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캐나다 학생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외국인의 수도 줄어든다.
연방 이민부(IRCC)는 2025년 남은 기간 동안(1월 22일부터 12월 31일) 국제 학생비자 신청 상한선을 총 50만5162건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상한 규정은 비자 승인이 제한되는 것이 아닌 이민부가 고려할 비자 신청 수가 제한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민부는 상한선에 도달할 때까지 비자 신청만 처리할 방침이다. 한도에 다다르면 추가 신청은 처리되지 않고 반환되며 신청 수수료는 환불된다.
올해의 새로운 비자 처리 목표인 50만여 건의 신청 건수는 작년에 처리하려던 60만6250건보다 훨씬 적은 수다. 작년에 이민부는 60만여 건 중에서 36만4000건의 학생비자 신청을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궁극적으로 임시 거주자 수의 증가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다. 이민부는 신규 학생비자의 신청 상한선을 설정함으로써 발급 규모도 축소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기존의 비자 연장을 원하는 신청자 ▲정부 지정 교육기관(DLI)에 교환 학생으로 지원하는 신청자 ▲연방 기관이나 부서에서 관리하는 DLI에서 공부하기 위해 지원하는 신청자 등은 이번 상한 규정에서 면제된다.
한편, 당국은 아직 올해 얼마나 많은 학생비자 허가를 목표로 할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최신 이민 수준 계획에 따르면, 이민부는 2025~2027년 매년 30만5900명의 유학생을 맞이하기를 희망하지만, 이것이 승인되는 학생비자 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국제 학생들이 학생비자를 신청하는 시점과 학업을 시작하기 위해 캐나다에 도착하는 시점 사이의 시차로 인해 입국과 신청 승인 시기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작년 학생 비자 발급 상한선은 43만7000명으로, 2023년의 48만5000명에서 감소한 바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