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는 5세를 기준으로 운동하는 아이가 줄고 있다. 아이 손에 쥐어진 게임기나 패드가 운동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운동 시간이 적을수록 병약한 아이가 된다는 지적이 캐나다 통계청 보고서에 21일 등장했다.
통계청은 “매일 권장활동량에 맞춰 활동하는 3·4세 아동은 75%이나 5세를 기준으로 30%로 급감한다”며 “영상기기 최대이용시간 권장 기준 이하로 이용하는 3·4세 아동은 25% 미만이나 5세가 되면 권장기준 이상으로 이용하는 아동이 7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매일 권장활동량은 3·4세는 강도와 상관없이 하루 180분 활동, 5세는 하루 최소 60분 이상의 강도 높은 운동으로 기준이 다르다. 텔레비전·게임·컴퓨터·패드 사용에 적용되는 영상기기 최대이용시간 권장기준은 3·4세는 하루 1시간 이하, 5세는 하루 2시간 이하다.
운동하는 아이와 하지 않는 아이의 차이는 현격하다. 통계청은 “운동하는 아이는 비만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운동능력 개발·사회 심리적 건전성·심혈관계·인지력 개발에도 유리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아이의 활동량이 일반적으로 가정 소득 및 부모학력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고소득층 또는 부모가 고등교육을 받은 가정의 아이는 최저소득층 또는 저학력 부모의 아이보다 매일 권장활동량 만큼 운동하는 비율이 높았다. 성별차이도 있다. 5세 기준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권장량 이상으로 운동하는 비율이 높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