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로 밴쿠버 7월 부동산 판매량이 급감했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판매, 가격, 매물이 최근 몇 개월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밴쿠버 주택거래활동은 지난 10년간 7월 기록과 비교할 때 잠잠했다”고 4일 발표했다.
2010년 7월 주택 판매는 2010건이 이뤄져 2009년 7월 4114건에 비해 45.2% 줄었다. 6월에도 주택 판매는 1년 전보다 24.1% 줄었다.
제이크 몰도반(Modowan) REBGV회장은 “주택거래와 매물이 빠져나가는 추세에 맞춰 주택가격이 봄철 기록적인 상승에서 평행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시장 상황은 확연히 구매자 취향에 맞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REBGV는 새로 나오는 주택 매물 숫자가 봄부터 줄고 있다며 4월 신규매물 7648건을 정점으로 7월 4138건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7월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에 새로 오른 주택매물 숫자는 지난해 7월에 비하면 17.9% 줄었다.
MLS 상의 메트로 밴쿠버 매물은 총 1만6431건으로 지난해에 비하면 역시 6.5% 줄었다. EBGV는 새 매물 판매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 45일이라고 밝혔다.
메트로 밴쿠버 주택 평균거래가는 57만7074달러로 지난해 7월 52만8821달러에 비해 9.1% 올랐으나, 올해 4월 59만3419달러에 비하면 2.8% 내렸다.
단독주택은 7월 동안 908건 거래돼 지난해 1614건에 비해 43.7% 거래가 줄었지만, 평균거래가는 79만3193달러로 11.5% 올랐다. 아파트는 979건이 거래돼 거래량은 42.7% 줄었다.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은 38만7879달러로 1년 사이 6.2% 올랐다. 타운홈은 368건 거래돼 53.5% 거래량이 줄었다. 타운홈 평균 거래가격은 8.6% 오른 49만995달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