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전 학년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더 커지고 있다.
써리 교육청의 조던 티니(Tinney) 교육감은 29일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4일을 시작으로 K~12학년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티니 교육감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전 학년 확대와 더불어, 백신 접종률 증가를 위해 교내 백신 클리닉을 설치하고 코로나19 가글 진단 키트를 감염 가능성이 있는 학생 가족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9월 학기 개학 이후 BC 학교에서는 4~12학년 학생에게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적용되고 있고, K~3학년에 대한 마스크 착용은 권고만 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의 학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접종 연령이 아닌 5~11세 사이 어린이 사이에서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교내 안전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비롯해 방역 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었다.
이에 지난 20일 밴쿠버 교육청은 BC에서 최초로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전 학년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고, 써리 교육청도 이를 따르면서 BC에서 가장 규모가 큰 두 곳의 교육청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써리 교육청의 이번 결정에 대해 써리 교사 협회 측은 반가움을 전하면서, “K~12학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BC주 전체로 확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고, 테리 무어링(Mooring) BC 교사협회 회장은 “다른 교육청도 밴쿠버, 써리 교육청의 결정을 따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뉴웨스트민스터 교육위원회도 교내 마스크 의무화 가이드라인 개정과 관련해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혀, K~12학년 마스크 의무화를 시행하는 교육청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지난 28일 BC 보건당국은 최근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산에 우려를 전하며, 교내 확진자 발생 시 해당 학교와 확진자가 학교를 방문한 날짜를 대중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마스크 의무화 전 학년 확대는 아직 고려하지 않다고 전한 바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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