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생활에 필요한 소득은 얼마 정도여야 하나? 캐네디언 정책대안 센터(Canadian Centre for Policy Alternatives 약자 CCPA)는 26일 보고서에서 그 대답을 내놓았다.

부모와 어린 자녀 2명을 한 가족으로 보았을 때, “부부가 전일제 맞벌이로 1년 내내 시간당 최소 19달러 15센트 이상을 벌어야 극심한 재정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Even with full-time work year round, both parents in a family of four must earn at least $19.14 to escape severe financial stress in Metro Vancouver.)”

연구소는 19달러15센트를 생계소득(The Living wage)이라는 자체 조어로 부른다. “생계소득은 2명이 전일제로 2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기초적인 필요를 충족시킬 때 필요한 비용으로 세금과 환급, 공제와 보조금을 계산에 포함해 낸다. (The living wage is calculated as the hourly rate at which a family with two full-time earners and two young children can meet its basic needs, once government taxes, credits, deductions and subsidies have been taken into account.)”

흔히 빠듯한 생활비에 맞췄을 때(end meet)를 가정해 한 계산으로 만약 두 부부의 시급(hourly wages)이 세후(after tax) 19달러14센트 이상이거나 홀벌이 가장(single earner)의 시급이 세후  38달러28센트 이상이라면 그 가정은 조금이라도 숨이 트이는 것이다.

CCPA는 진보성향 경제연구소로 최저임금(minimum wages) 기준이 상향되더라도 메트로밴쿠버 4가구 중 1가구는 생계소득 이하라고 지적했다.

한편 2012년 생계소득은 2011년 생계소득 18달러81센트보다 33센트 오른 것이다. (The 2012 living wage sees a notable 33-cent increase over the 2011 Metro Vancouver living wage of $18.81/hour. )

33센트가 오른 배경은 주거비(shelter costs)와 탁아비(child care fees)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CCPA는 주거비는 월 76달러(약 6%), 탁아비는 월 33달러(약 3%) 올랐다고 밝혔다. 주거비가 오른 배경에는 가파르게 오른 밴쿠버 임대료(driven by soaring rents in Vancouver)와 설비비와 전화료(the cost of utilities and telephone)의 소폭 인상(modest increases)이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