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국 괴롭히기를 중단할(stop tormenting Korea) 것인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기고문 제목이다. 20세기 한국은 중국·일본 두 고래 싸움에 등 터졌는데(suffer a side blow in a fight of two whales), 21세기엔 저 멀리 대왕고래(blue whale from afar) 미국에 이리저리 차이고 있다고(be buffeted from pillar to post) 비유한다.
"한·미 양국은 2012년 자유무역협정을 비준했다(ratify the Free Trade Agreement). 미국은 발효시키는(let it take effect) 것을 전제로 재협상이 필요하다는(need to be renegotiated) 입장을 밝혔다. 경제보다는 정치적 이유에서였다. 한국으로선 달가울 리 없었다. 결국엔 협상에 응했고, 추가 양보를 할 수밖에 없었다(end up making some additional concessions).
그런데 2016년 미국의 대한(對韓) 무역적자(trade deficit)는 276억달러로 2012년보다 100억달러나 늘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이 불공평하다는(be unfair) 증거"라며 또다시 재협상을 요구했다(demand a renegotiation yet again). 과거와 달리 한국이 협상에 응하도록 압박하기 위해(in order to compel Korea to agree to talk) 협박과 최후통첩(threat and ultimatum)까지 가했다.
협정을 철회하고(withdraw from the FTA),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threaten to pull the U.S. troops out of the country). 한국은 하는 수 없이 협상 테이블에 다시 나왔고, 마지못해 더 많은 양보를 해야(grudgingly make more concessions) 했다.
지난 60여년간 한국은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며 양국 동맹에 윤을 내기 위해 비상한 노력을 해왔다(bend over backwards to burnish the alliance). 베트남·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국 전쟁을 돕기 위해 파병도 했다. 주한미군 유지 비용을 상쇄해주느라(offset their operation and maintenance costs) 연간 지출을 계속 늘려 왔다(increase its annual spending). 미국 군사 장비, 무기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한국이 얼마나 가까운 우방인지 모르는 것 같다. 자동차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는(imperil its national security) 기이한 개념에 근거해(be based on the bizarre notion) 한국산 자동차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다. 냉전시대인 1962년 만들어진 통상확대법 232조를 인용해 "대통령은 안보 위협 수입에 대한 보복으로 어떤 조치든 취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는다(threaten to take whatever measures to retaliate against imports).
한국국제경제학회 최병일 회장은 우려한다. "견고했던 한·미 동맹 시대가 최후 일격의 순간을 맞이할(face a moment of truth)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in other words) '이제 그만, 더 이상은 안 된다(enough is enough)'는 외침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15/201904150301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