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부동산위원회(REBGV)가 발표한 2월 주택시장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평균 13.1% 올랐다. 특히, 타운하우스는 거래량 증가(3.2%)와 함께 평균가격(47만2147달러)도 12.7% 뛰었다. 지역별로는 뉴웨스트민스터(216.7%)와 포트 코퀴틀람(68.4%)이 눈길을 끌었다.
본지가 버나비, 코퀴틀람, 포트무디, 포트코퀴틀람 지역의 50만달러 전후 타운하우스를 비교한 결과 지역에 따라 큰 편차가 보였다. 거래가 체결되는데 필요한 기간이나 판매희망가격대비 거래체결가격도 차이가 많았다.
버나비 동부지역의 A타운하우스의 경우는 매물등록 2달여 만에 팔린 경우도 있었다. 반면, 포크 코퀴틀람의 B타운하우스는 1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 타운하우스의 거래가격은 최초 판매희망가격의 98% 수준이었다.
부동산 중개사 장홍순씨는 “최근에는 매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쌓이는 모습”이라면서 “이맘쯤이면 슬슬 움직임이 나타나는 시기”라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사 최재동씨도 “요즘은 거래가 뜸한 편이지만 새봄 들어 거래가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가 또 한차례 내린다면 돈이 몰릴 곳은 부동산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예상한다. 그러나 한인사회의 경우 캐나다 달러대비 원화환율이 너무 높아 자금유입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