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단절된 생활로 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24시간 심리지원 서비스를 운영한다.
멜라니 마크 고등교육부 장관은 16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감염에 대한 불안감, 무기력, 우울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학생들의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기위해 정신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
Here2Talk’으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지난주 정부가 청소년 및 최전방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이은 추가 지원안이다.
해당 지원은 BC주에 등록된 모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향후 55만5000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상담지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는 시간제(part-time) 학생이나 유학생 등도 포함된다.
정부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은 ‘Here2Talk’ 앱, 전화 또는 온라인 채팅을 통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웹 기반 서비스는 영어와 프랑스어로만 제공되고 있지만 전화 서비스는 일부 다른 언어로도 제공되고 있다. 상담 문의는 예약 없이 가능하며, 1-877-857-3397 또는 604-642-5212를 통해 전화하면 된다.
정부는 학위가 언제 완료될지, 임대료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여름철에 학비를 낼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을지 등 불확실성에 빠진 학생들의 학업 성취에 대한 상담 등도 원활히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학생들을 위한 심리 상담 서비스는 BC주에서 처음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정부는 앞으로도 대학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매년 150만 달러를 책정할 전망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