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캠퍼스도 오는 9월 학기부터는 사실상 일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는 5일 오전 성명을 통해 BC주 일상 복귀 계획(restart plan)의 일환으로 ‘캠퍼스 복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가을 학기를 시작으로 BC주 대학들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대면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앤 캉(Kang) BC주 고등·기술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가 지난 1년 반 동안 BC주의 대학생들을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만들었지만, 백신의 도움에 힘입어 밝은 날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큰 희생을 해준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주정부에 따르면 가을학기가 시작하는 9월 7일부터 캠퍼스 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고, 사람들과의 접촉과 모임이 자유로워진다. 또한 학교 내 오피스, 식당을 비롯한 교내 시설들이 모두 개방되고, 스포츠 경기 등의 활동이나 학생들의 파티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학생의 경우에도 백신 접종을 완전히 완료하고 코로나19 증상이 없다면 캐나다 입국 시 별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학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억제를 위한 방역 수칙을 따로 마련해야 하고, 교실 최대 정원 제한이나 일일 건강 체크 등의 가이드라인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몸이 좋지 않거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

 

BC 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보건관은 “BC 내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안전한 학교 개방 계획을 세우게 됐다”며 “올 가을학기에도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과 교직원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UBC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