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 국제교육원 주관으로 전남 지역 중·고등학교 영어교사들이 지난 6일, 랭리의 트리니티 웨스턴 대학교를 찾아 캐나다 공립학교의 교육정책과 현장을 이해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사브 라이 랭리교육위원과 장민우 전 BC주 다문화자문위원이 참석해, 현지 교육의 다문화적 특성과 특수 교육정책, 교사 수급 현황 등을 중심으로 한국 교사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라이 교육위원은 “BC주의 공교육 핵심은 포용성”이라고 강조하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서 비롯되는 교육현장의 도전과 이에 대한 교육부 및 학교 차원의 대응을 소개했다. 특히 영어가 제2언어인 이민자와 난민 자녀들을 위한 정착 서비스와 지원체계, 자신의 가족사까지 공유하며 현장의 이해를 도왔다.
장민우 전 위원은 “현재 BC주에는 140여 민족이 살고 있으며 사용되는 언어만도 150개가 넘는다”며, 이처럼 다양한 배경 속에서 교육기관이 모든 학생을 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온 영어교사들 역시 “한국에서도 외국인 근로자 증가로 인해 유사한 사례가 늘고 있으며, 전남교육청 차원에서도 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캐나다의 다문화 정책과 원주민 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BC와 전국의 교사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참석자들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 공교육이 마주한 공통의 도전 과제를 공유하고, 교사들의 시각을 통해 새로운 교육적 시도와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교육청의 정책 결정 과정에 교사, 학생, 학부모의 의견이 폭넓게 반영된다는 점에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밴조선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