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밴쿠버 단독주택 개발 프로젝트 중 가장 성공적으로 손꼽히는 곳 중에 하나는 코퀴틀람의 웨스트우드 플라토이다. 1410에이커 규모의 웨스트우드 플라토에는 단독주택, 골프코스, 학교, 공원, 쇼핑센터 등이 들어서며 지난 2005년 개발이 끝났으며, 지금은 집값도 크게 오르고 주거환경도 손꼽히는 동네로 자리 잡았다.

바로 이 웨스트우드 플라토와 이웃한 버크 마운틴에 코퀴틀람시와 웨스빌드(Wesbild)사가 대형 주거개발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2년 3월 코퀴틀람 북동부지역개발 계획이 승인된 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개발이진행되고 있는 버크 마운틴은 앞으로 20년간 7000여채의 집이 만들어지고 2만4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게 된다.

종합개발 계획에 따르면 총 면적 1만1500에이커의 버크 마운틴 중 1450에이커가 주거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중 1000에이커에는 단독 및 다세대 주택, 빌리지 센터, 커뮤니티 센터 등이 지어지고, 나머지 450에이커는 공원, 운동장, 공터 등으로 남겨지게 된다.

약 20년 후를 내다보며 주거지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버크 마운틴의 개발은 환경과 인구의 증가를 고려해 만들어지게 된다. 

버크 마운틴에 현재 진행 중인 개발은 크게 어퍼 하이드 크릭 빌리지, 로워 하이드 크릭 빌리지, 스마일링 크릭 빌리지 등 3개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각 지역별 자세한 개발현황을 살펴본다.

어퍼 하이드 크릭 빌리지(Upper Hyde Creek Village)

2년간의 준비 계획을 거쳐 지난 2004년 7월 코퀴틀람 시의회에서 인가를 받은 어퍼 하이드 크릭 빌리지는 현재 있는 집을 합쳐 총 520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현존하는 글랜브룩 커뮤니티를 보존하며 짓는 주거지의 형태는 넓은 대지를 보유한 저택, 아담한 독채, 길거리와 마주하는 곳에 지어지는 타운하우스 등이다. 

이곳에는 새로운 초등학교, 3곳의 커뮤니티 공원, 데이빗 애비뉴 다리 등이 생기고, 새로운 도로와 도보, 자전거 전용 트레일 등이 만들어진다. 

로워 하이드 크릭 빌리지(Lower Hyde Creek Village)

이곳도 어퍼 하이드 크릭과 같은 날 시청의 인가를 받아 초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총 530채의 집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곳에는 주로 중산층 이상의 일반인들이 구매를 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의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가 지어진다.

기존의 레이 초등학교 옆에도 새로운 타운하우스가 지어지며, 신규 세컨더리와 커뮤니티 공원이 들어선다.

스마일링 크릭 빌리지(Smiling Creek Village)

총 1750여세대가 들어서게 되는 이곳은 기존의 넓은 대지를 가진 집들을 보존하돼, 집주인이 원할 경우 넓은 땅을 활용한 재개발도 가능하다. 이 지역은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의 비율이 6대4로 총 685세대의 타운하우스가 새로 신축될 예정이다. 또한 새로 지어지는 단독의 경우도 절반 가량은 좁은 마당을 가진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져 인구밀도가 높아지게 된다. 새로운 커뮤니티 공원을 3곳이나 조성하고, 신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세우게 된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