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내 대마초 축제를 앞두고 보건기관·학교 당국이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매년 4월 20일에는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통칭 ’420’으로 불리는 대마초 축제가 열린다. 대마초 합법화·탈법화를 촉구하는 이들이 대마초를 피워대거나 대마초로 만든 식품·사탕을 나눈다.
밴쿠버코스탈보건청은 18일 청소년을 대상으로 4월20일 행사 불참을 촉구했다. 보건청은 “대마초가 두뇌발달에 좋지 않다는 점을 더 많은 청소년이 인지하고 있다”며 “청소년 대마초 흡연율은 2003년부터 2013년 사이 42%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건청은 또한 대마초로 만든 식품이나 사탕을 먹고 불편하면 즉각 응급실로 찾아갈 것 등을 권했다.
아동·청소년 약물·알코올 방지 운동본부(SACY)는 각 학교에 발송한 안내문을 통해 학부모· 학교가 청소년들의 당일 축제 참가를 막아달라고 안내했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