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의 주도인 빅토리아 다운타운에 지금까지 지어진 어떤 주거지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환경 친화적인 주상복합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빅토리아 다운타운 서쪽 존슨(Johnson)과 베이 스트릿(Bay Street) 다리 사이에 들어서는 도크사이드 그린(Dockside Green) 프로젝트가 모두 끝나면 총 2500여명이 거주하고 다양한 상점과 사무실이 입주해 활기찬 모습의 혁명적인 신시가지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2004년 윈드밀(Windmill) 개발 그룹과 밴시티 엔터프라이즈가 파트너쉽을 통해 빅토리아시의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만족시키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주거지로 건물을 짓기도 전에 각종 디자인상을 휩쓸고 있다. 

총 130평방피트 규모로 주거용 콘도, 사무실, 소매점 등이 들어서는 도크사이드 그린 프로젝트는 빅토리아시 역사상 가장 큰 개발로 기록될 만큼 시공사는 물론 시청에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 지역은 주민들에게 에너지를 공급할 2메가와트 규모의 열 발전소가 지어지며, 연방정부에서도 발전소 건설 예산으로 229만달러를 지원할 만큼 환경친화적인 첨단 기술이 응용된다.

지금까지 환경친화적 주거지로 알려진 곳이 명함도 못내밀 만큼 도크사이드 그린은 다양한 친환경 디자인을 갖추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빗물 재활용시스템, 하수정화 시스템, 이중 보온창, 첨단 단열외벽, 고효율 조명 등이 있다. 예를 들어 모든 세대의 하수는 정화처리과정을 거친 다음 각세대의 변기물이나 정원수 등으로 재활용되기 때문에 기존의 주거지보다 65%나 물을 덜 쓰게 된다.

이와 같은 친환경 건축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에너지 절약 가이드 라인을 50%나 상회하고 있으며, 입주자들의 관리비는 저렴해지고 건물 및 주변 환경은 깨끗하게 관리된다.

주민들은 바다를 따라 건설되는 포인트 엘리스 공원의 도보를 이용해 조깅이나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바다길을 통해 요충지를 이어주는 워터택시나 카누, 카약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 대표격인 건물 밸런스(Balance)의 경우 1~2베드룸 콘도와 타운홈, 가든홈 등이 만들어 지는데, 자연광을 최대한 받아 들이는 창을 통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큰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각 세대의 넓은 발코니와 단지내의 녹색공간에서 야외 활동을 하기에도 좋으며, 깨끗한 물이 흐르고 많은 나무가 심어지는 정원을 가지고 있어 환경친화적인 주거지로서 손색이 없다. 빅토리아 중심에 지어지는 밸런스의 가격은 28만달러부터 123만달러에 이른다.

도크사이드 그린은 그야말로 사통팔달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빅토리아 다운타운이 제공하는 모든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주변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박물관, 공연장, 갤러리, 주의회 의사당 등이 들어서 있고, 대부분 도보로 왕래할 수 있을 만큼 가깝다.

웹사이트: www.docksidegreen.com

프레젠테이션 센터: 1107 Wharf Street, Victoria (Open daily from 11am to 5pm)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