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밴쿠버 지역의 주택판매가 바이어 마켓임에도 지난 수개월 동안 꾸준한 판매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판매의 키 포인트는 적절한 가격. 매물이 많이 올라와 사는 사람의 선택이 폭이 많은 만큼 너무 욕심을 부려 매매 가격을 책정해 놓으면 단기간에 팔리기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부동산 협회가 발표한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LS)의 주택가격지표(HPI)에 따르면10월달을 기준으로 광역밴쿠버 지역 모든 주택의 평균가격이 지난 12개월 동안 55만3702달러에서 57만9349달러로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년 6월 부터 10월까지의 통계를 보면 광역밴쿠버의 주택 가격은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월 광역 밴쿠버 지역의 총 주택 판매수는 2337건으로 9월에 비해 5.3% 증가했으나 작년 10월에 비해서는 36.9%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광역밴쿠버 부동산 협회의 제이크 몰도완 회장은 “금년에 남은 2개월 동안 주택 구매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매물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매우 낮은 모기지 이자율과 선택의 폭이 넓은 이점을 살려 주택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꾸준히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 10월 광역밴쿠버 지역에서 팔린 단독주택의 수는 976채로 전년도에 비해 34.4% 줄어든 모습을 보였고, 평균 가격은 79만6883달러를 기록했다.
콘도의 경우 총 984채가 팔려 2009년의 1607채에 비해 38.8% 감소했고, 평균 가격은 39만7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는 2011년 시장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전망하며,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미국에 비해 훨씬 활기가 있고, 밴쿠버가 캐나다에서 가장 뜨거운 마켓이 될 것이라 전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찾아오는 투자자들이 거주환경과 기후가 좋은 밴쿠버 부동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들의 활동 여부에 따라 밴쿠버 지역 부동산 가격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밴쿠버 조선 부동산 팀