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학부모 포털 사이트 ‘부모2.0(www.bumo2.com)’이 지난 5월 1일부터 한달동안 연중기획 프로그램인 제5차 부모로서의 과한 욕심 버리기 캠페인을 통해 아이 교육에 과도하게 욕심 내었던 경험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 부모 2.0는 캠페인에 593명의 부모가 참여하였고 중복응답을 통해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분석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찾아냈다.
 
우선 전체의 66.8%에 해당하는 학부모는 ‘시험 점수에 연연했고 정규수업 외에 방문수업∙ 예체능수업 등 아이의 의사와 상관없이 엄마가 짠 빡빡한 일정의 공부와 학원으로 내돌렸다’라고 밝혔다. 39.6%는 ‘옆집 아이를 기준으로 삼고, 이 책은 읽어야 한다거나 영어는 꼭 미리 해야 한다 등 아이의 눈높이와 관심, 준비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고 교재교구를 사들이고 강요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각종 센터, 학원 수업 같은 사교육과 주변의 아이들과 비교하여 과도한 선행학습을 하였던 부모 중 26.4%는 ‘부모 욕심이 아이를 망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아이 의사를 존중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혀 아이의 수준에 맞는 학습과 자율적인 학습 습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2.0 측은 “우리나라의 엄청난 교육열을 대변하듯 캠페인에 참여한 부모들은 아이 공부에 대해 지나친 관심과 욕심이 과한 교육비 투자로 이어진다고 응답했다”며 “결국 높은 사교육비 때문에 가정 경제가 힘들어지고, 자녀와의 관계도 원활하지 않다고 말한 학부모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