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spokesperson) 캐럴라인 레빗은 1997년생 27세로 사상 최연소다. 대선 캠프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7월 출산 휴가 중(on maternity leave) 트럼프 유세 피격 사건이 발생하자 출산 나흘 만에 복귀해 관심을 모았다(garner attention).
남편은 32세 연상인(be 32 years her senior) 59세 부동산 사업가 니콜라스 리키오. 어린 시절 노숙자 신세에서 부동산 재벌(real estate tycoon)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succeed in turning his life around) 인물이어서 또 다른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뉴햄프셔·매사추세츠·보스턴 일대 빌딩과 해변 고급 저택들을 소유·관리하는 억만장자다. 하지만 인생 초반에는 불우한 환경(deprived environment)에서 불안하고 불운한 나날을 겪어야(endure unstable and unfortunate days) 했다.
부모가 일찌감치 이혼해 엄마 따라 이사 다니다가 18~20세 무렵엔 홀로 거리를 떠돌며 노숙자 같은 생활을 했다. 샤워할 곳이 없어 스포츠 중계를 함께 보자는 구실로(under the pretext) 친구 집에 가서 TV 보다가 얼른 화장실에서 씻고 나오곤 했다. 매일 어디서 밤을 보내야 할지, 언제 다음 끼니를 때울 수 있을지 모르는 절망적 나날(desperate days)의 연속이었다.
‘from rags to riches’라는 표현이 있다. rag는 ‘누더기’라는 뜻으로, ‘무일푼에서 벼락부자로’라는 의미다. 현지 언론 포츠머스헤럴드는 리키오의 그런 인생 역전이 너무나 극적이어서 마치 한 편의 드라마 같다고 전한다.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give up even a glimmer of hope) 않았고, 그래서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우여곡절(twists and turns) 끝에 1983년 고교 졸업 후 막일 해가며(work odd jobs) 주립대학을 다녔다. 집세 낼 돈이 없어 낡은 고물차(beat-up car)에서 쪼그린 채 자곤 했다. 워낙 험난했던 어린 시절(turbulent childhood)에 단련된 덕일까, 그런 고초쯤은 넉넉히 견뎌낼 수 있었다.
1990년 우연히 부동산 강좌를 들은 뒤 독학으로 공부해(teach himself) 부동산 사업을 시작했다. 우선 지저분하기로 악명 높던(be infamous for their filth) 햄프턴 해변 주택들을 담보 대출(mortgage loan)로 사들여 재건축하기 시작했다. 미친 짓이라고 숙덕대며(talk in whispers) 손가락질했다(point fingers at him). 하지만 열악했던 환경이 뒤바뀌면서 해변 프리미엄에 힘입어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고(skyrocket), 덕분에 시내 건물들까지 사들이며 날로 번창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prosper day by day to what it is today). 레빗과 인연을 맺은 건 그녀가 2022년 뉴햄프셔주 하원의원직에 출마했을 당시, 선거 자금 모금위원회에서 일한 것이 계기가 됐다.
“‘물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You don’t know until you ask)’라는 말을 인생 좌우명(life motto)으로 삼아왔습니다. 모르는 게 있으면 염치 불구하고 찾아가 물었어요(bear shame to go and ask). 그렇게 만난 사람들의 지식과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는 불행으로 변장한 축복(blessing in disguise)을 받은 것 같습니다.”
[영문 참조자료 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