산 중개사이트에는 침실 2개, 화장실 2개짜리 77㎡(23평) 주택 호가가 174만9000달러(21억6000만원)까지 올라 있다. 월세 매물도 있다. 방 1개짜리 53㎡(16평) 주택 월세가 3200달러(395만원)이다.아파트 외에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로 레인 25m 길이 수영장, 929 ㎡(281평) 규모 피트니스 센터 등을 조성했다. 저층부에는 상업시설을 지었는데 사무실, 소매점,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있다.‘밴쿠버 하우스’에 설치한 엘리베이터 두 대는 1분에 487m를 이동할 정도로 빠르다. 건물 준공 당시 기준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고 한다.사진출처=Wikimedia Commons
이지은 땅집고 기자
2022-04-20 0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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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주택 거래·가격 둔화··· 냉각 신호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하락하며 냉각될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9일 발표한 3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요 도시 주택(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은 전월인 2월 대비 전국적으로 5.6%, 전년대비 16.3% 감소했다. 전국 주택 거래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가을 이후 처음이다. 보고서는 3월 국내 시장의 절반가량이 거래 감소를 보였으며, 광역 토론토 지역(GTA)과 캘거리 지역에서 이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주택시장의 실제 판매량과 마찬가지로 평균 매매 가격도 둔화했다. 3월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79만6068달러로 전월(81만6720달러)과 비교해 약 3% 하락했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캐나다 주택 가격이 전례 없는 상승세를 보인 이후 처음으로 보인 주목할 만한 전환이다. CREA의 질 아우딜(Oudil) 회장은 “3월은 판매 활동과 가격 상승 면에서 2월에 비해 확실히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이러한 추세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냉각의 시작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년 대비로도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11.2% 증가했지만 연간 증가율로는 2월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된 셈이다. 전체 분양가 척도인 종합 MLS® 주택가격지수(HPI)를 보면, 3월에 HPI가 1% 증가해 2월의 3.5% 증가보다 눈에 띄는 둔화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1% 상승했다. 보고서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시장인 광역 토론토와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을 계산에서 제외하면 전국 평균 집값이 약 16만3000달러가 줄어든 63만 달러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한편, 3월에 새롭게 리스팅된 신규 매물의 수는 전월 대비 5.5% 감소했다. 이러한 신규 매물의 감소는 광역 토론토와 광역 밴쿠버, 프레이저 밸리, 캘거리 등 캐나다 대형 시장이 주도했다. 이에 따른 신규 리스팅 대비 판매 비율은 3월에 거래량과 신규 리스팅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2월과 동일한 75.3%에 머물렀다. 신규 리스팅 대비 판매 비율이 40~60% 사이면 보통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균형된 시장을 의미한다. 그 이상으로 수치가 나오면 판매자 주도 시장을 말한다. CREA는 신규 리스팅 대비 판매 비율을 기준으로 한 국내 부동산 시장의 약 3분의 2가 판매자 시장이었고, 나머지 3분의 1은 균형 잡힌 시장 영역이었다고 평가했다. BMO의 로버트 카프치치(Kavcic) 이코노미스트는 “3월의 추세가 ‘반짝 냉각’을 나타내는 것인지, 새로운 하락세의 시작을 나타내는 것인지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후자로 예측하고 있다”며 “모기지 금리 인상 속에 관망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3월의 하락은 앞으로의 냉각 신호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2-04-19 15: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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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집 2채’ 다주택자 30% 달한다
BC주와 온타리오주에 있는 모든 주거용 부동산의 30% 이상이 실거주가 아닌 투자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통계청이 이번주 발표한 전국 부동산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BC주 전체 주택의 29%, 온타리오주 전체 주택의 31%를 다주택자(multi-property owners)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즉 다주택 소유자들이 전체 주거용 부동산 보유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상위 10%의 부유층들은 전체 주거용 부동산 자산 가치의 약 4분의 1을 소유했다. 통계청은 이러한 현상이 소득과 주택의 부가 모두 최상위 소득자에게 집중되도록 하는 더 큰 자산 격차를 만들어낸다고 지적했다. BC주와 온타리오주의 상위 10% 소유자의 경우 연소득이 각각 12만5000달러 이상이었고, 주내 모든 주거용 부동산 소유자가 신고한 총소득에서 BC주 상위 10%가 차지한 비중은 무려 35%에 달했다. 통계청은 "다중 부동산 소유자는 주요 거주지 외에 임대소득이나 기타 투자 목적, 또는 임대 소득을 제공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용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반대로 자가를 소유하고 있는 하위 절반의 소득은 BC주와 온타리오주에서 25% 미만이었고, 연간 소득은 5만5000달러 미만이었다. 이 하위 50%에 속한 소유자의 경우 상위 10%에 비해 그 수가 5배나 많았지만,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낮았다. 상위 10% 소유자의 평균 소득은 하위 절반 소유자의 평균보다 최소 5배 이상 높았다. 또한 밴쿠버에서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개인 중위 소득은 6만5000달러로, 전체 소유자의 5만5000달러보다 높았다. 이는 가뜩이나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서는 투자용 부동산을 찾는 집주인들이 경쟁 심화에 기여해 예비주택 보유자들의 주택 구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통계청은 “현재 주택 한 채의 가격은 부동산 시장에서 캐나다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보다 50%나 더 비싼 축에 속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통계 자료는 팬데믹 이전에 조사된 것으로, 지난 2년간의 추세를 반영하고 있지는 않다.다만, 2018~2019년 첫 주택구입자 수가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지난 2년 동안 주택 구입자와 투자자의 수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통계청은 “최근 2년간 이러한 추세가 더욱 악화되고 가속화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가 전국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2-04-15 13: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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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주택 거래 주춤··· 집값은 열기 여전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BC주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이 올해 들어 주춤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집값 오름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MLS®에 기록된 총 주택 판매 건수는 1만1463채로 확인됐다. 이는 2021년 3월에 비해 24.1% 감소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총 매매량은 20.1% 감소한 2만6577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올랐다는 인식 확산에다 금리 인상 전망 등의 여파까지 더해져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보고있다. BCREA의 브랜든 오그먼드슨 수석 경제학자는 "이 지역의 주택 거래가 지난해 이맘때 최고치에서 완만한 수준을 유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집값은 별개의 문제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BC주의 평균 집값은 지난 3월 109만6000달러에 달해 2021년 3월 평균 94만6813달러보다 15.7%나 폭등했다. 반면 총 거래액은 12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감소했다. BCREA에 따르면 BC주 사우스 피스리버(South Peace River) 지역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목격됐다. 칠리왁(+25.6%)은 전년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광역 밴쿠버(+11.3%)는 가장 작은 상승폭을 보였지만, 여전히 BC주에서 주택가격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BCREA는 집값 상승의 이유를 충분치 못한 공급 부족으로 해석했다. 시장의 실제 매물(Active listings)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2.4%나 낮았다. 오그문드슨 수석 경제학자는 “현재 거래가 가능한 주택의 총 매물량이 2만채 이하”라며 “시장이 균형을 이루려면 약 4만 채 정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BCREA는 올해 안에 거래량이 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가들도 캐나다 모기지 금리의 급격한 인상과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를 감안할 때 거래 활동은 올 하반기에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2-04-14 13: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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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밴쿠버 집값 상승세 가파르다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거래 열기가 주춤하는 가운데서도 집값은 여전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의 주거용 부동산 판매 건수는 작년대비 줄어든 반면 가격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조사 결과, 지난 3월 이 지역의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은 총 4344채로 전달인 2월의 3424채보다는 26.9% 증가했지만, 지난해(5708채) 대비 23.9% 감소했다. REBGV는 “지난해 3월은 역사상 가장 많은 거래가 기록된 달”이라며 “올해 역시 판매량에서 상승 추세를 이어나가고 있긴 하지만, 12개월 전 보다는 좀 더 차분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거래량이 위축되는 양상에도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데에는 여전히 ‘공급 부족’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달 광역 밴쿠버의 MLS®(Multiple Listing Service)에 새롭게 매물로 등록된 주거용 부동산은 총 6673채로 지난 2월의 5471채보다는 22% 증가했지만, 지난해 동월(8287채)과 비교해서는 19.5% 감소했다. 현재 광역 밴쿠버의 MLS® 시스템에 매물로 등록된 누적 주거용 부동산 수 역시 총 7628채로, 지난해 3월의 매물 수(9145채)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REBGV는 “전체 매물 수는 전달인 2월의 6742채에 비해서는 13.1% 증가하긴 했지만, 현재 MLS® 시스템에서 판매되는 주거용 부동산 수는 시장을 균형 잡힌 영역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매물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REBGV 관할 구역 내 모든 주거용 부동산(주택, 콘도, 아파트)에 대한 종합 기준 가격은 136만500달러로, 전달 대비로는 3.6%, 지난해 대비로는 20.7% 증가했다.이중 작년 대비 거래량이 34.3% 감소한 단독주택(1291채)의 지난달 기준 가격은 211만8600달러로, 작년보다 23.4%, 전달보다 3.6% 올랐다. 또, 작년 대비 판매량이 29% 감소한 타운하우스(743채)는 113만8300달러를 기록했고, 작년 대비 16.8%, 전달 대비 3.4%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매매량이 작년 동월에 비해 14.3% 감소한 아파트(2310채)의 경우에는 기준 가격이 83만5500달러로, 집값 상승률은 각각 16.8%와 3.4% 증가를 나타냈다. REBGV는 “특히 3월 주거용 부동산의 실제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은 무려 56.9%로, 가격 상승 신호의 마지노선인 20%대를 훨씬 상회했다”며 “현재 고정금리 만료를 앞둔 주택 구매자들은 주택 동향과 함께 금리 상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2-04-04 14: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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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주택 구매자 보호기간 신설된다
BC부동산 시장에서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주택구매자 보호기간(Homebuyer Protection Period)’이 새롭게 신설된다. 셀리나 로빈슨(Robinson) BC 재무장관은 28일 상정된 부동산법률법(Property Law Act) 개정안에 따라, 구매자의 법적 보호장치를 추가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지권(right of recission)’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주택구매자 보호기간’은 경쟁적인 주택 시장에서 구매자가 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 조건 없이 구매의향서(오퍼)를 제출해야 하는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즉, 주택 구매자가 금융, 주택 검사 등의 조건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없이 오퍼를 고려하고, 금융을 확인하고, 주택 검사 보고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구매자에게 더 많은 시간을 부여하는 기간을 말한다. 정부에 따르면 주택 구매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고 오퍼를 취소하는 데 드는 비용을 고려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정하기 위한 규정이 올해 제정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또한 지역간 주택 시장의 차이를 감안하여 BC주 내 지역간 차등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로빈슨 장관은 "삶에서 가장 큰 재정적 결정의 하나를 할 때 당연히 보호책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과열된 주택 시장에서 구매자들은 마땅히 고려되어야 할 구매 조건을 취소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새로 주택을 구매한 사람이 매매가 끝나자마자 비용 문제에 직면하는 고질적 문제에 직면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매도자가 매매를 마무리하는 시한 내에 주택 구매자가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입수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새롭게 신설될 이 ‘주택구매자 보호기간’은 주택 구매 절차에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주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다. 이 새로운 제도와 장차 시행될 기타 새로운 소비자 보호책의 기준은 BC주금융감독원(BCFSA)이 주택검사원, 감정평가사, 부동산중개인, 학계, 법률 및 금융 서비스 부문 대표 등의 광범위한 부동산 산업 이해관계자들과 한 협의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해진다. 이 협의에 대한 BCFSA의 분석은 올 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여름까지 보호책을 수립한다는 목표 하에 주택구매자보호기간을 시행할 규정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모기지전문가협회의 폴 테일러 CEO는 “적절한 금융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제한 없는 짧은 냉각기나 이보다 긴 별도의 기간을 도입하면 주택 매매의 불확실성이 없어지고, 매입자 및 매도자 모두 결국 상당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2-03-29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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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집값 ‘고공행진’ 한동안 이어진다
캐나다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가 발표한 2월 기준 캐나다 주택매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매물 증가에 판매량도 늘어나면서 캐나다의 평균 집값은 81만6720달러로 지난해 2월 대비 20.6%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기록했던 평균 집값인 74만8450달러보다도 약 8%가 오르면서,
지난달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게 됐다.
지난 1년 사이 유콘을 제외한 모든 주·준주에서
집값이
상승한
가운데, BC의 평균 집값은
2021년 약 88만7900달러에서 110만9000달러로
24.9% 증가했다.
특히 광역 밴쿠버와 광역 토론토 지역의 집값 과열이 심각했는데, 이 두 지역만 제외해도 전국 평균 집값은 약 17만 달러가
하락하게
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광역 밴쿠버
지역의
평균 집값은
지난해
2월 대비 18%가 상승해
134만4000달러였으며, 프레이저
밸리의
경우에는
무려 34%가 올라가
128만5000달러였지만
같은 기간 동안 주택 판매량은
34.9%가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막 시작됐던 지난 2020년 3, 4월만 하더라도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부동산 판매량과 집값이 급락하기도 했지만,
2년간의 팬데믹을 겪는 동안 저금리로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재택근무의 확대로 교외 지역 주택 선호도도 높아짐에 따라,
이 지역의 집값도 덩달아 급등하는 추세다.
2월 전국의 주택 판매량은 매물 증가로 인해 이전달 대비 4.6%가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1월 10.8% 감소했던 주택 매물이 2월 들어
23.7% 반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CERA에 따르면 프레이저 밸리,
광역 토론토,
캘거리에서 매물 증가가 눈에 띄었지만,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주택 판매량은 8.2% 감소한 수준이다.
BC의 경우에도 1월보다는 매물이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9%가 하락하면서,
BC의 주택시장은 여전히 심각한 매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BC 부동산협회(BCREA)의 브랜든 오그먼슨(Ogmundson)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판매가 지난해 이맘때처럼 활발하지는 않지만 수요는 여전히 높다”며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최악의 상황에서는 회복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이고는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기까지는 여전히 갈길이 멀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손상호 기자
2022-03-15 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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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가’ 콜하버 펜트하우스 매물 나와 ‘화제’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콘도 중 하나로 알려진 밴쿠버 펜트하우스가 시장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4900만 달러로 나온 이 펜트하우스는 콜하버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패티오 포함 1만3000스퀘어 피트에 달하는 크기는 서부 캐나다에서 가장 큰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 공간은 베드룸 4개,
화장실 5개로 총 8000스퀘어 피트가 넘는다.
패티오 공간은 4700스퀘어 피트로,
2개의 테라스와 1개의 발코니,
2500 스퀘어 피트 크기의 ‘젠 가든’으로 이루어져 있다.
콜하버 총 31층 건물의 꼭대기에 있고 3층으로 지어진 만큼 천장도 20피트에 달해,
버라드만(Burrard
Inlet), 스탠리파크, 잉글리시 베이,
노스쇼어의 웅장한 모습을 360도로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Three Harbour Green’ 건물 31층에 위치한 이 펜트하우스는 지난 2012년에 완공돼 2014년에 1660만 달러로 매매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개조를 통해 캐나다에서 가장 럭셔리한 펜트하우스라는 평가를 받게 됐고,
5888만 달러로 시장에 나와 많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기도 했다.
BC 주택 감정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7월 기준 이 펜트하우스의 공시가는 2765만 달러로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 가격은 이에 비해 2000만 달러 이상 비싼 셈이다.
중개를 담당하는 맥도널드 리얼티 측은 “최근 재택근무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도 진화하면서 럭셔리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Three Harbour Green’ 펜트하우스가 시장에 나왔다는 뜻은 밴쿠버 럭셔리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제공=Juliana
Jiao (Macdonald Realty)
손상호 기자
2022-03-04 15: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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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밴쿠버 주택시장 활황 속 집값 상승세
지난해 뜨겁게 달아올랐던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열기가 올해 상반기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시장 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집값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먼저, 지난달 광역 밴쿠버의 모든 주거용 부동산 매매량은 총 3424건으로 작년 동월(3727건)에 비해 8.1% 감소했지만, 이전 달인 1월(2285건)에 비해 49.8% 증가했다. 또한 집을 내놓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판매량은 최근 10년 간의 2월 평균보다 27% 가까이 높았다. REBGV는 "전통적으로 가장 바쁜 봄시즌에 접어들 준비를 하면서, 광역 밴쿠버 주택 시장은 작년에 비해 주택 매매 활동과 매물 등록(listing) 활동에서 매우 전형적인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광역 밴쿠버의 MLS®(Multiple Listing Service)에 새롭게 매물로 등록된 주거용 부동산은 총 5471채였다. 이는 지난해 2월 5048채가 등록된 것과 비교하면 8.4%, 4170채가 등록된 올해 1월 대비 31.2% 증가한 것이다. 현재 광역 밴쿠버의 MLS® 시스템에 매물로 등록된 누적 주거용 부동산은 총 6742채로 지난해 2월(8358채)에 비해 19.3% 감소했고, 전달인 1월(5663채)에 비해서는 19.1% 증가했다. 하지만 2월에도 집값 상승 추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BGV는 "2월에 많은 사람들이 집을 팔려고 매물을 등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주택시장은 여전히 공급부족이 심하다"며 "이 지역의 주택가격이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주거용 부동산의 실제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은 무려 50.8%로, 가격 상승 신호의 마지노선인 20%대를 훨씬 상회했다. 부동산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34.9%, 타운홈이 64.3%, 아파트가 62.2% 비율을 보였다. REBGV 관할 구역 내 모든 주거용 부동산(주택, 콘도, 아파트)에 대한 종합 기준 가격은 131만3400달러로, 전달 대비로는 4.6%, 지난해 대비로는 20.7% 증가했다.이중 작년 대비 매매량이 18% 감소한 단독주택(1010채)의 지난달 기준 가격은 204만4800달러로, 작년보다 25%, 전달보다 4.7% 올랐다. 또, 작년 대비 판매량이 24% 감소한 타운하우스(506채)는 109만 달러를 기록했고, 작년 대비 27.2%, 전달 대비 5.9% 증가율을 보였다. 반대로 매매량이 작년 동월에 비해 5.4% 증가한 아파트(1854채)의 경우에는 기준 가격이 80만7900달러로, 집값 상승률은 각각 15.9%와 4.1% 증가를 나타냈다. 테일러 비가(Biggar) REBGV 협회장은 “주거용 부동산 공급의 부족이 오늘날 광역 밴쿠버 시장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며 "추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주택 공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2-03-04 15:0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