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 다른 원인은 저가 제품군에서 불량제품과 중금속 함유 제품에 대한 경종이 계속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제품을 사서 오래 쓰자는” 저가제품에 만족감을 못 느끼는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유럽시장을 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인테리어 디자이너 다니엘 도슨씨가 관심을 끌만한 제품들을 뽑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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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 에바사의 유리병(carafe)에 옷을 입혀 보온효과를 더한 독특한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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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닷 제품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한 덴마크 에바사의 식초병. |
주방제품으로 덴마크의 에바사 제품은 호기심 거리가 될만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모던 스타일의 간단하면서 깔끔한 디자인을 내놓는 이 회사는 1940년에 설립돼 수 차례에 걸쳐 레드닷 어워즈를 수상해 디자인 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가격대는 비슷한 캐나다 국내 시판 제품의 4~5배로, 고급 제품군에 속한다. 유리병(carafe)에 옷을 입혀 보온효과를 더한 독특한 제품은 53~60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이 회사가 출시한 식초 병도 2006년에 레드닷 제품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양에서는 식초 병에 허브나 양념재료를 넣어 묵혀서 맛과 향을 더하는데 에바사의 제품은 이 부분에서 고급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격은 41달러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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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퍼스탠버그(Furstenberg)사의 도자기 기5(Qi5) |
독일 퍼스탠버그(Furstenberg)사는 도자기로 유명한 회사다. 유로피안 도자기를 제작하는 이 회사의 제품 중 ‘중국식 도자기’ 제품이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기5(Qi5)로 명명된 제품은 그러나 그 빛깔이 한국의 백자를 연상케 한다. 제품관련 자료에는 ‘아시안 디자인’ 또는 ‘중국식 도자기’로 돼 있지만 디자이너는 한국인이다. 이 제품에 대해 레드닷 어워즈는 “은은한 순수함의 발현”이라고 극찬했다.
독일 칼라(KAHLA)사의 제품도 호평을 받고 있다. 칼라사 제품의 특징은 대중적이란 점이다. 가정용 호텔용 식기나 판촉용 도자기를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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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 테이블웨어로 유명한 로젠탈(Rosenthal)사의 접시 |
테이블 웨어 중에 주방용 칼로는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노르만(Normann)사의 디자인이 명성을 얻고 있다. 유선형과 곡선을 살린 5종류의 부엌칼 가격은 약 5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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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선형과 곡선을 살린 노르만(Normann)사의 부엌칼 |
이런 유럽제품들은 배송비를 고려하면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대이나 믿을 수 있는 고급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블로그와 이메일 추천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