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북미지역은 역대급 북극 한파와 폭설을 겪고 있습니다. 약 2억명의 인구가 대규모 정전, 항공기 결항, 교통 마비등을 겪었으며 최소 70명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심지어 미국의 남부지역인 플로리다까지 유례없는 한파가 덮쳤습니다. 반면 밴쿠버는 이번 겨울에 눈 한 번 제대로 내리지 않고 지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온화한 기온으로 최근 한달여는 10도 가까운 따뜻한 날씨와 비 내리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변화의 시대에 날씨까지 극단적인 변화를 보이면서 당혹감이 커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불안한 국제정세가 계속되면서 트럼프대통령의 임기가 이제 1년이 지났는데 그가 주장하는 미국우선주의는 더욱 파격적인 발언과 정책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주로 캐나다총리를 주지사로 호칭하는 모독과 무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측 인사들이 앨버타주의 분리단체에 접촉한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인 7월 예정인 USMCA 재협상을 서두르기 위한 전략적인 압박이라고 하고 있으나 국제적인 질서와 상호존중이 사라진 무례함의 극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세를 통한 위협과 협상은 지속되고 있고 연초 베네수엘라 공습이후 미국의 노골적인 위협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불안한 정세로 인해 자산시장의 변동성 역시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최근  Kevin Warsh가  미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금, 은시세의 일시적으로 폭락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연준의 독립성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대통령의 정책보좌에 충실한 역할이 예상되고 있어 실제적인 정책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해 첫 달의 주요경제 및 금융지표를 살펴보면 S&P 500와 Nasdaq지수는 일일변동성은 커졌지만 각각 1% 상승과 약보합에 그쳤습니다. 한편 Bitcoin은 20%의 폭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물가상승과 성장기대로 인해 2.6% 상승하였습니다.  원유가격은 최근 이란사태와 달러강세 영향으로 12% 상승하였습니다. 

3일발표된 1월 광역밴쿠버 부동산시장 통계를 살펴보면 메트로밴쿠버 지역 거래량은 1,107채로 지난해 1월 1,552채보다 28.7%나 감소하였고 지난 10년간 평균거래량에 대비해서도 30.9%나 적었습니다. 거래량 감소폭이 커지면서 시장의 약세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신규 리스팅은 5,157채로 지난해 1월 5,566채보다는 7.3% 감소하였고 지난 10년간 평균대비해서는 19.4% 증가하였습니다. 주택별 HPI Benchmark 지수는 단독주택 $1,850,800, 타운하우스 $1,043,400, 콘도 $704,600으로 1년전에 비해 7.3%, 5.4%, 5.9%로 하락하였습니다. 거래일수는 61일, 47일, 49일로 계속하여 길어지고 있으며 전체 리스팅 대비 판매량 비율인 Sales to Active Ratio 는 6.7%, 11.1%, 10.3%이며 시장전체로는 9.1%로 모든 주택이 Buyer’s Market 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레이져밸리지역의 전체거래량은 619채로 지난해 1월 818채 보다 24% 감소하였고 신규 리스팅은 3,078채로 지난해 1월 3,432 채보다는 10.3% 감소하였습니다. 주택별 HPI Benchmark 지수는 단독주택 $1,373,100 타운하우스 $773,100, 콘도 $488,600,으로 1년 전에 비해 7.4%, 6.5%, 8.2% 하락하였습니다. 평균거래일수는 단독주택 55일, 타운하우스와 콘도는 50일, 53일이며 Sales to Active 지수는 7.4%, 12%, 10% 이며 시장전체로는 8%로 하락하여 Buyer’s Market 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첫 한달의 시장상황이 보여주듯이 당분간 시장의 약세흐름은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적인 정세나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어  낙관적인 전망은 힘들어 보입니다.  다행히 기준금리가 현 금리수준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저점을 그나마 버텨주는 방어선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한달동안 재정적인 급박함과 이사를 갈수밖에 없는 피치못할 사정 등으로 부동산 매각을 위한 상담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불가피한 상황이 너무 안타깝지만  이전의 지속되었던 강세시장에 익숙해서 현재의 시장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부동산이 거주라는 본질적인 목적을 떠나 자산적인 속성이 더 부각되었던 시대를 경험하였기 때문에 이 미련을 떨쳐버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시 집을 생각해봅니다. 대부분의 경우 내 삶의 안식처를 위해 당시의 여건과 상황에 맞는 부동산 매매를 해왔습니다. 대부분 그 시점에 필요한 목적과 동기에 따라 감당할 수 있는 재정범위내에서 모기지대출이라는 레버러지를 일으켜 부동산을 매매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긴 세월이 지나 시장의 흐름에 따라 부동산의 가치상승으로 예상하지 않았던 경제적인 이득을 누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하락시장에 마주치면서 집이 우리의 발목을 잡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집이 근심과 걱정이 되는 시대상황이 길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대, 함께 지혜를 나누고 마음을 모으는 부동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상담문의 : 마기욱부동산 604.-306-0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