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이 둔화된 것은 일시적인 공급 초과현상 때문입니다. 캐나다는 미국과 같은 주택가격 폭락세가 없을 것이며 유동성을 확보한 경우라면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면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업체 리맥스(RE/MAX)에서 활동하고 있는 권오찬 부동산 중개사는 주택시장에서 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데도 트렌드(Trend) 전체가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불안감은 막연한 기우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까지 매수세가 강했던 중국, 인도계 시장도 관망세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아 하반기 시장이 약보합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택시장의 조정국면은 2010년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방향전환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밴쿠버부동산위원회(REBGV)의 7월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타운하우스 거래는 지난해 보다 46.8% 줄었다. 평균거래가격(47만3953달러)은 5.7% 올랐다. 본지가 실시한 주요지역 타운하우스 거래조사결과에서도 평균 상승률은 3~5%에 그쳤다.

버나비의 한 타운하우스는 54일만에 거래됐다. 거래가격은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산정한 공시가격보다 2.8% 오른 가격이다. 코퀴틀람의 한 타운하우스는 공시가 보다 불과 2% 비싼 가격에 매물이 나왔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