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학(數祕學·numerology)이라는 것이 있다. 일련의 겹치는 사건과 특정 숫자 간의 기이한 연관성(weird relationship between a train of coinciding events and a certain number)을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그러나 말이 학문이지, 실제로는 숫자 풀이 점술(占術)에 가까워 미신으로 치부된다(be deemed as superstition).

 

2021년의 21은 수비학으로 봤을 때 ‘행운(luck)’ ‘위험(risk)’ ‘주사위를 던지다(roll the dice)’ ‘위험을 감수하다(take chances)’와 연관된 숫자로 나온다. 행운과 위험이 겹치고 갈라진다는(be overlapped and split) 것으로 해석된다. 카드 게임 블랙잭에서 가까이 다가가면 이기고, 초과하면 지는 숫자 21을 연상시킨다.

 

21은 수비학과 상관없는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갓난아기는 세이레가 되는 21일이 지나야 바깥나들이를 할 수 있고, 산모도 21일이 돼야 정상을 회복한다(recover normality). 세상에 태어나 성인식을 갖는(have coming-of-age ceremony) 나이도 21, 단군신화에서 곰이 참고 견뎌서 사람이 된 날짜도 21, 달걀이 병아리가 되는 날도 21일이다.

 

경제 매체 ‘이코노미스트’ 특집판 ’2021년 세계'의 톰 스탠디지 편집장이 ‘비정상적 비확실성(unusual uncertainty)의 한 해’가 될 2021년에 주목해야 할 동향 몇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백신 쟁탈전(fights over vaccines). 코로나19 백신이 구입 가능해지면서(become available) 국가 간 백신 외교, 국내의 접종 순서 다툼이 벌어질 것이다.

 

둘째, 엇갈리는 경제 회복(mixed economic recovery). 코로나19의 국지적 발생과 단속(local outbreaks and clampdowns)이 되풀이되고 고르지 못한 회복이 이뤄지면서 강자·약자 격차가 더 벌어진다. 셋째, 미·중 간 긴장 고조.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president-elect)는 무역 전쟁을 철회하지(call off the trade war) 않을 것이다. 좀 더 효율적인 전쟁을 위해(in a bid to wage it more effectively) 동맹국 관계 강화에 나설 것이다.

 

 

넷째, 기술 가속화의 판도 변화. 화상 회의와 온라인 쇼핑, 재택근무(working from home)와 원격 교육(distance learning) 등의 변화가 고착화할지, 되돌아갈지(snap back) 명확해질 것이다. 다섯째, 데자뷔(déjà vu)의 한 해.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올림픽, 두바이 엑스포, 여타 많은 국제 행사가 앞다퉈 재개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여섯째, 다른 위험에 대한 경고(wake-up call for other risks). 전 세계적 유행병을 경고해왔던(warn of the danger of a pandemic) 전문가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세균의 항생물질에 대한 내성(antibiotic resistance), 핵 테러(nuclear terrorism) 등 그동안 경시돼 왔던 현실적 위험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꿀벌이 알·애벌레·번데기를 거쳐 태어나는 데 걸리는 날수도 21, 모든 병 뚜껑 주름 숫자도 21, 사람이 하루에 마시는 공기의 양 16㎏ 중 산소 비율도 21%. 2021년엔 어떤 21의 조화가 일어날까.

 

[참고 자료 사이트]

 

https://www.economist.com/the-world-ahead/2020/11/16/ten-trends-to-watch-in-the-coming-year

 

https://affinitynumerology.com/number-meanings/number-21-meaning.php

 

https://thesecretofthetarot.com/numerology-number-21/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0/19/2010101902592.html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27/20170327035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